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다가오는 6월 25일은 남침전쟁 59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1950년 6월 25일 일요일에 비가 내렸습니다. 김일성은 스탈린과 모택동의 도움을 받아 동족을 치는 아주 비겁한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그 시기 미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했습니다. 유엔군도 개입하여 다시 반격을 시작한 때는 1950년 겨울로 우리가 통일을 눈앞에 두고 있었습니다.
이때 김일성이 비겁하게도 모택동에게 도움을 청해 중공군이 개입하는 바람에 다시 전선은 남쪽으로 내려와 지금과 같은 휴전선이 이뤄졌습니다. 또한 목적을 달성하지도 못하고 국제 전쟁을 일으켜 약 300만 명이나 죽었습니다.
북한 주민들도 6.25전쟁 시기 죽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유엔군의 폭격으로 평양이 잿더미가 되면서 북한에서 억울하게 죽은 사람이 더 많습니다. 억울한 이유는 미군의 폭격을 받았기 때문이 아니라 김일성이 동족을 치는 비겁한 전쟁의 피해를 북한 동포 여러분들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여러분들이 6.25전쟁에서 받은 모든 고통의 책임은 바로 김일성에게 있습니다.
민족주의를 앞세우면서 통일을 하겠다는 자가 무엇 때문에 외세를 빌려서 자기 동족을 칩니까? 이런 나쁜 짓을 저지른 민족 반역자는 우리 2000년 민족사에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렇게 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채 휴전을 맞게 되었고 그 휴전이 아주 오래 동안 지속되다 보니 한반도에는 평화가 도래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전히 남북한은 지금도 전쟁상태로 더구나 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해 또다시 6.25와 같은 민족 반역적 행위를 하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북한의 경제는 망가져 여러분들의 생활은 어렵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6.25 남침전쟁에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6.25 전쟁으로 일어난 일들이 많습니다. 그중 하나는 일본이 6.25 전쟁 시기 군수물자를 많이 만들다 보니 경제부흥을 했습니다. 독일도 다시 재무장했습니다. 또한 중공은 대만을 점령할 수 없게 됐습니다.
미국은 6.25가 시작되자 대만을 보호하기로 결정합니다. 동시에 한국은 미국과 韓美동맹을 맺어 주한 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하면서 북한이 다시 남침하는 것을 막게 되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평화시기에는 경제발전이 되어 오늘날과 같은 번영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러나 6.25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6.25로 시작된 동서 냉전은 끝났습니다. 소련이 무너지고 동구 공산권이 민주화되었습니다. 그러나 한반도에서는 아직도 냉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계사적 냉전은 한국에서 통일이 되어야 끝나는 것입니다. 때문에 6.25를 생각할 때마다 여러 가지로 고마운 사람들이 생각납니다.
6.25로 인해 우리 민족이 완전히 공산화 될 뻔했는데, 남한에서는 자유주의의 교두보가 만들어졌습니다. 그것을 가능하게 했던 것이 무엇보다도 미군들의 희생이었습니다. 바로 미군 5만 명이 여기서 죽었고 10만 명이 다쳤습니다. 그렇지만 미국은 젊은 사람들이 흘린 피의 대가에 대해서 한국에 아무런 요구도 하지 않았습니다. 제주도도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전후 복구 건설과정에 적극적으로 한국을 지원했습니다. 핵문제가 일어나니 한국 사람들은 그렇게 두려워하지 않지만 미국이 앞장서서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이렇게 고마운 미국에 대해서 북한은, 또 북한의 사주를 받는 남한의 친북 좌익세력들은 반미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최근 일부 한국 사람들 속에서는 미국을 미워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그것은 일시적인 현상이고 무엇보다 한국은 미국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너그럽고 앞서가는 나라와 동맹관계가 되었기 때문에 이렇게 오늘 날 잘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김일성, 김정일은 세계에서 가장 악독한 스탈린이나 모택동과 친구가 되면서 지금 코너로 몰렸고 지금은 한때 친구였던 중국과 소련은 핵을 개발하고 있는 김정일을 버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김정일은 외톨이가 되었습니다. 국제 사회에서도 혼자 외톨이가 되면 생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북한 여러분들을 도우려고 합니다.
그러나 김정일이 핵을 놓지 않기 때문에 도와줄 수 없습니다. 오히려 경제 봉쇄를 해서 김정일에게 들어가는 자금줄을 모두 끊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피해를 아마 북한 동포 여러분들이 보실 것입니다. 못된 김정일 때문에 여러분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6월이 되면 한국에서는 행사가 많이 열립니다. 지난 6월 6일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서 희생된 분들을 추모하는 현충일이었습니다.
지난 현충일에 제주도에서는 가슴 아픈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아홉 살 나는 초등학교 3학년에 다니는 이하늘이라는 여학생이 11층 아파트 위에서 태극기를 달다가 떨어져 사망했습니다.
