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위대한 개츠비'(1974년 作)의 주연인 미아 패로와 로버트 레드포드
“당신은 과거를 再現(재현)할 수 없습니다”
제이 개츠비의 본명은 제임스 가츠(James Gatz)이다. 그의 부모는 무기력한 농부였다. 그는 17세 때에 뭔가 보람이 있는 일을 찾아서 노스 다코타(North Dakota)의 고향을 떠난다. 그는 제이 개츠비로 改名(개명)하고 슈피리어湖(호, Lake Superior)에서 1년여 동안 물고기를 잡으며 방랑하다가 대학에 등록하지만 2주 만에 대학을 뛰쳐나와서 슈피리어호로 다시 돌아온 후 댄 코디를 만나게 된다.
댄 코디는 당시 50세로서 서부에서 鑛産業(광산업)으로 크게 성공한 巨富(거부)였다. 건강이 좋지 않은 그는 아내 Ella Kaye(엘라 케이)의 권유로 요트를 타고 해안을 따라 巡港(순항)하고 있었다. 개츠비는 집사, 비서, 친구, 요트선장으로서 코디를 모시면서 5년 동안 아메리카 해안을 세 번이나 周航(주항)했다.
어느 날 밤 보스톤에서 엘라 케이가 요트에 찾아온다. 일주일 뒤에 코디는 죽는다. 개츠비는 법률지식의 부족으로 코디가 유산으로 남겨 준 2만5000달러를 케이에게 빼앗기고 한 푼도 받지 못하였다.
톰 부캐넌이 스로운(Sloane)이라는 사내와 어떤 예쁜 부인과 함께 말을 타고 개츠비를 방문한다. 그 부인은 전에 파티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 톰은 개츠비를 거칠게 대한다. 그는 요사이 여자들이 밖으로 너무 많이 돌아다닌다며 불평한다. 그들은 개츠비의 접대를 거절하고 떠나간다.
그 다음 주 토요일 밤에 톰과 데이지는 개츠비의 파티에 참석한다. 데이지는 파티에 모인 사람들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보인다. 개츠비와 데이지는 춤을 추다가 닉의 정원으로 이동한다. 톰이 나타난다. 개츠비가 장거리 전화를 받으러 갔을 때 톰은 “개츠비라는 인간은 도대체 어떤 사람입니까? 주류밀매업자입니까?”라며 닉에게 질문을 던진다.
그는 “오늘날의 신흥 부자들은 대개 주류밀매업자에 불과하단 말이야”라고 말한다. 닉은 “개츠비는 아닙니다”라고 말한다. 톰은 개츠비의 정체와 직업을 기어이 밝혀내겠다고 다짐한다. 닉은 개츠비의 부탁으로 파티가 끝날 때까지 남아 있게 된다.
개츠비는 데이지가 톰에게 “나는 당신을 사랑 한 적이 없어요”라고 말하는 것이 그가 그녀에게 바라는 전부라고 말한다. 개츠비는 루이즈빌로 돌아가서 데이지와 결혼하기를 원한다. 개츠비는 자신의 이러한 뜻을 데이지가 이해하지 못한다고 닉에게 한탄한다.
닉은 “당신은 과거를 再現(재현)할 수 없습니다(You can't repeat the past)”라고 말한다. 그러나 개츠비는 할 수 있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개츠비는 ‘그의 입술의 접촉에 꽃처럼 피어나던 데이지’의 얼굴을 상기하며 가슴을 태운다.
三伏(삼복)더위가 맹위를 떨칠 때 개츠비와 닉은 데이지로부터 점심초대를 받는다. 그들이 데이지의 저택에 도착하였을 때 데이지와 조단은 ‘은으로 된 偶像(우상)’처럼 하얀 드레스를 입고 커다란 안락의자에 앉아있었으며 톰은 머틀 윌슨에게 전화를 걸고있었다.
데이지는 어린 딸을 개츠비에게 소개시킨다. 개츠비는 아이의 존재를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아이를 지켜본다. 데이지는 ‘너무 더워서 만사가 뒤죽박죽’이라며 시내로 갈 것을 제안한다. 톰은 개츠비에게 서로 차를 바꾸어 타고 가자고 강요한다. 개츠비의 차는 노란색 새 차이고 톰의 차는 2인승 쿠페(coupe)이다. 데이지는 개츠비의 차에 타면서 톰에게 닉과 조단을 태우고 가라고 한다.
톰은 데이지와 개츠비의 관계를 눈치채고 개츠비의 정체를 조사 중이라고 말한다. 톰은 기름을 넣기 위해 윌슨의 가게에 들린다. 윌슨은 톰에게 머틀이 이상하다며 그녀와 함께 서부로 가겠다고 한다. 그는 머틀 때문에 충격을 받아 병이 나 있었다. 이 때 머틀은 창문 커튼 사이로 톰의 일행을 몰래 지켜보고 있었다.
