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1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시기 바랍니다.
이럴 때일수록 가족이 중요합니다. 특히 가족, 아들, 딸, 부부 등 이런 집단이 강하면 강할수록 어려운 상황을 견뎌 내는데 아주 힘이 된다고 합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남을 사랑하면 힘이 생기고 사랑을 받으면 용기가 생긴다고…어떻게 하든지 이 사랑이라는, 가장 힘이 센 끈을 가지고 뭉쳐서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 나가 주시기를 바랍니다.
올해는 여러 가지 복잡한 일들이 많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어제 서울에서는 눈이 아주 많이 왔습니다. 한 30cm가 내렸습니다. 근래 한 10년 이래에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것 같습니다. 눈이 아주 부드럽고 습기가 적어서 무척 곱게 쌓였습니다.
저는 직장에서 집까지 거리가 한 4km 정도 됩니다. 걸어오면 1시간 걸리고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갈아타고 사무실로 오는데 또 한 시간이 걸립니다.
온통 서울이 눈으로 덮여서 거리에 사람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렇게 눈이 많이 오면 서울시에서는 소금을 뿌립니다. 길에 소금을 뿌리면 눈이 녹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골목에는 아직도 소금을 제대로 뿌리지 않아 택시가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간선도로까지 사람들이 걸어 나와서 버스를 타든지 아니면 지하철을 타게 돼 있습니다.
서울에는 지하철이 잘 발달되어서 지하철역에서 내려 조금만 걸으면 집까지 걸어올 수가 있게 돼 있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편리한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고 혼자서 차를 몰고 출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주차장 문제가 큰 골칫거리입니다. 주자창이 충분하지 못하기에 뒷골목에는 양쪽에 차를 세워놓는 바람에 제대로 통행이 되지 않는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남한의 인구가 5000만 명인데 차가 약 2000만 대가 됩니다. 그러니까 인구 두 명이 차를 한 대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집도 차를 가진 사람이 세 사람이나 됩니다. 두 딸, 그리고 우리 부부 합쳐서 우리 직계 세 가구가 석 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차가 많이 있어서 골치를 앓을 때도 있지만, 사람들이 점점 편안함을 추구하다 보니까 지하철이 이렇게 잘 발전되어 있는데도 굳이 차를 몰고 출근을 합니다. 그래서 출퇴근 시간에는 교통 체증이 생겨 심할 경우에는 서울의 끝에서 끝까지 가는데 3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KTX라는 고속열차를 타면 서울에서 대전까지 50분, 서울에서 대구까지 1시간40분,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40분이 걸리는데 내년부터는 그 시간도 2시간10분으로 단축됩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는 평양에서 백두산까지의 거리와 비슷한데 2시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아마 북한에서는 기차로 백두산까지 가려면 며칠 걸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올해는 韓日합병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1910년에 우리가 일본의 식민지가 됐습니다. 아주 치욕스러운 날이었습니다. 신라가 삼국통일을 한 것이 서기 676년인데 그 이후에 우리 민족은 여러 번 외국으로부터 침략을 받았습니다. 몽골 그리고 청나라, 일본 등등. 그러나 한 번도 國權(국권)을 완전히 상실한 적은 없습니다. 이민족 하의 지배로 들어간 적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1910년에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민족의 지배 하에 들어가서 36년 동안 식민지 생활을 했다는 것은 우리 민족사의 참으로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우리 남한 사람들은 1948년에 대한민국을 건국하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싸웠습니다.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거의 일본과 맞먹는 나라가 됐습니다. 남한의 인구는 일본의 2.5분의 1이 되고, 국토 면적도 일본의 약 4분의 1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떤 면에서는 일본을 능가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전자라는 회사는 일본의 전자회사를 능가하고 있습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전자회사가 소니, 마쓰시타, 도시바 같은 회사인데 우리 삼성전자에 비교도 되지 않습니다.
일본의 젊은 사람들은 한국의 젊은 사람들을 매우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한국의 젊은 사람들이 군대에 가서 아주 강건한 체질을 가지고 제대를 하기 때문입니다. 또 원자력 발전 부문에서도 우리는 지금 수출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일본을 따라잡고 있습니다. 원자력 발전소를 수출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원자력 발전소라는 것은 핵폭탄보다 훨씬 만들기 어렵고 관리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북한에서는 핵폭탄을 만든다고 해서 고립이 되어 그렇게 못살게 됐지만, 남한은 핵폭탄을 만드는 것을 1970년대에 포기하고 원자력 발전소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100KW 이상 되는 거대한 원자력 발전소 20개를 가지고 있으며, 여덟 개를 지금 짓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돈을 적게 지출하면서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원자력 운영 기술은 한국이 세계에서 최고입니다. 드디어 원자력 발전소를 외국에 지어줄 정도로 실력이 향상되었습니다. 원자력 발전소를 외국에 수출할 수 있는 나라는 세계에서 미국, 일본, 프랑스, 러시아 등 몇 개 나라밖에 되지 않습니다.
