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서 4·19혁명이 일어나야"

북한에서 민주주의가 이루어지려면 50년 전에 우리가 했던 것처럼 들고 일어나 김정일을 몰아내야 합니다.
북한 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엊그제는 한국 역사상 아주 중요한 기념일이었습니다. 1960년 4월19일에 서울에서 학생들이 데모를 했습니다. 이를 두고 경찰이 발포를 해서 학생들이 100명 이상 사망했습니다. 그리고 이승만 대통령은 그 후 7일 뒤에 대통령직에서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이 일을 우리는 4·19의거 또는 4·19혁명이라고 합니다. 엊그제는 바로 4·19혁명 50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 당시 4·19를 주도했던 대학생들이 이제는 60대 후반의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분들이 요즘은 자기 스스로 몰아낸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서 아주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4·19 하면 한국에서는 학생들도, 국민들도 지도자가 마음에 안 들면 몰아낼 수 있다 하는 것을 증명한, 우리 민주주의 발달사에 있어서 획기적인 사건으로 높게 평가를 합니다. 동시에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평가도 여전히 높습니다. 그 이유는 민주주의를 이 땅에 심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이 심은 민주주의에 의해서 물러났습니다. 스스로 민주주의를 몸으로서 증명한 사람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이승만 대통령은 모세와 같은 사람입니다.

모세라는 사람은 성경에 나오는 인물입니다. 아마 북한 동포 여러분 중에서 부모세대가 교회에 다녔던 사람들은 알 것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노예의식에서 깨어나게 한 사람입니다.

그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데리고 나와 젖과 꿀이 흐른다는 가나안 땅으로 가는 길로 인도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40년간 이스라엘 사람들은 광야를 방황해야 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세를 따르다가도 모세를 반대하고 미워도 했습니다. 왜 우리를 데리고 나와서 이 고생을 시키느냐고 원망하는 그들은 하느님을 배신하고 우상을 만들어 섬겼다가 모세로부터 혼나기도 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율법을 만들어준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법치적 생활을 하도록 한 사람입니다.

이 모세처럼 한민족을 노예근성과 사대주의에서 깨어나도록 해준 분이 이승만 대통령이었습니다. 그는 자존심과 자기 확신의 화신이었습니다. 압제와 질곡 속에 있던 한민족에게 자유정신과 주인의식을 심어준 이가 이승만 대통령이었습니다. 그는 ‘주께서 너희에게 자유를 주었으니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는 성경 갈라디아서 5장 1절을 자주 인용했다고 합니다.

6·25전쟁 중에도 이승만 대통령은 언론규제를 하지 않았고 국회를 해산하지도 않았습니다. 또 사상 최대 규모의 선거를 戰時(전시)에도 실시했습니다. 이렇게 한 이유는 한국인에게 자유와 민주주의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가르쳐주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또 미국과 일본을 당당하게 상대했습니다. 한민족에게 자부심을 심어주었습니다. 우리 민족은 무의식중에 그 이승만을 따라 배웠습니다. 그 과정에서 사대주의와 노예근성을 상당부분 씻어냈습니다. 그 결과 한민족의 國格(국격)이 높아졌습니다. 외국으로부터 좋은 대우를 받게 되었습니다. 남에게 의존하는 성격을 버리고 민족적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모세는 가나안 땅으로 가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도 젖과 꿀이 흐르는 좋은 시기를 보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역사는 새 술을 담을 새 부대를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역사가 선택한 새 부대는 박정희였습니다. 이승만이 선물한 자유라는 토양 위에 박정희는 국력을 조직하고 능률을 극대화해 자조, 자립, 자위의 나무를 심어갔습니다.

그런데 이 이승만 대통령을 대학생들이 몰아냈습니다. 왜냐하면 이승만 대통령은 말년에 다른 사람의 말을 너무 믿든지 너무 믿지 않든지 하는 식으로 이 세상이 돌아가는 것으로부터 멀어져갔기 때문입니다. 우리 민족은 이승만이라는 위대한 지도자를 종처럼 부렸습니다. 그러나 그 종이 노쇠해서 쓸모없게 되니까 가차 없이 몰아냈습니다. 민주주의는 이렇게 냉혹합니다.

북한에서 민주주의가 이루어지려면 여러분들은 50년 전에 우리가 했던 것처럼 들고 일어나서 김정일을 몰아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길입니다. 그런 찬스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북한에서도 다 알려졌지만 지난 3월26일 남한의 해군함정 천안함이 침몰해 46명의 젊은 병사들이 죽었습니다. 이 침몰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예상했던 그대로 북한 함정이 몰래 들어와 어뢰를 발사해 침몰시켰다는 사실이 거의 확정적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 어뢰 파편을 우리는 반드시 찾아내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국제사회에서도 김정일이 무지막지하게 저질러 놓은 테러에 대해서 응징하자는 여론이 높아지게 될 것입니다.

