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Shakespeare, William, 1564~1616)
古典(고전)중의 古典 ‘햄릿’
지난 1천년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극작가로 評價(평가)받고 있는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1564-1616)]는 영국의 스트라트포드-온-아본(Stratford-on-Avon)에서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나 훌륭한 인문학교에 다녔으나 14세 때에 家勢(가세)가 기울어 학업을 중단하게 되었다.
18세 때에 8년 연장자인 앤 해서웨이(Anne Hathaway)와 결혼했고, 1588년에 런던으로 와서 배우와 극작가로서 일했다. 그는 當代(당대)에 가장 성공적인 극작가가 되었고 後年(후년)에는 고향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다 1616년 4월 23일에 죽었다. 이 날은 그의 생일날이었다.
‘햄릿’은 ‘오셀로’(Othello), ‘리어王’(King Lear), ‘맥베스’(Macbeth)와 함께 셰익스피어의 가장 위대한 四大悲劇(사대비극) 중 하나이다. ‘햄릿’은 셰익스피어의 劇(중)에서도 가장 많이 읽히고 가장 많이 공연되고 가장 많이 논의되는 작품이다. ‘햄릿’은 시대를 초월하여 관객에게 즐거움을 주고 주요한 배우들에게는 열망의 配役(배역)대상이 되고 있으며 교양인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될 古典(고전)중의 고전이다.
주요 登場人物(등장인물)
‘햄릿’의 장소는 덴마크이고 주요 등장인물은 아래와 같다:
Claudius(클로디어스): 덴마크 왕,
Hamlet(햄릿): 先王(선왕)의 아들, 現王(현왕)의 조카,
Polonius(폴로니어서): 宮內(궁내)장관
Horatio(호레이쇼): 햄릿의 친구
Laertes(레어티즈):폴로니어서의 아들
Voltemand(볼티먼드), Cornelius(코닐리어스), Rosencrantz(로젠크랜쓰), Guildenstern(길덴스턴), Osric(오즈릭): 궁정신하,
Marcellus(마셀러스), Bernado(베르나도): 近衛(근위)장교
Francisco(프란시스코): 병사
Reynaldo(레이날도): 폴로니어스의 하인
Two Clowns[廣大(광대) 2명]: 무덤 파는 일꾼들
Fortinbras(포틴브라스): 노르웨이 왕자
A Norwegian Captain(노르웨이 부대장)
영국 使臣(사신)
Gertrude(거트루드): 덴마크의 왕비, 햄릿의 어머니
Ophelia(오필리어): 포로니어스의 딸
햄릿 父王(부왕)의 유령
# 2
제1幕(막): 유령과 햄릿의 만남
1막 1장: 엘시노(Elsinore)에 있는 宮城(궁성)앞의 望臺(망대)는 지금 한밤 중이다. 베르나도는 프란시스코와 경계근무를 교대하기 위해 나타난다. 호레이쇼와 마셀러스가 등장하여 지금까지 두 번이나 出沒(출몰)한 유령에 대해서 논의하기 시작한다. 호레이쇼는 유령의 존재를 의심한다.
호레이쇼가 유령에게 말을 걸지만 유령은 대답을 하지 않고 사라진다. 호레이쇼는 先王(선왕)이 노르웨이 왕을 결투로 죽인 과정과 죽음을 당한 노르웨이 왕의 아들 포틴브라스가 잃어버린 땅을 되찾기 위해 군대를 집결하고 있다고 말한다. 유령이 다시 나타나서 무슨 말을 하려다가 닭이 우는 소리에 사라진다. 호레이쇼 일행은 그들이 지금까지 본 것을 햄릿왕자에게 말해주기로 결정한다.
1막 2장: 덴마크 王(왕) 클로디어스는 형의 죽음을 슬퍼하면서 나라의 일 때문에 형수인 거트루드와 급히 결혼하게 되었다고 설명하고 포틴브라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볼티먼드와 코닐리어스를 노르웨이 왕에게 보낸다.
그는 궁내장관 폴로니어스의 아들 레어티즈를 다시 프랑스로 돌아가서 공부를 계속할 것을 허락한다. 그리고나서 그는 조카인 햄릿을 향해서 精(정)이 담긴 표정을 보이면서 아직도 喪服(상복)을 입고 있는 것에 대해서 꾸중을 하고 자기를 친아버지같이 생각하라고 말한다.
