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의 늪에 빠져버린 좌파세력

한국의 젊은이들이 反좌파 親한나라당으로 돌아버렸습니다. 어떻게 보면 좌파들의 공적이라 볼 수가 있습니다.

조갑제 방송위원은 23일 송출된 <조갑제의 통일전략>을 통해 최근 한국에서 20대~40대 젊은 층이 한나라당 지지, 좌파 반대로 돌아서는 한국의 운명을 결정할 역사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이것은 그들이 좌파 정권은 선동가이고 무능력자라는 판단을 하게끔 한 좌파들의 공적이라 분석했다.

조 방송위원은 또한 역사는 지도자가 의도한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며, 좌파세력이 남북 수뇌회담을 통해 12월 대선 승리를 얻고자 하는 전략은 이미 민심이 돌아버렸기 때문에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 예언했다.

임소정 기자 imsowow@naver.com

[다음은 송출된 대북방송 전문]

북한동포 여러분, 얼마나 고생하십니까. 최근에 비 피해를 당하지는 않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서 남한에서도 북한에 큰물피해가 많았다는 보도가 나갔습니다. 수백 명이 사망 실종하고 3만여 채의 집, 6만3300세대의 살림집이 파괴·침수됐다는 뉴스가 나왔고 많은 한국 사람들이 북한동포 여러분들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북한동포 돕기 운동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평균수명에서 북한에 사시는 분들이 13년이나 짧다는 얘기를 전에 한번 해 드렸습니다만, 북한에 계시기 때문에 이런 자연재해에서도 여러 가지 취약한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남한에서도 많은 비가 내렸지만 여기서는 별달리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원래 지도자는 물을 잘 관리하고 산을 잘 관리하는 것이 가장 기본 임무로 돼 있습니다. 북한은 여러 가지 국가경영에 실패하다 보니까 큰 비가 왔을 때 억울하게 많은 피해를 당하는 경우인 것 같습니다.

북한에 사시는 분들의 평균수명이 남한보다 13년이나 짧고 평균 키가 10센티나 짧습니다. 지도자를 잘못 만난 결과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다닐 때에 뚱뚱한 사람을 보면 상당히 부러워했습니다. 저도 어떻게 저처럼 살이 쪄볼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요새는 저처럼 날씬한 사람이 오히려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도 뚱뚱한 사람들은 노동당 간부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북한도 잘 살게 되면 아마 김정일 김일성처럼 뚱뚱한 몸을 가진 사람들이 부끄러움을 타게 될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해외로 나갈 한국 사람이 약 1300만 명이 됩니다. 아직도 휴가철이 끝나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국내외로 여행을 다니고 있습니다. 저희 집안에서도 외손녀 외손자를 데리고 딸들이 휴가를 가서 가끔 전화를 하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휴가를 가는 데 들어가는 돈이 상당히 많습니다. 예컨대 일본으로 여행을 하면 4박5일에 대충 달러로 환산해서 1000달러 이상이 들어갑니다. 10달러면 북한에서 아마 한 달 월급보다 더 많을 것 같습니다만, 이렇게 휴가에 돈을 많이 쓰고 있는 한국인들은 지금 풍요 속에서 여러 가지 불평불만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인간이라는 것은 잘산다고 해서 불만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고 잘 살게 되면 자기보다 더 잘사는 사람을 부러워하고 시기질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시기질투도 어떻게 보면 사치에 해당하고 그런 시기질투가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더 나은 것이 아니냐 이런 생각도 듭니다.

최근 황장엽 선생을 만났더니 재미있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황장엽 선생이 김일성으로부터 직접 들었다는 얘기입니다. 즉 1947년에 김일성이 남로당의 당수이던 박헌영과 함께 스탈린한테 불려가서 시험을 쳤다는 것입니다. 스탈린은 두 사람을 부르더니, 문제를 냈습니다. 그리고 각각 다른 방에 들어가서 답변서를 잘 써오라고 했습니다. 그 결과 김일성이 합격이 됐다는 것입니다. 김일성이 합격이 돼서 북한의 지도가가 됐다는 얘기입니다. 얼마나 기가 막힌 얘기입니까. 스탈린한테 시험을 쳐서 합격된 김일성이 북한을 결국 망쳤습니다.