어제 이명박 대통령은 텔레비전과 라디오로 중계되는 연설을 통해서 이런 다짐을 했습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면서 46명의 이름을 다 부른 다음에 다짐을 했습니다.

"나는 여러분들에게 약속을 합니다. 대통령으로서 천안함 침몰 원인을 끝까지 낱낱이 밝혀낼 것입니다. 그 결과에 대해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단호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 약속을 이명박 대통령이 지킨다면 아마 김정일은 자기 무덤 속으로 묻히는 결과를 빚고 말 것입니다. 무슨 뜻이냐 하면 천안함 침몰은 46명 대한민국 사병들의 무덤을 파는 것이 아니라 김정일의 무덤, 그리고 김정일을 추종하는 남한 내 반역자들의 무덤이 되고 말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46명이 죽었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닙니다. 한 사람이 죽어도 역사가 바뀝니다. 4·19 때도 김주열이라는 학생이 최루탄을 맞고 사망한 채로 바다에 던져져서 떠오른 사진 한 장이 민심을 바꾸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46명이 죽었습니다. 천안함의 원혼들은 지금 김정일의 목숨을 달라고 소리를 지르고 있을 것입니다. "김정일의 목숨을 달라! 이번에는 반드시 적의 피를 봐야 한다"라는 여론이 용솟음 칠 것입니다.

그동안 한국은 당하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참았습니다. 6·25 남침, 청와대 습격사건, 육영수 여사 암살, 아웅산 테러, 대한항공기 폭파, 작년에 임진강에 물을 내려 보내 6명이 사망하게 한 임진강 水攻(수공)사건 등 여기에도 참았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참은 울분이 쌓여서 이번에는 김정일을 향해서 폭발할 것입니다. 이 일로 우선 김정일은 외부 세력으로부터 차단될 것입니다. 중국도 김정일을 더 이상 도와줄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우리 국군도 김정일과 그 측근 및 북한군에 대한 보복을 준비하게 될 것입니다.

김정일은 몸조심해야 될 것입니다. 김정일은 목숨을 걱정해야 될 것입니다. 그동안 수많은 한국인의 목숨을 빼앗아 간 김정일이 이제는 매일 아침 일어나면 자기의 목부터 만져보는 불안한 생활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불안함이 자신의 건강을 해치게 될 것입니다.

한국엔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작은 이익을 위해서 큰 손해를 본다는 의미이죠. 아마 북한군은 천안함 작전이 성공했다고 기뻐 날뛸 것입니다. 그러나 여섯 달 후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를 한 번 보겠습니다. 지금 기뻐 날뛰는 자들은 반드시 법정에 서든지 다른 방식으로 심판을 받게될 것입니다. 그 자들의 목숨을 우리 희생자 영전에 바치는 날이 오게 될 것입니다.

이번 사태는 절대 그냥 넘어갈 수가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 동포 여러분들도 결정을 해야 할 것입니다.

김정일 편에 설 것인가, 아니면 한민족 편에 설 것인가? 남북한 7300만 민족이 손을 잡아서 사람을 죽이는데 이력이 난, 사람을 죽이는 것을 취미로 삼는, 더구나 동족을 죽이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는 이 김정일을 타도할 것인가? 아니면 김정일과 함께 살면서 온갖 수모와 노예 생활을 계속할 것인가? 그 선택은 여러분들이 해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50년 전에 우리 국민들이 했던 것처럼 북한에서 4·19혁명을 해야 합니다. 남한에서는 이미 혁명이 끝났습니다. 혁명이 필요한 곳은 북한입니다. 계급이 아직 존재하는 곳은 북한입니다.

사회주의 혁명을 하십시오. 사회주의 혁명이 무엇입니까? 계급독재를 타파하는 것입니다. 계급독재를 누가 합니까? 3대에 걸쳐서 권력을 넘겨주려고 하는 김정일은 봉건체제를 개선해가지고 발전시키는 수구반동세력입니다. 수구반동세력을 몰아내는 것은 진정한 사회주의 혁명을 하자는 것입니다. 진정한 사회주의 혁명을 한다면 오히려 남한과 대화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조선조보다 못한 봉건 체제하에서 조선조의 왕보다 더 악독한 김정일을 모시면서 살고 있는 자존심이 아주 없는 사람들입니다. 어떻게 한민족으로 태어나 김정일의 밑에서 살면서 데모를 한 번도 하지 못합니까?

우리는 50년 전에 이미 위대한 지도자라도 민주의의를 지키지 않으면 몰아낸 사람들입니다. 여러분들은 남한을 부러워할 뿐만 아니라 남한 사람들이 했던 이 진정한 민주혁명의 역사를 따라 배워야 합니다. 그리하여 2010년에는 평양에서 4·19혁명이 일어나게 해야 합니다. 여러분들의 분투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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