햄릿은 왕의 제안을 모욕적으로 배척하고 왕을 무시하고 어머니를 향해서 자신의 悲嘆(비탄)은 검은 상복이나 일시적으로 흐르는 눈물 이상의 것이라고 말한다. 왕은 햄릿에게 위텐버그(Wittenberg)로 돌아가지 말고 궁정에 그대로 머물러 있으라고 말한다.
人間事(인간사)에 대한 햄릿의 幻滅(환멸)
혼자 남은 햄릿은 獨白(독백)을 통해서 아버지가 죽은 지 한 달도 안 되어 결혼한 어머니와 그것도 그가 제일 싫어하는 남자와 결혼한 것에 대해서 강한 거부감을 토로한다:
〈아, 이 너무나 더러운 몸뚱이. 녹고 녹아 한 방울의 이슬이 되고 싶다.
아니면 하나님이 자살을 금하는 법을 만들지 않으셨으면! 오, 하나님, 하나님,
이 세상의 모든 일이 지겹고 진부하고 답답하며 쓸데없게 보입니다.
세상이 싫다! 아! 싫다! 세상은 잡초가 씨가 열릴 때까지 무성히 자라나는, 김매지 않는 정원 같은 곳이야. 악취가 나고 추잡한 것들이 세상을 온통 다 차지해 버렸어.
세상이 이 지경이 되다니. 돌아가신 지 겨우 두 달. 아니 두 달도 안 되었어.
너무나 훌륭하신 임금님이어서 색정광 같은 지금의 왕에 비하면 히페리온 같았으며 어머니를 지극히도 사랑하셔서 하늘의 바람이 어머니 얼굴을 거칠게 스치는 것도 허용하지 않으셨지. 이런, 내가 이런 걸 생각해야 하나? 그렇지 먹으면 그로 인해 식욕이 더 증가라도 하는 듯이 어머니도 아버님 곁을 한시도 떠날질 못하셨지. 그런데도 한 달이 채 못 되어-아니 생각하지 말자.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이니라-
한 달도 채 안되어 니오베처럼 눈물에 함빡 젖어 돌아가신 아버지의 영구를 따라가던 그 신발이 미처 닳기도 전에 어머니가-사리를 제대로 분간 못하는 짐승이라도 좀 더 오래 슬퍼하였을 것이다-이 햄릿이 허큐리즈와 비하지 못하는 것처럼 아버지와 비교도 안 될 만큼 덜 되먹은 위인인 그 아우와 결혼하다니. 한 달도 안 되어 거짓된 눈물의 소금기가 비벼서 붉게 된 눈에서 사라지기도 전에 어머니는 결혼하였어.
惡(악)의 신속함이여, 근친상간의 이부자리 속으로 그렇게 민첩하게 달려가다니!
이렇게 말하는 것은 결코 좋을 수 없으며 아무런 도움도 안 되는 일이야.
그러나 가슴은 터져도 입은 다물어야 한다.〉
호레이쇼와 마셀러스가 들어와서 햄릿에게 유령의 출현에 대해서 말해준다. 햄릿은 매우 흥분하면서 유령을 만나기 위해 그 날 밤에 망대에서 그들과 만나기로 약속한다.
1막 3장: 폴로니어스의 저택에서 레어티즈는 오필리어에게 작별을 고하면서 그녀에게 햄릿과 사귀지 말라고 경고한다. 그는 햄릿왕자의 사랑은 진실하지 못한 것이며 그녀가 평민이기 때문에 왕자는 결코 그녀와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폴로니어스가 들어와서 아들에게 작별의 축복과 훈계를 하고 레어티즈의 경고를 재차 강조한다. 그는 오필리어에게 햄릿왕자와 더 이상 교신하지 말라고 명령한다.
1막 4장: 둘째 날 밤. 햄릿은 호레이쇼와 마셀러스와 함께 유령을 기다리고 있다. 유령이 나타난다. 햄릿이 유령에게 말을 하지만 유령은 말을 하지 않고 대신 햄릿에게 따라오라는 표시를 한다.
햄릿이 유령의 지시를 따르려고 하자 호레이쇼와 마셀러스가 이를 저지하려 한다. 그들은 유령이 햄릿에게 危害(위해)를 가할지도 모른다고 걱정한다. 햄릿은 그들의 挽留(만류)를 뿌리치고 유령을 따라간다.
