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은 북한이라는 비행기를 납치한 테러범 [2006-09-14 ]
조갑제 방송위원은 12일 송출된 <조갑제의 통일전략>을 통해 최근 미국에서 진행된 9.11테러 5주년 행사를 소개하면서, 그 이후 제3차 세계대전처럼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테러와의 전쟁을 소개했다. 북한에 대한 대북금융제재 역시 국제 테러방지를 위한 일환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것.
또한 조 방송위원은 북한이 저지른 주요 대남테러 사건을 소개하면서, 특히 지난 1987년 김현희에 의한 KAL기 폭파사건을 거론했다. 그는 북한이 항공테러에 대한 규제를 다룬 국제조약인 몬트리올 협약에 가입하고 있는 만큼, 김정일이 서울을 방문할 시 대한민국 정부는 테러범인 김정일을 체포해 재판에 회부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전했다.
조 방송위원은 북한이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대세에 순응하기는커녕 도전하는 식으로 국가를 끌고 나가다 결국 고립을 자초하고 말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김정일은 부시 미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겠지만, 현재 미국의 분위기상 정권이 바뀌어도 대북정책은 강화됐으면 강화됐지 약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9.11테러 당시 납치됐던 유나이티드 93편 여객기의 승객들이 목숨을 건 도전으로 본래 목표였던 백악관 대신 펜실베이니아의 야산으로 비행기를 돌려 많은 인명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것처럼, 북한 동포들도 북한이라는 지역을 납치한 김정일에 대해 용기와 도전 정신을 펼칠 때가 되었다고 권고했다.
김수연 기자 nksue@hanmail.net
[다음은 대북방송 원고 전문]
북한 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랫동안 뵙지 못했습니다. 제가 외국에서 출장 중에 있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가을이 왔습니다. 뜨거운 여름이 계속될 때는 영원히 이런 더위가 이어질 것 같았습니다만 역시 자연의 섭리는 무섭습니다. 김정일 정권이 막강한 것 같으나 결국 이 자연의 섭리처럼 하루아침에 가을바람이 불듯 무너지는 날이 반드시 오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난 9월 11일은 5년 전의 9.11테러 5주년 기념일이었습니다. 미국에서는 그 기념식이 뉴욕의 소위 그라운드 제로라고 하는 현장과 미 국방부 청사, 그리고 펜실베이니아의 여객기 추락현장에서 있었습니다. 9.11테러로 약 3천명, 정확하게 말하면 2,973명의 미국인이 죽었습니다. 진주만 기습 때 죽은 미국 사병 숫자와 거의 비슷합니다.
빈 라덴이 지휘하는 알 카에다, 즉 이슬람 과격파 테러단체가 자행한 테러에서 뉴욕에서만 2,749명이 죽었습니다. 9월 11일 기념식 행사는 이 뉴욕의 무역센터 빌딩, 무너져 내린 무역센터 빌딩, 지금은 새로운 빌딩을 짓고 있습니다만, 거기서 있었습니다. 부시 대통령 부부가 참석을 했고 유족들이 나와서 사망자들의 이름 2,973명 중 뉴욕에서 죽은 2,749명의 사망자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는데 3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수영장 같은 물에다가 꽃을 놓고 띄우는 행사도 있었습니다.
9.11테러가 일어난 이후 지난 5년간 세상은 참으로 많이 변했습니다. 테러와의 전쟁이 마치 제3차 세계대전처럼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병영국가처럼 변해서 안보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미국으로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하면 입국할 때 지문을 찍고 사진을 찍는 등 아주 까다롭습니다.
미국은 또 이란, 이라크, 북한을 악의 축이라고 규정을 해서 이 세 나라를 중심으로 봉쇄작전, 또 침공 작전을 폈습니다. 이 중 이라크의 후세인 정권은 무너졌습니다. 알카에다를 보호하던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도 무너졌습니다. 북한은 봉쇄당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자체 핵무장을 하는 문제로서 국제사회의 제재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저는 9.11테러가 난 그 해 <월간조선>을 만들면서 이런 글을 썼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 9.11테러 때문에 김정일도 망하게 될 것이다 하는 예상을 했더랬습니다. 지금 되어가는 모습이 그 예언에 가깝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국제 테러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테러 자금의 국제유통을 막는 것이다 해서 국제적으로 자금관계를 많이 감시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서 김정일의 비자금이 묻혀있는 마카오 등에 대한 금융제재가 시작되어서 지금 김정일은 아주 곤란하게 되어 있습니다.
북한은 말하자면 이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이 세계 대세에 순응하지 않고 오히려 북한 핵무기 개발이라든지 미사일 발사라든지 해서 이 대세에 도전하는 식으로 국가를 끌고 나가다 결국 고립을 자처하고 말았습니다.
한국에서도 노무현 좌파 정권이 이런 김정일을 견제하지 않고 오히려 이런 김정일에 동정하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국내외로 웃음거리가 되어서 지금 아주 정치적으로 곤란하게 되었고 무력화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김정일은 한국에 대해서만 여러 번의 테러를 했습니다만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1987년 11월에 있었던 소위 김현희에 의한 항공테러, KAL 대한항공기가 미얀마 상공에서 폭파되어서 100여명이 죽은 사건, 그리고 1983년 전두환 대통령이 미얀마를 방문했을 때 아웅산 묘소에서 폭탄을 터트려가지고 17명의 대한민국의 엘리트들을 죽은 사건, 그리고 1974년에는 조총련을 통해서 문세광이라는 테러리스트를 보내서 박대통령의 부인 육영수 여사를 죽인 사건 이렇게 세 건이 있습니다.
