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민족의 ‘역도’가 쓰러지는 날

김일성 死後 30년인 2024년에 그가 받을 역사적 평가를 박정희 대통령과 비교하면 아주 재미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0월26일은 대한민국 역사상, 우리 한민족의 역사상 아주 의미 있는 날이었습니다. 안중근 의사가 이등박문을 하얼빈에서 암살한 지 100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또한 동시에 1979년, 바로 30년 전에 박정희 대통령이 부하인 김재규 중앙정보부 부장에 의해 희생된 지 30주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한국에서는 두 분의 죽음을 기리는 행사가 많았습니다. 많은 보도기사가 나오고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일본 사람들도 존경합니다. 이등박문 역시 일본 사람들로부터 존경받고 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경우에는 서민들, 한국에서 서민들이라 하면 못사는 사람을 뜻하는 것이 아니고 관직을 갖고 있지 않았다든지 큰 기업체를 가지지 못한 평범한 시민들을 말하는데 이 서민들에 의해 항상 높게 평가되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글을 쓰는 사람, 그리고 야당하는 사람, 민주화 운동을 했던 사람들에게는 낮게 평가되었으나 30년이 지난 지금은 거의 대부분이 그의 공적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죽음은 한국이라는 나라가 어떤 나라인가 하는 것을 전 세계에 보여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등박문은 조선을 일본에 병합시키는데 앞장섰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일본 내부에서는 명치유신을 주도하고 국가를 건설하는데 공이 많았던 사람이었습니다.

일본 사람들 눈에서 보면 이등방문은 영웅이고, 안중근은 테러리스트가 됩니다. 그러나 한국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평가가 뒤바뀌게 됩니다. 이등방문은 원수가 되는 것이고, 안중근 의사는 의로운 일을 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이들의 인물에 대한 평가는 국경선을 넘으면 극단에서 극단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가가 존재하는 한 그런 차이는 불가피한 것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경우에는 국제사회에서 거의 공통적으로 높게 평가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김정일도 남한의 기업인들을 만나면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 높게 평가한다고 합니다.

이런 사실이 북한에서는 알려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김정일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보도되지 않으니까 김정일은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이야기를 합니다. 남한 사람들을 만나면 남한 사람들 기분이 좋으라고 박정희 대통령을 높게 평가하면서 자신이 한민족으로 태어난 자부심을 느끼고 박정희가 이렇게 발전시킨 데 대해서 자부심을 느낀다고까지 이야기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끝에 가면 박정희, 이승만 대통령 같은 사람들에 대해서 비난해 마지않습니다. 저는 김정일이 사석에서 박정희 대통령을 높게 평가한다고 하는 이야기가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사망했을 때 나이가 62세였습니다. 정권을 잡은 것이 1961년이었으니까 18년 동안 집권을 했습니다. 18년 동안 만들어낸 것이 매우 많습니다. 거대한 공장을 만들고, 고속도로를 깔고, 서울과 같은 세계적 도시를 만들고, 한강을 개발하고, 서울 올림픽 유치 준비를 하고 무엇보다도 많은 제도를 만들었습니다. 의료보험 제도라든지, 여러 가지 복지와 관련되는 제도라든지, 법률이라든지 또는 정부 기구라든지, 큰 기업이라든지 하는 제도를 많이 만들었습니다.

제도가 좋아야 나라가 발전하는 법입니다. 나라가 발전하려면 지도자 한 사람의 결정에 의존해서는 안 되고 제도의 결정에 따라야 합니다. 북한의 경우에는 수령 한 사람의 결정에 의해서 사람이 죽고 살고 하지만 한국에서는 법과 제도에 의해서 모든 것이 결정됩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그런 좋은 제도를 만든 사람입니다. 18년 동안 이 분은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쉬지 않고 무엇인가를 계속 만들어낸 사람입니다. 그러나 김일성, 김정일은 만들어낸 것보다는 파괴한 것이 더 많은 사람입니다. 제일 많이 파괴한 것이 결국 인간의 생명이 아니겠습니까? 두 사람은 인간의 생명을 700만 명이나 파괴한 주범이고, 박정희 대통령은 수천만 명의 생명을 구출해 그 생명이 자유와 번영을 누리도록 뒷받침을 한 사람입니다.

한 사람은 만든 사람이고 나머지 두 사람은 파괴한 사람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을 생각하면 저는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오릅니다. 그러나 만든 것은 거대했지만 박정희 대통령 자체는 아주 작은 사람이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키가 164cm에 몸무게가 65kg 정도 되는 작은 사람이었습니다. 아마도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중에서 키가 가장 작았던 사람일 것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태어날 때 어머니가 낙태를 하려고 시도했기 때문에 태어날 때부터 몸무게가 2kg 정도밖에 안 되는 작은 생명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그가 이룩한 것은 모두 거대합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3류 국가를 경영한 사람입니다. 이 3류 국가를 경영하면서 우리 민족의 자신감을 일으켜서 일류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보통의 3류 국가 지도자들과 달리 박정희 대통령은 1960~70년대의 대한민국을 이끌면서 일류가 될 수 있다,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확신했던 사람입니다. 또 그런 확신을 뒷받침을 할 수 있는 국력을 길렀는데 그는 실천력에서 아주 뛰어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대한민국이 지금은 일류의 문턱까지 온 것입니다.