1막 5장: 햄릿이 더 따라가지 않으려고 하자 유령은 자신은 햄릿 父王(부왕)의 魂(혼)이라고 신분을 밝히면서 동생 클로디어스가 왕비를 먼저 유혹한 후에 자신을 비밀히 살해하였다고 말한다.
유령은 햄릿에게 복수해 줄 것을 당부한다. 유령은 그러나 왕비에 대해서는 어떠한 짓도 하지 말라고 명령한다. 새벽이 다가오자 유령은 사라진다. 호레이쇼와 마셀러스가 뒤따라온다. 햄릿은 그들로 하여금 지금까지 본 것을 누설하지 않고 비밀로 할 것을 맹세하게 한다.
# 3
제2幕: 劇中劇(극중극) ‘곤자고의 살인’ 공연계획
2막 1장: 약 2개월이 지나간다. 폴로니어스는 아들 레어티즈의 동정을 살피고 처신을 잘하고 있는지를 정탐하기 위해 하인 레이날도를 파리로 보낸다. 오필리어가 매우 당황한 듯이 나타난다.
햄릿이 미친 사람처럼 흐트러진 복장을 하고 그녀의 방으로 不時(불시)에 들어와서 그녀의 얼굴을 찬찬히 들여다보았기 때문이다. 오필리어는 폴로니어스에게 명령받은 대로 햄릿에게 무관심하게 대하였다고 주장한다. 폴로니어스는 오필리어에 대한 사랑 때문에 햄릿이 정신이상이 되었다고 판단한다.
2막 2장: 왕은 햄릿의 오랜 친구인 로젠크랜쓰와 길덴스턴을 오라고 해서 햄릿의 행동이 이상하다고 알려주면서 왕자의 정신을 심란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서 왕자의 정신을 회복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보라고 지시한다.
왕의 命(명)을 받고 노르웨이에 갔던 두 大使(대사)가 좋은 소식을 가지고 돌아온다. 즉 노르웨이 국왕은 포틴브라스가 덴마크를 침공하려는 계획을 중단시키고 포틴브라스의 폴란드 遠征(원정)을 위해 덴마크를 지나가도록 허용해 달라는 요청만 했다는 것이다.
폴로니어스는 왕과 왕비에게 햄릿의 狂氣(광기)의 원인은 오필리어에 대한 사랑의 挫折(좌절)이라고 자세히 설명한다. 왕비는 폴로니어스의 생각이 맞을 것이라며 오필리어가 햄릿과 결혼하기를 바란다. 폴로니어스는 햄릿과 오필리어가 만나도록 하고 왕이 그들의 말을 엿듣게 함으로써 자신의 생각이 옳다는 것을 입증하겠다고 약속한다.
로젠크랜쓰와 길덴스턴이 햄릿를 만난다. 햄릿은 처음에는 그들을 반갑게 대하지만 그들이 왕의 諜者(첩자)라는 것을 눈치 채고 그들을 냉소적으로 대한다. 햄릿은 그들을 통해서 演劇團(연극단)이 시내에 와 있다는 것을 알고 기뻐한다.
배우들이 등장하자 햄릿은 그들로 하여금 그가 좋아하는 어떤 劇(극)에 나오는 ‘이니아스가 디도에게 하는 이야기’(Aeneas' Tale to Dido)중에서 프라이암(Priam)왕의 살해장면을 암송하게 한다. 배우들이 암송할 동안 햄릿은 삼촌의 범죄를 밝힐 계획을 생각하게 된다.
그는 배우들에게 ‘곤자고의 살인’(The Murder of Gonzago)을 다음 날 밤 궁전에서 공연할 것을 제안한다. ‘곤자고의 살인’은 햄릿의 아버지의 살해와 비슷한 줄거리를 가지고 있다. 햄릿은 이 극의 공연을 통해서 왕이 자신의 죄를 고백하게 할 작정이다.
햄릿의 自責(자책)과 決意(결의)
그렇지 않더라도 적어도 유령이 고발한 대로 왕이 죄가 있는지를 왕의 극에 대한 반응을 통해서 확인을 할 수는 있을 것이라는 것이 햄릿의 생각이다. 폴로니어스와 배우들이 퇴장하고 혼자 남은 햄릿은 아버지의 명령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것을 한탄하는 독백을 한다:
〈잘 가시오. 이제 나 혼자로구나.
