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imal Farm-6, 영국 좌익지식인들의 비겁한 위선

FREEDOM 교양영어(82)

And even the miserable lives we lead are not allowed to reach their natural span. I do not grumble, for I am one of the lucky ones. I am twelve years old and have had over four hundred children. Such is natural life of a pig. But no animal escapes the cruel knife in the end. You young porkers who are sitting in front of me, every one of you will scream your lives out at the block within a year. To that horror we all must come―cows, pigs, hens, sheep, everyone. Even the horses and the dogs have not better fate. You, Boxer, the very day that those great muscles of yours lose their power, Jones will sell you to the knacker, who will cut your throat and boil you down for the foxhounds. As for the dogs, when they grow old and toothless Jones ties a brick round their necks and drowns them in the nearest pond.

 

Is it not crystal clear, then, comrades, that all the evils of this life of ours spring from the tyranny of human beings? Only get rid of Man, and the produce of our labour would be our own. Almost overnight we could become rich and free. What then must we do? Why, work night and day, body and soul, for the overthrow of the human race! This is my message to you, comrades: Rebellion! I do not know when that Rebellion will come, it might be in a week or in hundred years, but I know, as surely as I see this straw beneath my feet, that sooner or later justice will be done. Fix your eyes on that, comrades, throughout the short remainder of your lives! And above all, pass on this message of mine to those who come after you, so that future generations shall carry on the struggle until it is victorious. 〈George Orwell, Animal Farm〉


그리고 우리가 영위하고 있는 비참한 삶도 천수를 누리도록 허용되지 않습니다. 나는 운이 좋은 동물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불평하지는 않습니다. 나는 12살이고 400마리의 자식을 가졌습니다. 이것이 돼지의 자연스런 삶입니다. 그러나 어떤 동물도 끝에 가서는 잔인한 칼날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제 앞에 앉아 있는 젊은 돼지들이여, 당신들 중 전부는 1년 이내에 단두대에서 비명을 지르게 될 것입니다. 소와 돼지와 닭과 양 모든 동물들이여, 우리는 모두 그 공포를 절감해야 합니다. 심지어 말과 개도 우리보다 더 나은 팔자가 아닙니다. Boxer여, 당신의 그 거대한 근육이 힘을 잃게 되는 바로 그날 Jones는 폐마 도축업자에게 당신을 팔아넘길 것이고 그러면 그 업자는 당신의 목을 자르고 당신을 삶아서 여우 사냥개에게 던져 줄 것입니다. 개들에 대해서 말하자면, 그들이 늙어서 이빨이 없게 되면 Jones는 그들의 목에 벽돌을 묶어서 가까운 연못에 던져 익사시킬 것입니다.


그러니 동무들, 우리들 삶의 모든 악은 인간의 독재로부터 나온다는 것은 수정처럼 분명하지 않습니까? 인간만 없애 버리시오, 그러면 우리의 노동의 생산물은 우리의 것이 될 것입니다. 거의 하룻밤사이에 우리는 부유하고 자유롭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되겠습니까? 인간 종족을 타도하기 위해 주야로 몸과 혼을 다해서 일합시다! 동무들, 반란을 일으키시오. 이것이 내가 여러분에게 주는 메시지입니다. 나는 그 반란이 언제 올지 모르겠습니다. 그 반란은 일주일 후에 또는 100년 뒤에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발밑에 있는 이 밀짚을 분명히 보는 것처럼 조만간에 정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동무들이여, 당신들의 짧은 여생 내내 이 점에 주목하시오. 그리고 무엇보다도, 당신들 후대들에게 나의 이 메시지를 전하시오. 그래서 미래의 세대가 이것이 승리할 때까지 투쟁을 계속하도록 하시오.



*해설:

자유와 인권이 완전히 보장된 나라에서 성장하여 독재의 참상을 체감할 수 없었기 때문에 영국의 대다수 지식인과 좌익작가들은 숙청과 비밀경찰의 공포를 인식하지 못하고 단지 소련이 파시스트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소련의 실상을 바로 보기를 거부하였다. Orwell은 'Animal Farm' 서문에서 소련을 무조건적으로 옹호하는 영국의 지식인 및 당시(1930년대 와 1940년대)의 사회분위기를 개탄하고 있다:


<현재 영국의 정통 주류사회는 소련을 비판 없이 찬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것을 알고 있고 이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 소련에 대한 어떠한 비판도, 소련정부가 엄폐하기를 원하는 어떤 사실의 폭로도 출판되는 일이 거의 없다. 소련에 아첨하는 이러한 전국적인 음모에 대해서 기이하게도 지식인들이 관용과 침묵으로 대하고 있다. 소련정부에 대해서는 비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도 우리의 정부에 대해서는 비판이 자유롭기 때문에 더욱 더 기이하다.


Stalin을 공격하는 글은 거의 누구도 발표하지 않으려 하면서도 Churchill에 대해서는 신문이든 잡지든 책이든 어디에서나 마음 놓고 공격하는 것이다. (중략) 소련의 위신만 다치지 않는 한 언론의 자유는 잘 유지된다. 1941년 이후 소련의 선전을 그대로 삼키고 되풀이하는 대부분의 영국 지식인들의 비굴함은 그들의 지금까지의 행적으로 보아 놀라울 것도 못된다. 모든 이슈에 있어서 소련의 관점은 아무런 검증도 없이 수용되고 역사적 사실이나 知的(지적)인 품위도 없이 그대로 발표된다. (중략) 영국의 대부분의 지식인은 소련에 대해서 민족적인 충성을 바치고 Stalin의 지혜에 대해서 의심을 품는 것은 일종의 不敬(불경)이라고 가슴 속 깊이 느끼고 있다.


소련에서 일어나는 일과 그 밖의 다른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은 각기 다른 기준에서 판단되어야 한다. 일생 동안 사형제도폐지 운동을 한 사람들이 1936년에서 1938년 사이에 소련의 대숙청을 찬양한다. 그리고 인도의 大饑饉(대기근)은 당연히 보도해야 되지만 소련의 우크라이나의 대기근은 보도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戰前(전전)에도 사실이지만 지금의 知的분위기도 조금도 나아진 바 없다. (중략) “아무리 인기가 없고 아무리 어리석은 의견도 발표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물으면 영국의 거의 어떤 지식인도 “Yes(예)”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나 'Stalin을 공격하는 말은?' 라고 물으면 대답은 'No.' 일 것이다>


자유가 완전히 보장된 나라에서 성장한 영국의 작가들은, 특히 좌익작가들은 전체주의 국가의 가공할 독재를 이해할 수가 없었고 그래서 소련정권이 자행한 대학살을 묵인하게 된 것이다. 전체주의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는 영국 좌익작가들에게는 소련의 공포는 관념이지 실재는 아니었던 것이다. 우리가 오웰을 높이 평가하게 되는 이유 중의 하나는 그가 사회주의자이면서도 사회주의 국가 소련을 용인하고 찬양하는 시대의 주류에 함몰되지 않고 소련의 독재와 만행을 바로 인식하고 비판할 수 있는 예지와 용기와 정직성을 가졌다는 점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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