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
제3幕: 사느냐 죽느냐
3막 1장: 다음 날 오필리어는 기도서를 들고 읽으면서 햄릿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폴로니어스와 왕은 숨어서 이들을 관찰한다. 햄릿이 들어온다. 그는 “사느냐 죽느냐: To be or not to be”로 시작되는 그의 유명한 독백을 吐露(토로)한다: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가혹한 운명의 화살과 돌팔매의 고통을 그대로 당하는 것과
苦惱(고뇌)의 바다에 맞서서 무기를 들고 싸워 고뇌에 종말을 가져오는 것 중 어느 것이 정신적으로 더 고귀할까?
죽는 것, 그것은 잠드는 것-
그것뿐이야. 잠이 들어 肉身(육신)이 물려받는 마음의 고통과 수많은 生得的(생득적)인 悲歎(비탄)을 끝장내는 것, 그것은 우리가 간절히 바라는 삶의 극치이지. 죽는 것, 그것은 잠드는 것-잠자는 것, 그것은 아마도 꿈꾸는 것, 오! 여기에 꿈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있구나; 죽음의 잠 속에서 이승의 煩惱(번뇌)를 영원히 벗어났을 때 우리가 무슨 꿈을 꿀지 알 수 없으며 이것이 우리에게 망설임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苦海(고해)의 긴 삶을 존중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누가 세월의 채찍과 嘲笑(조소)를 견딜 것이며,
압제자의 횡포와 오만한 자의 멸시,
버림받은 사랑의 비통함과, 재판의 遲延(지연),
관리의 오만, 소인 잡배들의 不遜(불손),
누가 이것들을 견디려 하겠는가?
한 자루의 단도로써 이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데 말이다.
어떤 여행자도 한번 가면 돌아오지 못하는 未知(미지)의 나라인 죽음의 세계에서 일어날 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마음의 의지가 흔들려서 알지도 못하는 저승으로 날아가느니 차라리 이승의 재앙을 견디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누가 이 고달픈 인생에서 짐을 지고 투덜거리고 땀 흘리려 하겠는가?
그래서 양심은 우리 모두를 비겁한 사람으로 만들며,
그래서 처음 覺悟(각오)할 때의 생생하던 決意(결의)의 색채는
생각의 창백한 그늘 때문에 병색이 되고
크고 중요하던 일도 이로 인해서 흐름이 뒤틀려서
마침내 實行(실행)의 명분을 잃고 마는 것이다. 쉿! 아름다운 오필리어! 숲의 요정이여 기도하거들랑, 나의 모든 죄도 기억하소서.〉
햄릿은 死後(사후)의 세계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未知(미지)의 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인간은 現世(현세)의 災殃(재앙)을 견디게 되며 우리가 알 수 없는 저승의 짐을 지기 위해 서두르는 것보다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이승의 짐을 選好(선호)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죽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햄릿은 이제 오필리어를 보게 된다. 오필리어는 햄릿이 그녀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는 비난과 함께 햄릿으로부터 받은 선물을 돌려준다. 햄릿은 오필리어의 말을 도저히 믿을 수 없어서 그녀에게 속세를 떠나 수녀원(nunnery)으로나 가라며 비통한 어조로 말한다. (어떤 학자들은 nunnery를 갈보집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갑자기 햄릿은 자신이 도청 당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오필리어를 위선자라고 공격하며 분노에 차서 떠난다. 왕은 폴로니어스와 함께 나타나면서 햄릿이 미치지도 않았고 오필리아를 사랑하지도 않는다고 확신하게 된다.
3막 2장: 햄릿은 배우들에게 자연스럽고 설득력이 있는 연기를 하도록 촉구한다. 그는 호레이쇼에게 왕의 반응을 면밀하게 관찰하는 임무를 맡긴다. 왕과 朝臣(조신)들이 입장하고 햄릿은 왕의 표정을 잘 관찰할 수 있는 오필리어 옆에 자리를 잡는다.
극은 처음에는 無言劇(무언극)형식으로 전개된다. 극이 진행됨에 따라 왕은 대단히 놀라워한다. 그러나 그는 강한 성격이라 비틀거리면서도 정신을 잃지는 않는다. 왕이 心亂(심란)하여 휘청거리며 퇴장하자 폴로니어스는 연극을 중단시킨다. 유령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확인한 햄릿은 대단히 기뻐한다.
호레이쇼는 자신의 관찰을 통해서 햄릿의 확인을 입증해준다. 로젠크랜쓰와 길덴스턴이 햄릿에게 와서 그를 만나고 싶다는 왕비의 뜻을 전한다.
