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올리버 트위스트’(Oliver Twist, 2005)의 포스터
악의 소굴에서도 피어난 善의 꽃, 낸시
페이긴은 올리버를 한번이라도 범법자로 만들면 영원히 자기의 手下(수하)가 될 것이라는 음흉한 생각을 품고 올리버의 정신을 범죄로 오염시키기 위해 교활한 술책을 부린다.
어느 날 낸시가 와서 미안하다며 올리버를 사이크스의 집으로 데리고 간다. 그녀는 사이크스와 동거하고 있다. 낸시는 어릴 때부터 범죄의 소굴에서 살았지만 심성이 선했다. 페이긴과 사이크스는 Mrs. Maylie(메이라이 부인)의 저택을 침입할 계획을 세우고 몸집이 작은 올리버를 이용할 작정이었다.
한밤중에 사이크스 일당은 매이라이 부인집으로 간다. 사이크스는 권총으로 위협하면서 창문을 올려 빈틈을 만든 후 올리버를 집안으로 들여보낸다. 올리버는 집안에 들어가면 즉시 고함을 지를 결심을 한다. 그러나 그 때 하인 두 명이 속옷 차림으로 나타난다. 사이크스는 올리버의 덜미를 잡고 총을 쏘면서 어두움 속으로 달아난다. 하인들이 총을 쏘면서 추격한다.
사이크스는 왼쪽 팔에 총상을 입고 피를 흘리며 의식을 잃은 올리버를 水路(수로, ditch)에 버리고 도주한다. 밤새도록 비가 내렸지만 올리버는 그대로 쓰러져 있다. 새벽이 끝나갈 무렵 올리버는 의식이 돌아온다. 올리버는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비틀거리며 방향감각도 없이 걸어간다. 그는 매이라이 저택 정원을 지나 현관문에 노크를 하고 다시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
善한 인간의 화신들- 매이라이 부인과 로즈아가씨
올리버는 매이라이 부인과 부인의 養姪女(양질녀) Miss Rose(로즈 아가씨)의 친절한 배려, 그리고 의사 Mr. Losberne(로스베른)의 奇智(기지)로 강도혐의를 벗고 경찰의 체포를 면한다. 매이라이 부인은 고귀한 정신을 지닌 귀부인으로서 처음 부터 올리버가 강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천사같이 마음이 고운 로즈 아가씨는 의식을 잃고 누워있는 올리버를 보며 눈물을 흘린다. 올리버는 銃傷(총상)의 후유증으로 열병에 걸리고 학질까지 앓았지만 몇 주 후 회복한다. 올리버는 매이라이 부인과 로즈 아가씨로부터 사랑과 보살핌을 받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
올리버는 로스베른 선생님과 같이 브라운로우 저택을 찾아가지만 브라운로우 씨가 家産(가산)을 정리한 후 서인도제도(the West Indies)로 이주하였다는 말을 듣고 슬픔에 잠긴다. 올리버는 불우한 소년인 자신에게 무조건적으로 친절하게 대해 주었던 브라운로우 씨와 가정부 베드윈이 그립기도 하지만 그 친절한 분들에게 자신이 강도나 사기꾼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기회가 영원히 사라졌다는 생각에 더욱 더 좌절하게 된다.
화창한 봄날이 오자 올리버는 매이라이 부인과 로즈 아가씨를 따라 부인의 시골 별장으로 간다. 올리버는 공부를 하고 정원을 가꾸고 숲과 들녘을 뛰어다니며 즐거운 나날을 보낸다.
3개월이 지나갔다. 로즈 아가씨가 열병에 걸려 사경을 헤매게 된다. 매이라이 부인은 “나의 행복과 위안의 원천인 로즈가 없으면 어떻게 하지!” 라며 대단히 슬퍼한다. 올리버는 부인을 위로한다. 부인은 하나님이 섭리로 모든 걸 처리하실 거라며 안정을 되찾는다.