플라자호텔에 모두 모였다. 톰이 개츠비에게 시비를 건다. 그는 개츠비에게 옥스포드대학에 언제 다녔느냐고 묻는다. 개츠비는 “1919년입니다. 옥스포드에 5개월 동안만 있었어요. 그래서 나는 실제로는 옥스포드맨(Oxford man)이라고 할 수 없어요” 라고 답한다. 그는 또 “휴전 후에 당국에서 일부 장교들에게 영국이나 프랑스의 대학에 갈 수 있는 기회를 주었어요”라고 설명을 덧붙인다.
톰은 남의 집안에 紛亂(분란)을 일으키는 이유가 뭐냐며 따진다. 개츠비는 “데이지는 당신을 사랑한 적이 없어요. 그녀가 당신과 결혼한 이유는 내가 가난하고 나를 기다리는 데 지쳤기 때문이요… 그녀는 나 외에는 누구도 사랑한 적이 없어요”라며 지난 5년 동안에도 그와 데이지의 사랑은 변함이 없었다고 말한다.
톰은 “당신은 미쳤어… 데이지는 나와 결혼할 때 나를 사랑했었고 지금도 나를 사랑하고 있단 말이야”라며 감정을 폭발시킨다. 개츠비와 톰은 데이지에게 사랑을 확인시키려 한다. 데이지는 개츠비에게 울면서 말한다. “오, 당신은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해요. 나는 지금 당신을 사랑해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아요? 지난 과거를 피할 수는 없어요. 나는 톰을 사랑한 적이 있어요. 그러나 나는 당신도 사랑했어요.”
톰은 개츠비가 밀주밀매업자인 울프쉼과 동업자이며 자신의 친구 한 명은 개츠비 때문에 한 달간 감옥살이를 하였다고 폭로한다. 데이지는 톰과 개츠비를 공포에 질려서 쳐다본다. 개츠비는 데이지에게 혐의사실을 강렬하게 부인한다. 그러나 개츠비가 말을 할 수록 데이지는 “자신 속으로 더욱더 움츠러든다.” 개츠비는 설득을 포기한다.
톰은 데이지에게 “이제 그의 장난질은 끝장이 났어” 라며 개츠비의 차를 타고 집으로 가라고 말한다. 개츠비와 데이지는 사라진다.
# 6
푸른 빛, 화려한 미래를 믿었던 개츠비
윌슨은 이웃 사람인 마이크리스(Michaelis)에게 “아내를 방에 가둬놨어. 그 년은 모레까지 거기에 있을 거야. 그리고 나서 우리는 떠나간다”라고 말했다. 마이커리스는 그리스인으로 허름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윌슨과 머틀이 방안에서 싸우는 소리를 듣는다. 머틀이 방을 뛰쳐나와 저녁 어스름 속으로 달려 가다가 차에 치인다.
닉과 톰의 일행이 사고현장에 도착한다. 경찰도 와 있었다. 머틀 윌슨의 屍身(시신)은 담요에 쌓여서 작업대 위에 놓여 있다. 윌슨은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오, 하나님!”(Oh, my Ga-od!)소리만 외치고 있다. 한 흑인이 경찰에게 사고차량은 노란색의 새 차라고 말한다. 윌슨이 고함을 지른다.
“그것이 무슨 종류의 차라는 것을 알아요.” 윌슨은 톰을 쳐다본다. 톰은 “…오늘 오후에 내가 몰던 그 노란색 차는 내 차가 아니오. 나는 그 차를 오후 내내 본 적이 없어요”라며 도주차량은 개츠비의 것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톰의 집에 도착한 후 닉은 택시를 타기 위해 정원을 지나 정문 쪽으로 나오다가 숲에서 나오는 개츠비를 만난다. 닉은 개츠비로부터 사고를 낸 노란색 차는 데이지가 운전했다는 것을 듣는다. 개츠비는 톰이 데이지를 괴롭힐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데이지를 보호하기 위해서 데이지의 창문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다.
닉은 집안의 動靜(동정)을 살펴보기 위해 정원을 지나 창가로 간다. 톰과 데이지는 부엌의 식탁에 서로 마주보고 앉아 있었고 톰의 손이 데이지의 손을 덮고 있었다. 데이지는 톰의 말에 동의한다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그들은 음모를 꾸미고 있음이 틀림없었다.
닉은 데이지가 잠들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개츠비를 두고 귀가한다. 닉은 잠을 들지 못하고 있다가 새벽녘에 개츠비가 택시로 돌아오는 소리를 듣고 그의 집으로 간다. 개츠비는 밤 중 네 시까지 데이지의 창문을 지켜보다가 불이 꺼지는 것을 보고 돌아왔다고 말한다.
