'Man is the only creature that consumes without producing. He does not give milk, he does not lay eggs, he is too weak to pull the plough, he cannot run fast enough to catch rabbits. Yet he is lord of all the animals. He sets them to work, he gives back to them the bare minimum that will prevent them from starving, and the rest he keeps for himself. Our labour tills the soil, our dung fertilizes it, and yet there is not one of us that owns more than his bare skin. You cows that I see before me, how many thousands of gallons of milk have you given during this last year? And what has happened to that milk which should have been breeding up sturdy calves? Every drop of it has gone down the throats of our enemies. And you hens, how many eggs have you laid in this last year, and how many of those eggs ever hatched into chickens? The rest have all gone to market to bring in money for Jones and his men. And you, Clover, where are those four foals you bore, who should have been the support and pleasure of your old age? Each was sold at a year old―you will never see one of them again. In return for your four confinements and all your labour in the fields, what have you ever had except your bare rations and a stall? 〈George Orwell, Animal Farm〉
'인간은 생산은 하지 않고 소비만 하는 유일한 동물입니다. 인간은 우유를 생산하지 않고, 달걀을 낳지도 않으며 너무 허약하여 쟁기도 끌지 못하고 토끼를 잡을 만큼 빨리 달리지도 못합니다. 그런데도 인간은 모든 동물의 왕입니다. 인간은 동물들에게 일을 시키고 겨우 굶어죽지 않을 정도의 최소의 양만 동물들에게 돌려주고 나머지는 자기가 챙깁니다. 우리의 노동이 땅을 갈고 우리의 똥이 땅에 비료를 주는데도 우리들 중에 누구도 바싹 마른 살가죽 이상을 가진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내 앞에 보이는 소들이여, 작년에 얼마나 많은 우유를 주었는가? 그리고 너희들 암탉들이여, 너희들의 알 중에 몇 개나 병아리로 부화되었는가? 나머지 알들은 Jones와 그의 일꾼들에게 돈을 주기 위해 모두 시장으로 가버렸습니다. 그리고 Clover여, 당신이 낳은 네 마리의 망아지들 어디에 있는가? 그것들은 당신의 노년의 즐거움이고 당신을 보살피고 있어야 할 것 아닌가? 그 망아지는 일 년에 한 마리씩 팔려갔었어요―당신은 그들 중 하나도 다시는 보지 못할 것이다. 당신의 네 번의 출산과 밭에서 노동한 대가로 보잘 것 없는 양식과 마구간 외에 가진 게 뭐 있습니까?
*해설:
Orwell은 스페인 내전에 참전하여 좌익 편에서 우익 파시스트와 싸웠다. 그는 국제노동당 分遣隊(분견대) 대원으로서 스페인 동북부 Aragon 전선에서 싸우다가 목에 관통상을 당하는 중상을 입었다. 관념적이기보다는 행동하고 실천하는 인간으로 살아온 오웰에게는 부상으로 인해 실전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이 정신적으로 커다란 타격이 되었다. 그는 스페인 공산당의 대숙청을 피해 프랑스군 전선으로 피신하여 목숨을 건졌다.
그는 공산주의자나 파시스트에 의해 잔혹하게 살해된 무수한 시체를 보고 “역사는 친구와 친족이 무의미한 內戰(내전)에서 파멸되고 투옥되고 잔혹하게 살해되는 정치적 분노의 이야기에 불과”하며 특정 이념으로 무장한 인간이 그 이념을 전체주의적으로 강행할 때 무참한 살육을 당연시하는 가공할 참사가 일어난다는 것을 체득하게 되었다. 이념 중에도 공산주의는 예외 없이 학살을 당연시하는 악마의 이념이다. 이로 인해 Orwell은 사회주의자였지만 사회주의를 맹목적으로 추종하지 않고 사회주의가 전체주의로 타락할 때는 가차 없이 비판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Orwell은 전체주의적 사회주의 정권이나 독재자를 용인하거나 이들에 대해서 비판을 유보하는 서구의 지식인이나 좌익 작가들도 신랄하게 비판하였다.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