올리버는 들판을 건너 4마일 거리에 있는 장터마을(market-town)까지 달려가서 로스베른 선생님에게 보내는 부인의 편지를 역마차 편으로 부친다. 편지를 부치고 나오다가 어떤 신사와 부딪힌다. 그 신사는 포악하게 굴며 올리버를 공격하려다가 간질발작을 일으켜 거리에 쓰러진다. 그는 올리버의 異腹兄(이복형)인 Monks(만크스)로, 페이긴에게 거금을 약속하면서 올리버를 범죄자로 만들어 줄 것을 부탁해 오고 있는 중이다.
저녁에 로스베른 선생님이 도착해 수심에 잠긴 부인을 위로한다. 이틀 뒤에 부인의 아들 Esquire Harry Maylie[鄕士(향사) 해리 매이라이]가 급히 도착한다. 그는 로즈 아가씨를 깊이 사랑하고 있다. 로즈 아가씨도 그를 사랑하고 있지만 자신의 미천한 身分(신분) 때문에 그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어느 날 저녁 무렵 올리버는 저택 뒤쪽 일층에 있는 방 창가에서 독서를 하다가 잠이 든다. 잠결에 그는 페이긴을 보고 눈을 뜬다. 실제로 페이긴과 만크스가 바로 코앞에서 올리버를 보고 있었다. 그들은 올리버와 눈이 마주치자 급히 사라진다. 올리버의 고함소리를 듣고 해리와 하인들이 달려오고 그들이 도망간 쪽으로 추적했지만 그들을 놓친다. 사람들은 올리버가 꿈과 현실을 혼동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로즈 아가씨가 회복되기 시작했다. 그녀는 여전히 해리를 깊이 사랑하지만 미천한 신분인 자신이 재능 있는 해리의 立身揚名(입신양명)에 지장이 된다는 생각에 해리의 애절한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로즈 아가씨는 눈물을 흘리면서 해리가 떠나간 길을 응시한다.
# 4
올리버의 異腹兄(이복형) 만크스의 凶計(흉계)와 낸시의 활약
교구관리 빔블은 구빈원 원장인 Mrs Corney(코니 부인)의 방에서 그녀와 술을 마시고 있다. 코니 부인은 구빈원 감도관인 빔블에게 아양을 떤다. 빔블은 그녀의 손을 잡고 끌어안으며 키스까지 한다. 이때 구빈원 수용자로 助産(조산)의 일을 맡아 하던 Old Sally(셀리 할멈)가 죽어간다는 전갈이 온다.
코니 부인은 짜증을 내며 셀리 할멈이 있는 다락방으로 간다. 셀리는 다른 사람들은 모두 나가게 하고 사감에게 오래 전 어느 젊고 아름다운 여인이 아기를 낳고 죽을 때에 그녀의 목에 걸치고 있는 ‘金(금)’을 훔쳤으며 아기의 이름은 ‘올리버’라고 말한 후에 죽는다.
후에 범블은 구빈원 감독관으로서의 위세 당당한 교구관리직을 떠나 코니 부인과 결혼하여 구빈소 소장이 된다. 그러나 구빈원 實權(실권)은 코니 부인이 쥐게 된다. 코니 부인이 빔벌을 박대하고 무시하자 수용자들까지도 범블을 우습게 생각한다.
어느 날 빔블은 부인에게 심하게 구박을 받고 홧김에 집을 나와서 술집에 들렸다가 만크스를 만난다. 그는 올리버 어머니의 출산을 도왔던 조산원을 찾고 있다고 말한다. 범블은 샐리가 죽었지만 그녀의 임종을 지켜 본 사람은 알고 있다고 말한다.
다음날 밤 9시에 빔블과 코니 부인은 테임즈강변의 인적이 없는 廢家(폐가)에서 금화 25파운드를 받고 염소가죽으로 만든 작은 주머니를 만크스에게 건네준다. 주머니 안에는 금으로 만든 로켓(locket)이 들어 있었다. 로켓 안에서 두 타래의 머리카락과 금으로 만든 결혼반지가 나왔고 반지 안쪽에는 Agnes(이그니스)라는 이름과 올리버가 태어나기 일 년 전의 날짜가 새겨져 있었다. 만크스는 올리버의 출생의 비밀이 담겨 있는 이것들을 다시 가죽주머니에 넣고 납으로 만든 추를 그것에 묶은 후에 강물에 던져버린다.