개츠비는 닉에게 5년 전 데이지와 사랑하게 된 情況(정황)을 이야기한다. 개츠비는 집안의 배경도 없는 무일푼의 가난한 젊은이에 불과했지만 최선의 노력을 傾注(경주)하여 데이지의 사랑을 얻는 데 성공했다. 데이지는 개츠비가 그녀와 신분이 같은 상류계층의 前途(전도)가 유망한 청년으로 간주했다.
개츠비에게 데이지는 가난한 사람들의 생존투쟁과는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어서 하늘의 별처럼 빛나는 天上(천상)의 존재였다. 개츠비가 유럽 戰線(전선)으로 떠날 때 그들의 사랑은 절정에 와 있었다. 개츠비는 戰功(전공)을 많이 세워 소령으로 진급되어 기관총부대의 부대장이 되었다.
휴전 후에 그는 즉시 데이지에게로 돌아오기를 미친 듯이 갈망했지만 軍(군)의 명령에 의해 옥스퍼드 대학으로 가게 된다. 젊고 아름답고 발랄하고 화려하며 속물적인 데이지는 개츠비를 기다리는 데 지쳐서 톰 부캐넌과 결혼하게 된다. 개츠비가 귀국했을 때 데이지와 톰은 신혼여행 중이었다. 그는 루이즈빌로 데이지를 찾아가지만 그에게 가장 아름답고 가장 좋은 사랑은 이미 지나갔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닉과 개츠비가 아침 식사를 끝냈을 때는 오전 9시가 되었다. 닉은 개츠비와 헤어져서 잔디밭을 건너오면서 개츠비에게 “그 인간들은 썩은 무리들입니다. 당신은 그 인간들 모두를 합친 것 보다 더 가치가 있습니다”라고 큰 소리로 말하였다.
그 날 정오쯤 닉은 조단으로부터 그녀가 거주하던 데이지의 집에서 나왔다는 전화를 받는다. 그녀는 “당신을 보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닉도 보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런 말들은 진심이 아니었다. 그들은 서로가 별로 할 말이 없으며 만나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닉은 개츠비의 집으로 전화를 걸었지만 내내 통화 중이었다.
마이크리스는 새벽까지 윌슨과 함께 있으면서 그를 진정시키려 한다. 윌슨은 점점 조용해지면서 노란색 차의 주인이 누구인가를 알겠다고 말한다. 그는 두어 달 전에 아내가 얼굴을 얻어맞고 들어온 적이 있다고 말하다가 다시 정신이 흐트러지면서 “오, 하나님”이라고 소리치기 시작한다. 마이크리스는 윌슨에게 神父(신부)님을 모셔 오겠다고 하지만 윌슨은 소속된 교회가 없다고 말한다.
윌슨은 “그놈이 아내를 죽였어”라고 말한다. 동터오는 새벽하늘에는 잿빛 구름들이 달리고 있었다. 윌슨은 “나는 마누라에게 나를 속일 수는 있어도 하나님은 속일 수 없다고 말했었지… 하나님은 모든 것을 다 아신다” 라고 중얼거린다.
마이크리스는 어두움 속에서 輪廓(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하는 닥터 티 제이 에클버그를 응시하고 있는 윌슨을 불안하게 쳐다본다. 6시경 마이크리스는 자신의 식당으로 돌아온다. 그 날 오후 두시가 조금 지나서 윌슨은 개츠비의 저택으로 가서 풀장의 공기매트리스 위에 누워서 떠있는 개츠비를 총으로 살해하고 자신도 자살한다.
사람들은 개츠비의 죽음을 외면하고…
사람들은 개츠비의 죽음을 외면한다. 데이지와 톰은 蹤迹(종적)을 감추어버리고 개츠비의 동업자인 울프심도 닉의 간청에도 불구하고 弔問(조문)을 오지 않는다. 분노한 닉은 그의 회사로 찾아가지만 그는 끝내 장례식에 나타나지 않는다. 개츠비의 장례식에는 닉과 개츠비의 부친과 목사와 하인들 몇 명만이 참석한다. 묘지에는 가랑비가 내린다.
닉은 조단과 헤어진다. 그녀는 자신은 인생의 ‘나쁜 운전자’라서 닉과 같은 정직하고 진지한 운전자와는 맞지 않는다고 말한다. 닉은 조단에게 약간의 미련이 남아 있었으나 그녀로부터 떠나간다.
10월 하순 어느 날 오후 닉은 톰 부캐넌을 시내에서 우연히 만난다. 톰은 “개츠비가 개를 치듯이 머틀을 치고는 차를 멈추지도 않고 그대로 가버렸다”라고 뻔뻔스럽게 말한다. 닉은 할 말이 없었다. 그는 톰을 용서할 수 없었다. 톰은 보석가게로 진주목걸이를 사러 들어가고 있었다.
닉이 뉴욕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 갈 때 본 개츠비의 집은 여전히 비어 있었다. 그는 ‘개츠비는 푸른 빛(green light), 화려한 미래’를 믿었던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