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亂大治의 시대

지구가 가진 자원의 한계가 중국의 고도성장을 어느 선에서 멈추게 할 것인가, 인류적 관심사이다.
올해 발생한 四川省(스촨성) 대지진, 北京(베이징) 올림픽, 멜라민 파동은 중국의 빛과 그림자를 보여준다. 석유값이 한때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았고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100달러 이하로 떨어지지 않은 것도 중국과 관계 있다. 중국으로 해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규모가 크다. 지진 사망자가 8만 명, 멜라민 중독 어린이가 5만 명 이상. 중국의 용트림은 大亂大治(대란대치)의 시대를 열었고 汎지구적 파장을 몰고온다. 거의 30년간 계속된 중국의 양적 발전은 최근 들어 질적 발전으로 바뀌고 있다. 중국은 GDP 기준으로 2020년에 일본을 추월하여 세계 제2위로, 2035년엔 미국을 앞질러 세계 1위로 올라서고 2050년에 가선 미국 경제규모의 두 배가 될 것이라고 미국의 카네기 재단이 예측했다.

중국 지도부는 용어를 겸손하게 쓰는 편이다. 그들은 2020년까지 중국을 '그럭저럭 먹고 사는 小康(소강)사회'로 만들겠다고 한다.

중국의 성장은 한국만한 나라 서른 개가 동시에 年10%의 고도성장을 30년 이상 계속하고 있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여기에 인구 12억의 인도가 가세할 때 과연 지구가 견딜 수 있을 것인가? 문제는 자원이다.

2009년에 예상되는 주요원자재의 소비증가분 중 중국이 차지하는 몫을 도이체 은행이 계산한 자료가 있다. 증가분중 중국 몫이 알루미늄에선 95%, 철광석에선 82%, 철강에선 75%, 구리에선 62%, 닉켈은 42%, 콩은 41%이다. 원자재 값 폭등의 원인이 중국이란 이야기이다. 석유값의 폭등도 중국의 소비량 증가에 기인한 바가 크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제2위의 석유소비국이다. 석유자원을 확보하기 위하여 세계 도처의 유전을 사들이고 있다. 중국 덕분에 중동 산유국은 돈벼락을 맞고 있다. 세계제4위의 석유매장국인 UAE의 중심국인 아부다비의 경우 인구가 100만 명 정도인데, 1조 달러의 기금을 운용하고 있다.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 장관은 중동 産油國의 넘치는 오일머니가 이슬람 테러조직에 들어갈 위험성을 경고한 적이 있다. 그는 중동의 오일머니가 선진국에 투자되어 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면서 석유값의 폭등은 안보문제로 다뤄야 한다는 시각을 보였다.

중국은 작년에 11.9%의 성장을 했다. 올해는 줄어서 10%, 금융위기가 심화되는 내년에도 9% 성장을 견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런 고성장이 지속되는 한 석유값은 많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중국과 중동은 묘한 동반자 관계이다.

지구가 가진 자원의 한계가 중국의 고도성장을 어느 선에서 멈추게 할 것인가, 인류적 관심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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