만크스는 페이긴을 만나러 간다. 낸시도 페이긴이 곤궁한 사이크스에게 줄 약간의 돈을 가져가기 위해 그 곳에 와 있다. 낸시는 페이긴과 만크스가 密談(밀담)하는 것을 몰래 엿듣는다. 낸시는 목숨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페이긴과 만크스 일당으로부터 올리버를 구하기로 결심한다.
그녀는 도둑들과의 생활이 싫어졌다. 그녀는 포악한 사이크스에 매여 사느라고 심신이 모두 지쳐 있었다. 낸시는 사이크스가 마시는 술에 아편을 타서 깊은 잠에 빠지게 한 후 Hyde Park(하이드파크) 근처의 가족호텔에 머물고 있는 로즈 아가씨를 찾아간다.
그녀는 만크스는 올리버의 이복형제라는 것, 만크스가 페이긴에게 올리버를 납치해 범죄자로 만들면 거금을 주기로 약속하였으며 올리버의 출생비밀이 담긴 반지와 로켓을 테임즈강에 던져버렸다는 것, 올리버를 범죄자로 만들면 만크스가 올리버의 재산을 몽땅 차지하게 된다는 것, 올리버 아버지는 올리버 어머니가 훌륭한 家門(가문)의 피를 가지고 있으며 그래서 그녀로부터 태어나는 아기는 훌륭하게 자랄 것이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 올리버가 성인이 될 때까지 범죄행위가 없을 때만 재산을 물려주라는 유언을 남겼다는 것, 만크스는 그런 아버지의 유언을 좌절시키게 되어 기뻐한다는 것 등을 말해준다.
로즈 아가씨는 눈물을 흘리면서 낸시에게 감사한다. 낸시는 포악한 사이크스에게 돌아가지 말라는 로즈 아가씨의 권유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사이크스를 버릴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녀는 로즈 아가씨가 주는 돈도 받지 않는다.
브라운로우 씨와 올리버의 재회
낸시는 만크스 일당에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는 매주 일요일 밤 11시에서 12시까지 London Bridge(런던다리)에 오면 알려주겠다고 말한 후 떠난다. 이때 하인과 함께 산책을 나갔던 올리버가 숨을 헐떡이며 달려와 브라운로우 씨를 보았다고 말한다. 로즈 아가씨는 올리버와 함께 브라운로우 씨의 저택으로 가 브라운로우 씨를 만난다.
브라운로우 씨는 로즈 아가씨의 설명으로 올리버에 대한 모든 오해를 풀고 올리버를 진심으로 받아들인다. 브라운로우 씨는 물론 그림윅 씨와 베드윈 부인도 올리버를 다시 만나게 되어 대단히 행복해 한다. 브라운로우 씨, 매이라이 부인, 로스베른 선생, 그림윅 씨 등을 중심으로 만크스를 붙잡아서 그의 정체와 올리버 와의 관계를 밝히기 위한 대책위원회가 조직된다.
장의사 소우버리의 수석도제 노아 클레이폴과 하녀 살롯은 소우버리의 금고를 털어서 런던으로 도주한다. 그들은 페이긴 일당의 단골 술집(public house)인 Three Cripples(쓰리 크리플즈)에 여장을 풀고 금고를 턴 이야기를 한다.
이를 엿들은 페이긴은 노아를 협박하고 회유하여 자신의 조직원으로 포섭한다. 페이긴은 클레이폴과 자신은 서로가 상대방을 최고로 배려하고 서로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동지적 관계에 있다는 말로 클레이폴을 感服(감복)시킨다. 페이긴이 클레이폴을 부하로 끌어들이는 이유는 클레이폴의 얼굴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에 스파이로서의 활용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