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추석을 잘 보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요새 미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레이건 일기』를 읽고 있습니다. 레이건 대통령은 1981년부터 1989년 사이에 8년 동안 재임하면서 공산주의자들과 대결 자세를 취했습니다. 그리하여 소련의 변화를 유도를 하고 고르바초프가 등장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결국 레이건에 의해서 냉전이 자유세계의 승리로 끝났다.’ 이런 평가를 받는 미국의 위대한 대통령입니다.
요새 미국의 역대 대통령을 순위를 매기면 1등은 무조건 링컨 대통령이 됩니다. 제퍼슨 프랭클린 루즈벨트 그리고 요새는 트루먼 대통령과 레이건 대통령을 높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트루먼 대통령은 소련과의 대결시절에 승리의 기반을 만든 분이라고 일컬어집니다. 마셜플랜이라는 것을 통해서 유럽을 부흥시키고 나토를 만들어서 유럽을 소련의 위협으로부터 지켜내고 김일성이 남침했을 때 군대를 보내서 한국을 지켜낸 위대한 대통령입니다. 그리고 마무리를 잘 한 레이건 대통령이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은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고 동시에 전형적인 미국 사람입니다. 우리가 전형적인 미국사람이라고 하면 첫째는 사물을 아주 낙관적으로 보는 사람입니다. 동시에 정직한 사람을 말합니다. 그리고 소박한 사람입니다.
레이건 대통령이 쓴 일기를 읽어보면 그 바쁜 중에서도 어떻게 대통령이 매일매일 이렇게 일기를 썼는지 그것이 아주 경이롭게 생각이 됩니다. 일기도 아주 솔직하고 아주 인간적으로 썼습니다.
레이건 대통령은 낸시 여사와의 부부 사이가 그렇게 좋았다고 그럽니다. 이 일기를 읽어보면 부인인 낸시 여사가 외국 여행을 간 뒤에는 백악관에서 혼자 버려진 것처럼 ‘백악관이 세상에서 가장 고독한 곳이다.’ 이런 표현을 쓰는 대목도 있고, 부인이 출장을 가면 ‘밥맛이 떨어져서 음식이 잘 먹히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한 대목도 있습니다.
이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사람이었지만 마음은 여린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 『레이건 일기』의 567페이지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1988년 1월 14일 목요일에 쓴 일기입니다.
‘백악관 안보회의를 열었다. 한국의 스파이 이야기가 보고되었다. 바레인에서 잡힌 24살의 여성은 대한항공 폭파용의자인데 자신이 북한공작원이며 올해 열리는 서울올림픽을 방해하도록 명령을 받았다는 자백을 했다고 한다.’
이 레이건의 일기가 무엇을 뜻하느냐 하면 배경설명이 좀 필요합니다. 그 전인 1987년 11월에 김현희라는 여인과 김성일이라는 나이가 70이 넘은 공작원 두 사람이 이라크의 바그다드를 출발한 대한항공 858편 여객기에 탔습니다. 거기에 시한폭탄을 두고서 중간 기착지인 아부다비에서 내렸습니다.
김현희는 비행기에서 내릴 때 승객들을 둘러보고는 ‘이 사람들이 몇 시간 뒤에 죽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가슴이 저며오는듯이 아팠으나 ‘조선혁명을 위해서는 이 정도의 희생은 불가피하다.’ 하는 교육을 받은 기억이 떠올라서 마음을 다잡아먹었다고 저에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바레인 공항에서 김성일과 김현희는 경찰에 체포되게 되는데 이때 김성일은 입에 물고 있던 독약을 깨물었습니다. 그래서 현장에서 즉사했습니다. 김현희도 평소 배운 대로 독약을 깨물었지만 기절만 했습니다.
한국으로 압송되어 온 김현희는 안기부에서 수사를 받았습니다. 김현희는 처음에는 자신은 일본인이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일본말을 아주 잘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자신의 정체를 자백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안기부에서 기초자료를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무런 고문을 할 필요도 없이 김현희로부터 자발적으로 자백을 받게 되었습니다.
김현희가 생각이 달라진 계기가 있습니다. 김현희는 수사를 받는 가운데서 안기부 수사관과 함께 서울 시내로 외출을 한 적이 있습니다. 가장 놀란 것은 남대문 시장을 둘러 본 뒤였다고 합니다.
남대문 시장에 진열된 그 풍부한 상품과 상인들의 살아있는 생동하는 모습을 보고 북한에서 받은 교육, 즉 남한은 미국의 식민지로서 거지떼들이 거리를 헤매고 미군들이 마음대로 한국의 여자들이 겁탈을 한다는 식의 이런 엉터리 교육이 거짓말이었음을 단박에 알았다고 합니다.
미국정부는 김현희가 과연 북한공작원인지 독자적으로 확인을 했습니다. 미국정부는 사람을 보내서 김현희를 여러 모로 심문을 한 결과 역시 북한공작원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레이건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인데 그 사실을 레이건 대통령은 메모해 놓고 있었던 것입니다.