지난 8월 15일은 대한민국 건국 59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내년은 대한민국 건국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대한민국 건국 하면 우선 생각나는 것이 이승만 대통령입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건국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즉 한국에서라도 정부를 세울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에 대해서 이런 표현을 쓴 적이 있습니다.

1948년 3·1절 기념사에서였습니다. 사람의 몸에 한 편이 죽어가는 경우에는 살아있는 편이라도 완전히 살려서 죽는 편을 살리기를 꾀할 것인데, 다른 방책이 없이 운명을 기다리고 있다면 살아있는 편까지 마저 죽어버리자는 것으로 누구나 알아들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승만 대통령은 얘기했습니다. 즉, 북한은 사회주의 독재체제로 들어가서 스탈린의 꼭두각시 김일성의 치하에서 죽어가고 있으니까 우선 살릴 수 있는 한국만이라도 살려갖고 나중에 북한을 도와서 북한을 살려내자 하는 전략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 바로 그렇게 되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김정일을 만나면 아마도 많은 경제지원을 제의할 것입니다. 북한 동포 여러분들의 고통을 살려줄 수 있는 돈과 경제력을 대한민국은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승만 대통령이 나라를 세웠기 때문에 그것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이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서 한국의 젊은 사람들이 아직도 오해를 하고 있는 것들이 많아서 요새 기성세대가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저는 부산에 있는 부산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저희 학교 교가를 작사한 사람은 유치환이라는 유명한 시인이고 작곡한 사람은 윤이상 씨입니다. 윤이상 씨라고 하면 북한 사람들도 잘 아시겠지만 서독에 거주하면서 북한하고 연계를 가지고 해서 우리 국가정보기관에서는 윤이상 씨는 북한의 공작원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유명한 세계적인 작곡가가 살아서는 조국을 방문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윤이상 씨의 그 예술은 남한 사회에서 많이 칭송되고 있습니다. 윤이상 씨는 1960년대 말에 북한과의 연계관계 때문에 한국에 끌려와서 조사를 받고 재판도 받았던 사람입니다.

이 윤이상 씨가 여러 가지로 국사범으로, 즉, 반국가적 행위를 한 사람으로 찍혀서 한국에 오지도 못하고 비판을 받고 있을 때지만, 부산 고등학교 교가를 다른 것으로 바꾸라는 압력은 정부로부터 없었습니다. 윤이상 씨가 북한공작원이라는 것이 알려진 이후에도 부산고등학교 학생들은 계속 그 윤이상 씨가 작곡한 교가를 부를 수가 있었습니다. 전두환 정권 때도, 박정희 정권 때도 어느 누구도 부산고등학교 교가를 바꾸라는 압력을 넣은 사람이 없습니다.

이것은 예술은 국경을 초월한다, 그러나 예술가는 국경을 초월할 수 없다는 예가 되지 않느냐 하는 생각이 됩니다. 윤이상 씨는 대한민국의 국적자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법률의 제재를 받지만 그 사람이 만든 작품은 국경을 넘어서 여러 가지 인정을 받았습니다. 또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살아있기 때문에 반국가적 예술인인 윤이상 씨가 작곡한 교가가 중단 없이 불리어질 수 있었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이 민주주의 교육을 시작한 사람은 이승만 대통령이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자신을 비판하는 젊은이들을 귀엽게 생각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4·19 혁명 후에 총을 맞은 젊은이들을 병상으로, 병원으로 방문한 다음에 돌아와서 하야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에 반대한 4·19 학생혁명을 일으킨 주역들은 이승만 대통령 치하에서 민주주의교육을 학교에서 받았던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이승만 대통령은 어떻게 보면 자기 성공의 희생자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경제개발에 성공을 해서 중산층을 많이 만들어냈습니다. 중산층이라 하면 월급 받는 사람들, 자영업자들, 전문가들 이런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중산층이 많아지면 ‘우리가 나라의 주인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나라를 지켜야 된다’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 나라가 정치적으로 안정이 되는 것입니다.