그 문턱을 넘어서 진정한 일류 국가가 되려면 몇 가지 필요한 것이 있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통일을 하는 것입니다. 동시에 민주주의를 생활화하고, 법과 질서를 확립하고 북한의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지금 박정희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파괴한 사람이 아니라 진정한 민주주의를 건설한 사람이라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30년 세월 동안 많은 사람들이 민주주의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한 끝에 자연스럽게 내린 결론입니다.

민주주의는 돈이 있어야 한다, 민주주의는 제도가 있어야 한다, 민주주의는 법을 지킬 때 이루어진다 하는 것이 실증이 되면서 박정희 대통령이야말로 민주주의의 진정한 건설자다, 한국 민주주의의 진정한 건설자다, 그리고 이승만 대통령도 바로 위대한 건설자다, 이승만 대통령의 성공이 있었기 때문에 박정희 대통령의 성공이 가능했다며 역사를 긍정적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김일성이 죽은 지 30년 뒤, 예컨대 1994년에 죽었으니까 30년 뒤에는 2024년이 됩니다만, 2024년에 그가 받을 역사의 평가를 박정희 대통령이 30년 뒤 받은 평가와 비교하면 아주 재미있는 현상이 일어날 것입니다.

김일성은 당대에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았습니다. 지금도 북한 동포 여러분들은 김일성에 대해서 높게 평가하고 있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김정일과 비교해서 김일성을 좋아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김정일의 실패는 결국 김일성의 실패입니다. 김일성이 아들한테 권력을 넘겨주었기 때문에 오늘날 북한은 이런 상태가 되었습니다. 공산주의자들 속에서도 양심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북한과 달리 번영하는 지금의 월남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동유럽의 헝가리, 그리고 동독의 지도자들, 체코의 지도자들 또한 김일성과 달랐습니다. 이 사람들은 무엇보다도 국민들을 어떻게 먹여 살릴 것이냐를 고민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 공산주의를 인간의 얼굴을 한 공산주의다, 이렇게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공산주의는 수령의 얼굴을 한 공산주의, 그 수령이 악마이니까 악마의 얼굴을 한 공산주의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일성은 편안하게 먹고살다 칭송 속에서 죽고, 죽고 나서 지금까지도 칭송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후 30년 뒤에 그에 대한 평가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김일성, 김정일은 자기 실패의 수혜자입니다. 즉 실패를 했기 때문에, 북한을 가난하고 폐쇄적인 땅으로 만들어놓았기 때문에 단 한 번도 도전을 받지 않고 지금까지 정권을 유지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은 그 자신이 성공을 했기 때문에, 국민들을 깨어나게 했기 때문에, 국민들을 부자로 만들었기 때문에 이제는 장기집권도 싫다, 이제는 정권을 투표를 통해서 바꾸자고 다짐해서 두 분 다 권력에서 밀려났습니다.

즉, 자기 성공의 희생자가 되었습니다. 자기 성공의 희생자는 누구로부터 높게 평가를 받느냐 하면 바로 역사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그것이 실증된 것이 30년 뒤의 오늘날 ‘박정희 신드롬’이라고 일컬어지는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높은 평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박정희 대통령의 동상이 아직 하나도 없습니다. 이것은 참 희한한 일입니다. 물론 그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민주주의가 한 개인을 우상 숭배하는 제도가 아니라는 점은 틀림없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업적을 남긴 박정희 대통령의 동상이 대한민국에 하나도 없다는 것은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민주주의라는 것은 한 개인을 우상으로, 한 개인을 절대적 권력자로, 한 개인을 무조건 따르는 제도가 아닙니다. 이는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과 같은 위대한 지도자도 수많은 국민들 중에 한 사람일 뿐이다 하는 것을 실증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에는 북한을 망친 사람들의 동상이 수만 개나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동상이 너무 많은 나라는 전체주의 국가입니다. 남한이 박정희,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 업적에 비해 너무 인색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의 동상을 대한민국이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 한복판에 세워야 된다는 운동이 지금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인간이라는 것은 그 생애에서 얼마나 많은 업적을 만들어내느냐에 의해서 결국은 평가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많은 것을 파괴하느냐에 대해서 평가받는다면 아마 김일성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에 손꼽힐 것입니다. 모택동이나 스탈린이나 히틀러나 칭기즈칸이나 티무르 등 이런 사람들에 비해서 결코 뒤지지 않는 파괴부분의 제1인자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평가는 지옥에서나 높게 평가될 것입니다.

이 지상에서는 무엇인가를 많이 만들어서 국민들이 어제보다 오늘에 더 잘 살고 내일 더 잘살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안겨 주는 사람이 훌륭한 지도자로 역사적 평가를 받습니다. 그런데 박정희 대통령은 사망한 지 30년 만에 드디어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죽었을 때 노동신문이 “역도가 총탄을 맞고 쓰러졌다”고 보도를 했습니다. 진정한 민족의 역도 김정일이 죽을 때 대한민국 신문뿐만 아니라 북한의 언론까지도 “역도가 총탄을 맞고 쓰러졌다”고 보도하는 날이 오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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