레이건 일기의 624페이지에는 이런 글이 있습니다. 1988년 6월 28일 화요일에 쓴 일기입니다.
‘최근 정보에 따르면 한국의 휴전선에는 북한군이 10개 사단을 더 배치했다고 한다. 그들은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위협하는 도박을 하려고 할 지 모른다. 소련은 그런 도발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우리에게 약속한 바 있다.’
미국은 1988년 9월 17일에 서울에서 개막될 예정으로 있던 올림픽이 성공할 수 있도록 여러모로 도왔습니다. 레이건은 먼저 소련의 고르바초프 서기장을 통해서 북한 정권이 테러라든지 도발을 할 수 없도록 압력을 넣어줄 것을 부탁을 합니다. 고르바초프도 이 부탁을 받아들였습니다.
왜냐하면 소련과 동구권 국가는 12년 동안 온전한 올림픽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1980년에 열리게 되어 있었던 모스코바 올림픽은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을 침략하는 바람에 미국 등 서방세계가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198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올림픽에는 소련과 동구권 국가가 또한 보복으로 참여하지 않아서 반쪽 올림픽이 되고 말았습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는 소련, 동구권국가 북한을 제외한 전 공산권 국가가 다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12년 만에 온전한 올림픽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소련도 자신들의 팀이 서울올림픽에 참여하게 되어 있고 당시에는 올림픽에서는 소련이 항상 1등을 했습니다.
따라서 ‘이 서울올림픽이 안전하게 열릴 수 있도록 북한이 장난을 치지 못하도록 압력을 넣어서 꼼짝 못하게 했다.’ 이런 뜻입니다. 이렇게 해서 12년 만에 동서 갈등을 초월한 온전한 서울올림픽이 열렸습니다.
이 서울올림픽은 가장 성공적으로 치러진 올림픽이었습니다. 모든 행사가 시간에 맞게 질서정연하게 치러졌습니다. 관중들의 응원자세도 아주 좋았습니다. 또 서울올림픽을 통해서 한국의 여러 가지 사회적 기반, 도로, 호텔시설, 등등이 선진화되었습니다. 화장실도 깨끗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서울올림픽을 국가선진화의 한 계기로 삼았습니다. 지금 중국이 북경올림픽을 20년 뒤에, 즉 서울올림픽이 치러진 그 20년 뒤인 내년에 하게 되어 있습니다마는 북경의 중국정부가 똑같이 북경올림픽을 중국의 선진화의 한 계기로 지금 삼아서 추진하고 있는데 서울올림픽의 성공모델을 배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서울올림픽을 성공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 박세직 조직위원장에 대해서는 중국 사람들이 자주 자문을 들으러 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서울올림픽에 대해서 레이건 대통령이 ‘걱정을 많이 했다.’라는 것을 일기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서울올림픽의 주제는 <벽을 넘어서>, 영어로 말하면 'Breaking down the Wall'이었습니다. 동서이념의 벽을 넘어서 이루어진 서울올림픽은 그 다음해 즉 1989년에 동구권이 공산주의자들이 무너지는 일에도 일조를 했습니다.
서울올림픽에 참가한 동구공산권 국가들, 그리고 그 선수들을 통해서 “서울이 잘 산다. 한국이 발전했다.” 하는 것이 동구에 알려지고 이것이 동구에 있는 공산주의 압제 하에 살던 사람으로 하여금 공산주의 체제에 대해서 불만을 갖도록 하고 궐기하도록 하는 하나의 동기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서울올림픽은 또한 북한이 처참하게 망해가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김정일은 서울올림픽을 막기 위해서 1983년 12월 9일에는 전두환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미얀마에서 아웅산 테러사건이라는 것을 일으켜서 17명의 한국의 장관급 요인들을 죽였습니다. 그리고 1987년에는 김현희 김성일을 시켜서 대한항공 폭파사건을 일으켜서 115명의 한국 사람들 -대부분이 중동에서 일하던 근로자들이었습니다- 이 사람들을 죽게했습니다.
그리고 서울올림픽에 대응한다면서 평양축전이라는 것을 개최를 하기 위해서 돈을 많이 퍼부었습니다. 한 50억 달러를 썼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것도 북한을 경제적으로 망가지게 만들었습니다.
서울올림픽이 남한에서 벌어지면 같은 민족이 벌이는 세계적인 축제니까 최소한 방해는 하지 않아야 할 텐데 그것을 죽어라 방해하려고 하다가 결국은 자기가 죽게 되고 말았습니다.
『레이건 일기』를 읽어보면 서울올림픽이 성공하게 된 것은 미국을 비롯한 일본 그리고 소련까지 포함해서 여러 나라들의 좋은 마음 착한 마음이 합쳐졌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레이건과 트루먼은 북한 사람들한테도 결과적으로는 좋은 일을 했다는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 남한만이라도 발전을 해서 결국 그 힘으로 북한동포 여러분을 해방시키고 도와주고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기지가 그래도 남한에서 활동하고 작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이 트루먼과 레이건 대통령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현희의 생각이 달라진 계기가 있습니다"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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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0-05, 09: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