오, 나는 정말 악당에다 미천한 노예 같은 인간이구나.
여기 이 배우는 허구의 연극을 하면서도, 꿈같은 정열 속에서도
그 자신의 상상 속으로 그의 영혼을 그토록 몰입시켜
연기하느라 얼굴이 온통 창백해지고
눈에는 눈물이 가득하며 얼굴은 착란상태에 있으며
목소리는 망가져서, 그의 모든 일이
상상에 맞추어서 움직이는 것이 奇怪(기괴)하지 않는가? 그런데 아무것도 아닌 것을 위해서 이 모든 것을 한단 말이다.
헤카베를 위해서라고!
헤카베가 그에게 무엇이 길래 또 그가 헤카베에게 무엇이 되는데
그가 그녀를 위해 이렇게 운단 말인가?
만약 저 친구가 이 나만큼 원통한 心事(심사)의 動機(동기)를 갖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무대를 눈물로 적시고 무서운 연설로 관중의 귀를 찢어 놓을 것이고
죄 있는 자를 미치게 만들 것이며 무고한 자도 두려움에 떨게 하고
무지한 자는 어리둥절하게 만들게 할 것이며
정말로 눈과 귀의 기능을 驚愕(경악)시킬 것이다.
그런데도 나는
愚鈍(우둔)하고 정신이 멍하고 비천한 인간,
꿈속에 있는 인간처럼 얼이 빠져서 해야 될 일을 재빨리 행동에 옮기지 못하고
아무런 말도 한 마디 못하는구나. 왕위와 귀한 목숨마저 빼앗기신
先王(선왕)을 위해 한 마디도 못하다니. 내가 비겁한 인간이란 말인가
누가 나를 나쁜 놈이라고 하는가? 내 머리통을 후려갈기고
내 수염을 뜯어내어서 내 얼굴에 불어대고
내 코를 비틀고 나를 새빨간 거짓말쟁이라고 부르는 자는 누구냐? 누가 이런 짓을 하나?
쳇!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 왜냐하면 나는 간이 비둘기 만하고 압박감을 더 쓰게 해서라도 받아들일만한 쓸개도 없어. 그렇지 않다면 벌써 저 노예 놈의 살코기로 하늘의 솔개들을 살찌게 했을 걸. 잔인하고 음탕한 악당! 잔인하고 음흉하고 몰인정한 악당!
그래, 난 정말 멍청한 놈이구나! 피살당한 아버지의 아들인 내가
천지가 원수를 갚으라고 재촉하는데
말로써 창녀처럼 가슴을 풀어헤치며
되지 못한 갈보처럼 욕설이나 퍼부으며 자빠지는 나는
정말 용감한 놈이구나! 정말 창피한 짓이야. 쳇!
정신을 차려야지(자책은 그만하고 계획을 세울 때는). 음-- 들은 적이 있어
죄 지은 사람들이 연극을 보다가 절묘한 장면에 충격을 받아
그들의 罪狀(죄상)을 즉각 다 털어놓는 일이 있다는 것을.
살인은 혀가 없어도 신기하게도 말하는 입이 있기 때문이다. 배우들을 시켜서
삼촌 앞에서 아버님의 살해장면 비슷한 것을 하게 해야겠다. 그 때 삼촌의 표정을 살펴야지.
삼촌을 철두철미 찔러 보겠다. 만약 그 놈이 움찔이라도 한다면 더 주저할 것 없어.
내가 본 유령은 악마일지도 몰라. 그리고 악마는 즐거운 모습으로의 변신이 가능하니까
그리고 혹시라도 내가 정신이 허약하고 마음이 우울하니까
그리고 이러한 정신상태에서는 악마의 술수에 잘 넘어가니까
나를 망치려고 들지도 모른다. 그러니 이보다 더 적절한 증거를 찾아야겠다.
연극이 왕의 양심을 포착할 수 있는 안성맞춤이야.
*헤카베: 트로이 최후의 왕 프리아모스(Priam)의 아내: 트로이의 영웅 헥토르(Hector)의 어머니. 트로이 패망의 날에 남편과 아들이 그리스軍(군)에게 살해당한다.〉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