남한이 세계에서 다섯 번째 수출국이 되었는데, 어디에 수출하느냐 하면 북한 사람들이 많이 가서 일을 하는 곳이기도 한 중동의 아랍에미리트라는 나라입니다. 아부다비, 두바이가 아랍에미리트연방의 소속 나라입니다. 석유가 많이 나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원자력 발전소를 짓기로 했는데 우리나라가 그 공사를 땄습니다. 그래서 200억 달러를 벌게 됐습니다. 운영하는 기술까지 포함해 장기적으로 보면 400억 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게 됐습니다. 400억 달러 같으면 북한이 올해 20억 달러의 수출을 한 것을 감안할 때 북한의 연간 수출 20년 분량의 돈과 맞먹습니다.
이것을 따내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원래 원자력 발전소 공사를 많이 해본 사람입니다. 때문에 어떻게 하면 이 공사를 따낼 수 있는가 하는 것을 자신이 직접 지침을 내리기도 하고, 마지막에는 자신이 아랍에미리트연방으로 비행기를 타고 가서 담판도 지어 결국은 이 거대한 공사를 따내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장사하는데, 수주하는데, 국민들을 먹여 살리는데, 경제 문제에 있어서 자신이 직접 나서서 회사 사장처럼 열심히 뜁니다. 그러니까 비행기를 타고 가서 공사를 따내고 다시 돌아와 그 다음날 회의를 하는 등 분주하게 열심히 일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열심히 일하는 것이 이제는 국민들의 마음 속에도 좋은 인상을 주어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이 이제는 50%까지 올라갔습니다. 50%가 뭐 그리 높으냐고 할지 모르지만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이 50% 이상의 지지를 받는 것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
북한에서는 김정일 지지율이 99%겠지만 실질적으로 여러분들의 마음속에 있는 김정일에 대한 지지율이야 1%가 되겠습니까? 그러나 50%의 지지를 받는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들을 먹고 살리는데 자기의 일처럼 앞장선 결과 이렇게 인상을 좋게 해주고 있습니다.
북한의 김정일은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나는 경제 문제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겠다. 오로지 남조선을 뒤엎는 이런 혁명 전략에만 신경을 쓰겠다. 경제 같은 것은 아래 사람들이 알아서 하라”고 말입니다. 부하들을 모아 놓고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한 사람입니다.
아니 세상에 인민들을 먹여살리는 것이 국가가 하는 일인데 그것은 신경 쓰지 않고 남의 나라를 침략하고, 간첩 보내고, 테러하는 데에만 신경을 쓰겠다고 이렇게 부끄럼 없이 공언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니까 여러분들이 이런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따진다면 북한은 日帝(일제)로부터 실질적으로 해방되지 않았습니다. 일제로부터 해방되지 않았다는 그 증거가 뭔가 하면 여러분들이 아직도 일본천황보다 더 악질인 김정일 밑에서 신음을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일제보다 훨씬 더 열악하다고 보면 됩니다. 일제시대에도 300만 명이 굶어죽지는 않았습니다. 일제 때에도 쌀을 훔쳤다고 농민을 공개처형한 적이 없습니다. 일제 때에도 천황을 욕했다고 감옥에 가는 수는 있었지만 3대가 또는 3族(족)이 몽땅 수용소로 끌려간 적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북한에서는 아직도 일제시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남한은 일제시대를 어떤 식으로 청산했는가 하면 우리가 실력을 길러서 일본을 따라잡았기 때문에 일제 36년을 스스로 극복을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모든 사람들이 이긴 사람이 됐습니다. 승자가 됐습니다. 그러나 북한에서는 지금 여러분들의 삶이 일제 때보다도 못합니다.
북한에서는 김일성 때가 잘살았다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김일성 시절에는 오히려 일제 때가 더 잘 살았다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것은 사실입니다. 북한 동포 여러분들의 지금 생활수준은 일제 때보다도 못한 것은 물론이고 조선조보다도 못한 것입니다
조선조에서 가장 못 살았을 때가 철종 시절인데 통계에 의하면 여러분들의 생활수준이 철종 때보다도 더 못하다고 합니다. 이렇듯 일제시대는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한일 합병 100주년이 되는 올해를 기회로 여러분들은 日帝를 타도하는 운동을 벌여야 합니다.
일제가 뭐냐, 천황 독재입니다. 바로 수령 독재입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일제 36년의 연장선상에 서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올해 한일합병 100주년을 기회로 여러분들은 진정한 독립운동을 해야 합니다. 日帝보다도 못한, 천황보다도 더 나쁜 김정일 정권을 타도하는 것이 여러분들이 진정으로 식민지를 청산하고 제국주의를 몰아내는 것입니다.
제국주의는 이 지구상에서 없어졌습니다. 다만 북한에는 있습니다. 북한 김정일은 핵무기를 만들어 남을 침략하려고 하기 때문에 제국주의자입니다. 북한은 민족공멸의 핵무기를 만들어서 지금 망해가고 있고, 남한은 핵을 평화적으로 활용해서 원자력 발전소를 많이 지었기 때문에 이렇게 외국에서 공사도 따내며 잘살고 있습니다.
평화의 核과 민족공멸의 핵, 그 대결이 계속되고 있는 한반도에서 올해는 정말 중요합니다. 올해는 여러분들이 일제통치보다 못한 김정일 정권을 여러분들의 손으로 해체해서 진정한 해방을 맞이하는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방향으로 우리도 지원해 드릴 것입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북한은 아직도 일제(日帝)시대!
- 조갑제(자유북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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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1-05, 1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