특히 1987년 김현희 테러는 아직도 유족들이 사랑하는 아들딸, 또는 부모의 죽음을 인정하지 않고 아직도 돌아오는 일을 기다리고 있는 형편입니다. 왜냐하면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기대를 가지고 밤늦게 전화가 오면 혹시 실종된 딸이 생환한 전화가 아닌가 하고 가슴 두근거리면서 전화를 받는다고 합니다.
한 인간이 어떻게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한테 잠 못 이루는 고통을 주고 그리고 자신은 건재하고 있는지 참으로 이 세상의 섭리가 무엇인지 의심하게 하는 사건이 바로 이 항공테러입니다. 저도 외국에 여행을 자주 다니기 때문에 비행기를 탑니다만 역시 불안합니다. 비행기가 가장 안전한 교통수단이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김정일이나 알 카에다가 저질렀던 항공테러와 그 항공테러를 담은 영상물을 보기 때문에 항상 비행기를 타고 간다는 것은 불안한 것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세계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런 불안을 느끼는 것은 항공테러이기 때문인데, 모든 범죄가 다 나쁘지만 특히 이 항공테러야말로 반드시 근절하고 책임을 물어야 할 사건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정일은 몬트리올 협약에 북한을 가입시켰는데, 이 몬트리올 협약이라는 것이 항공테러에 대한 규제를 적은 국제조약입니다. 우리도 물론 가입해 있습니다. 이 조약에 따르면 김정일이 만약 서울을 방문할 때는 대한민국 정부는 반드시 의무적으로 테러범인 김정일을 체포하여 재판에 회부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물론 김정일이 서울을 방문하는 날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9.11테러 5주년을 기념해서 당시 그 테러 모습을 전하던 CNN의 중계방송을 다시 보았습니다. 아침 8시 46분에 여객기가 트윈타워, 무역센터의 북쪽 타워로 돌진을 했습니다. 불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10여 분 뒤에 또 다른 여객기가, 물론 납치된 여객기가 남쪽 타워로 돌진을 했습니다. 양쪽 타워에서 횃불처럼 불이 나고 연기가 솟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9시 37분에는 또 다른 납치된 비행기가 워싱턴에 있는 미국의 국방부 건물로 돌진했습니다. 그 20분 뒤인 9시 59분에는 불이 타던 남쪽 타워가 무너지면서 연기가 나고 해서 뉴욕의 하늘이 아주 새카맣게 됐습니다.
4분 뒤 유나이티드 93편 여객기가, 원래는 이 여객기는 백악관이라는 미국의 건물을 들이받게 되어 있었는데 승객들이 저항을 해서 조종실로 들어오는 바람에 조종사가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한 야산으로 추락을 시켰습니다. 그 25분 뒤에는 트윈타워의 북쪽 타워까지 붕괴돼 버렸습니다.
이렇게 해서 뉴욕에서는 2,749명이 죽었습니다. 그 중에 사망자 중에는 소방대원이 343명이었습니다. 경찰관이 60명이었습니다. 결과 합쳐서 경찰관과 소방대원이 4백명 이상이 죽었습니다. 이 분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그 불타는 트윈타워 안으로 들어가서 사람들을 바깥으로 구조해 내는 일을 하다가 죽었습니다. 남쪽 타워가 무너졌을 때는 북쪽 타워에서 구조활동을 벌이던 소방대원들이 워낙 구조 활동에 열중하느라고 바로 옆의 타워가 무너지는 것도 모르고 계속 일을 하다가 변을 당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이런 비극 속에서도 자기의 임무를 다해서 다른 사람들을 살리고 스스로 희생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의로운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CNN의 중계방송을 보고 있으면 그 높이가 400미터 되는 백층이 넘는 그 트윈타워에서 사람들이 뛰어내린다는 비명이 들리고 합니다. 갑자기 뉴욕을 상징하던 두 건물이 사라지니까 하늘이 뻥 뚫리는 것 같은 모습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장면을 보고 있으면 미국이 아주 사나운 국가가 되어서 아프가니스탄으로 쳐들어가고 이라크로 쳐들어가서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것도 이해가 가고, 북한이 핵무기나 핵물질을 확보를 하면 이것이 알카에다 같은 테러집단으로 넘어가서 미국을 치게 될 것이다 걱정을 하면서 북한을 목 조르고 있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후세인은 지금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만, 독가스를 써서 쿠르드족을 5만명을 죽인 사람입니다. 미국은 대테러 전쟁에서 지금까지 약 3천명의 군인을 희생시켰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해서는 별달리 쓸 방법이 없어서 지금 고민하고 있다가 대북금융제재라는 방법을 고안을 해서 김정일의 목을 조르고 있습니다.
김정일은 부시의 임기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겠지만 지금의 미국의 분위기로 봐서는 민주당이 설사 대통령을 당선시키더라도 대북정책은 강화되면 강화되었지 약화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부시는 김정일의 이름만 들으면 ‘오장육부가 뒤집어진다’ 라고 공언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세계 최대 강국과 적이 되어 가지고 오래 살아남을 집단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김정일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지 요새 건강이상설이 또 나오고 있습니다. 그 자도 아마 고민이 많은 것입니다.
김정일이 개과천선해서 정상적인 인간으로 돌아오면 좋겠지만 그것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9.11테러로 달라진 세상에서 그가 살아남을 시간도 많지 않을 것입니다.
9.11테러에서 납치된 비행기 안에서 승객들이 뭉쳐서 목숨을 건 도전을 해서 그 비행기를 본래 목표물인 백악관으로부터 돌려놓았기 때문에 많은 인명이 살았던 것처럼, 북한 동포 여러분들도 북한이라는 지역을 납치한 이 김정일에 대해서 용기와 도전 정신을 펼칠 때가 되지 않았느냐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다음 만날 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감사합니다.
김정일은 북한이란 비행기 납치한 테러범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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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9-14, 10: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