이 중산층이 나중에는 박정희 대통령의 장기집권을 반대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박정희 대통령이 부마사태, 10·26 사건을 그치면서 역사의 무대에서 퇴장하게 된 것입니다. 이 점에서도 박정희는 자기 성공의 희생자입니다. 즉, 자기가 만들어낸 중산층으로부터 물러나라는 압력을 받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요새 한국에서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좌파들은 20대 30대 40대를 자기편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즉 ‘젊은 층은 자기편이고 나이 많은 사람은 역사의 무대에서 퇴장해야 될 수구 보수 세력이다’ 이렇게 구분을 해 왔습니다. 그러나 요사이 한나라당, 김정일 정권이 가장 미워하는 한나라당의 지지층 중에서 젊은 사람들이 더 많아졌습니다. 20대 30대 40대가 한나라당 지지 좌파 반대로 돌아버렸습니다.

이것은 한국의 운명을 결정할 역사적인 변화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됐느냐. 이 젊은 층이 노무현 정권, 김대중 정권이 하는 행동을 보고 절망을 했습니다. 친북좌파들은, 공산주의자들은, 사회주의자들은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는 말하자면 선동가이고 무능력자이다 이렇게 판단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사람들이 보수화했습니다.

동시에 이명박이라는 사람이 등장하니까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 등장한 이명박 씨가 경제 문제를 해결해서 젊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많이 줄 것이다 이렇게 판단을 해갖고 反좌파 親한나라당으로 돌아버렸습니다. 이것도 어떻게 보면 좌파들의 공적이라 볼 수가 있습니다. 노무현 김대중 친북좌파들이 워낙 국가를 어지럽히니까 그것이 하나의 교사역할을 해서 젊은이들로 하여금 보수화되도록 만들어버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역사는 이처럼 지도자가 의도한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서 김정일과 소위 수뇌회담을 하기로 돼 있습니다. 이 수뇌회담에서 무슨 결과가 나올 것이냐 하는 것은 대충 알 수가 있습니다. 6·15 정신과 우리민족끼리 정신에 따라서 회담을 한다고 말을 했습니다. 우리 민족끼리라는 말은 반미운동에 대한 일종의 선동구호가 되고 있습니다. 즉, 남북한이 손을 잡고 미국에 반대하자 이런 결론이 나왔습니다.

아마 이번 회담에서도 그쪽 방향의 여러 가지 합의가 나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오는 2007년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한국의 젊은이들을 다시 반미전사로 만들어서 좌파들이 이기도록 하겠다 하는 전략을 갖고 수뇌회담을 할 것인데 제가 감히 예언을 한다면 그런 전략은 실패할 것입니다.

왜 실패할 것이냐. 민심이 돌아버렸습니다. 좌파들은 지금 민심의 늪에 빠져버렸습니다. 사람이 늪에 빠지면 가만히 있으면 그래도 가라앉지 않고 버틸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늪에 빠져서 나오려고 허우적대기 시작하면 더 빨리 빠져 버립니다. 한번 돌아버린 민심은 좀처럼 다시 좌파 쪽으로 돌아가지가 않습니다.

따라서 김정일은 남한에서 우파정권이 들어서면 자신도 망하겠다 하는 아주 공포감에 휩싸이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무리를 해서 6개월 임기까지 남지 않은 남한의 대통령과 만나서 반드시 좌파정권을 다시 만들어내겠다고 나서는 것을 보면 얼마나 김정일이 공황상태, 공포상태에 빠져 있느냐 하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그 부분만큼 북한 동포 여러분께서 희망을 갖고 내일을 전망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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