6월 6일이 현충일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태극기를 반쯤 내려서 半旗(반기)를 답니다. 때문에 우리나라에는 아파트마다 태극기를 꽂는 깃대꽂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하늘양은 깃대꽂이에 태극기를 넣고 그것을 테이프로 단단히 감으려고 몸을 밖으로 내밀다가 떨어져 숨졌습니다.
그 어린이는 ‘아파트에 태극기가 많이 걸리지 않았네’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떨어졌다고 합니다. 태극기를 단 집이 많지 않아 우리 집은 빨리 태극기를 걸자면서 태극기를 꽂는 순간에 떨어졌다고 합니다.
이 일이 있은 후 국회의장이나 우리 대통령이 이하늘양의 애국적인 행동을 기리는 편지를 유족들에게 보냈습니다. 또한 유족들이 유품을 정리하다가 이하늘양의 일기에서 이런 내용이 있었다고 합니다.
작년 6월6일 현충일에 쓴 일기인데 ‘아침에 묵념을 해야 하는데 우리 아파트에는 사이렌이 울리지 않았다. 사이렌이 고장 났는가 보다. 다음해는 사이렌이 꼭 울렸으면 좋겠다.’ 이렇게 썼습니다.
6월 6일 아침 10시가 되면 전국적으로 싸이렌이 울리고 묵념을 하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아파트에는 사이렌이 울리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이하늘’양은 아마 애국심이 많은 여학생이었던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공부를 잘 배운 학생일 것입니다. 1년 후인 이번 해에는 태극기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 태극기를 잘 달려다가 그만 떨어져 숨졌습니다.
이와 비슷한 사건인 지난 1968년 11월 2일에 강원도의 한 산골에서 일어난 적이 있습니다. 68년 11월 무렵에 북한에서는 남한을 제2의 월남으로 만들기 위해 무장한 특공대를 보냈습니다. 북한은 경상북도 울진과 강원도 삼척에 수백 명의 게릴라들을 침투시켰습니다.
남한은 그 게릴라 소탕작전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평창군 진부면에 있는 산골 어느 한 집에 도망가던 게릴라들이 들어갔습니다. 그 집에는 부모와 자녀들이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무장 게릴라들은 그들을 깨우고 초등학교 2학년에 다니던 이승복이라는 어린 학생에게 공산당 선전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승복 학생은 학교에서 배운 그대로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말에 화가 난 인민군 게릴라들이 가족들을 죽이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 남동생, 여동생, 그리고 이승복군까지 아주 무참하게 칼에 찔려 난도질을 당하고 죽었습니다. 그때 이승복의 형과 아버지는 구사일생으로 살아났습니다. 그후 이 사실이 널리 보도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승복군은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말을 남기고 죽었다고 하여 우리는 그를 ‘반공소년’이라고 일컬으면서 교과서에도 싣고 기념관도 만들었습니다.
이승복군도 그때 당시 아홉 살이었고 며칠 전에 태극기를 꽂다가 죽은 이하늘양도 역시 같은 나이입니다. 이처럼 같은 나이의 아홉 살 소년, 소녀가 습관적으로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그리고 ‘태극기를 달아야 되겠다.’라고 생각한 것은 아주 순수한 마음입니다.
아무런 계산도 없는 것입니다. 그냥 마음속에 태극기가 좋고, 대한민국이 좋고, 공산당이 싫다는 마음으로 용감하게 표현한 행동입니다. 그 표현을 하다가 두 학생 모두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애국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북한 어린이들이 김일성, 김정일을 찬양하는 말을 하는데 그것을 듣고 있으면 소름이 끼칩니다. 마치 기계가 녹음테이프를 틀어 놓은 것처럼 자동적으로 말을 하고 있어 듣는 사람들이 감동하기는커녕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이승복, 이하늘처럼 남한의 두 어린이의 행동은 누가 시켜서가 아닌 마음속으로 자발적으로 우러나서 한 행동이었습니다. 애국심은 자발적이고 마음에서 우러나야 하는 것이지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은 아닙니다.
때문에 남한과 북한의 애국심은 이렇게 다릅니다. 북한의 애국심은 애국심이 아닌 김일성, 김정일에 대한 일방적인 충성을 맹세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남한에서의 애국심은 대통령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대한민국이라는 이 존재, 그리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돌아가신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 그 마음속에는 사랑과 존경이 깔려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 어린이들의 목소리 밑에는 미국에 대한 저주와 남한에 대한 증오심이 깔려 있습니다. 증오심을 가지고는 절대로 애국이 될 수 없습니다. 진정한 사랑에서 애국심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서 끝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외세를 빌려 동족을 친 남침전쟁 6.25
- 조갑제(자유북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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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6-23, 1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