3막 3장: 왕은 자신의 거실에서 로젠크랜쓰와 길덴스턴에게 햄릿을 영국에 보내겠다고 알린다. 폴로니어스가 들어와서 햄릿과 왕비간의 대화를 엿듣겠다고 말한다. 혼자가 되었을 때 클로디어스왕은 기도를 하려 하지만 할 수가 없다.
왕비의 內室(내실)로 가는 도중 햄릿은 무릎을 꿇고 있는 왕을 발견하고 그를 죽이려 하지만 살인자의 영혼이 지옥으로 가는 것이 확실한 때를 위해 행동을 연기한다. 살인자라도 기도하면서 죽으면 죄를 용서받고 천국으로 갈 것이기 때문이다.
3막 4장: 왕비의 방에서 폴로니어스는 왕비에게 햄릿을 엄하게 대하라고 촉구한 후 커튼 뒤로 숨는다. 햄릿이 들어와서 왕비를 심하게 叱責(질책)한다. 겁에 질린 왕비는 비명을 지른다. 폴로니어스도 고함을 지른다. 폴로니어스의 고함소리를 듣고 햄릿은 칼을 빼서 “이 놈이 왕이냐?”하며 찌른다.
햄릿은 그가 죽인 자가 왕이 아니고 폴로니어스라는 것을 알고도 어떠한 후회도 없이 어머니를 계속 비난한다. 유령이 나타나서 햄릿을 진정시킨다. 유령이 눈에 보이지 않는 거트루드 왕비는 햄릿이 미쳐서 허공을 보며 이야기하고 있다고 확신하게 된다.
# 5
제4幕: 復讎(복수)의 延期(연기)와 本意(본의)아닌 살인
4막 1장: 거트루드는 클로디어스에게 폴로니어스의 죽음을 알린다. 왕은 로젠크랜쓰와 길덴스턴의 감독하에 햄릿을 영국으로 보내야 되겠다고 결정한다.
4막 2장: 로젠크랜쓰와 길덴스턴은 햄릿을 왕에게로 데리고 온다.
4막 3장: 왕은 햄릿에게 영국에 가야 한다고 말한다. 혼자되었을 때 왕은 영국군주에게 햄릿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말한다.
복수를 서두르기로 결심하다
4막 4장: 포틴브라스가 덴마크를 통과하고 있다. 햄릿은 포틴브라스의 용맹과 결단성에 자극을 받아 복수를 서두르기로 결심한다:
〈모든 일들이 나를 질책하며 이 둔해진 복수심에 박차를 가하는구나!
인생의 좋은 일이라고는 먹고 자는 것뿐이라면
인간은 도대체 뭐지? 짐승이지 그 이상은 아니야.
앞뒤를 살피면서 놀라운 推理(추리)의 힘으로 우리를 만드신 造物主(조물주)는
쓰지 않고 곰팡이나 슬라고 우리에게 저토록 큰 능력과 신과 같은 理性(이성)을
주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것이 (복수를 하지 못하고 미루는 것) 짐승 같은 건망증 때문인지 혹은 그 일을 너무 꼼꼼하게 생각하는 마음의 비열한 소심함 때문인지-생각이란 4등분하면 4분의 1은 지혜이고 남은 4분의 3은 비겁함이지-나는 모르겠다
그것을 실행할 수 있는 명분도 의지도 힘도 수단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 일은 반드시 해야 돼’라고 말만하며 生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를.
땅덩어리처럼 엄청난 實例(실례)가 일일이 나에게 교훈을 준다:
섬세하고도 부드러운 성품의 왕자가 지휘하는
이 막강한 군대를 보라. 신성한 야망으로 의기충천해진 그들의 정신은
닥쳐 올 未知(미지)의 전투를 조롱하면서
달걀껍질처럼 하찮은 것을 위해서도 운명과 죽음과 위험에
초개처럼 有限(유한)한 목숨을 내던지고 있어. 위대하다는 것은 분쟁이 일어나면
명예가 걸려 있을 때는 행동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지푸라기같이 하찮은 싸움에서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그런데도 나는 아버지는 죽임을 당하고 어머니는 더럽혀져
나의 이성과 나의 피가 激動(격동)하는 데도 어떻게 가만히 서있기만 하는가?
환상과 착각에 불과한 명예를 쫓아 잠자러 가듯이 무덤을 향해 가면서
大軍(대군)이 전투로 해결하기에는 너무나 비좁고
전사자를 묻어줄 무덤을 만들기에도 모자라는 寸土(촌토)를 위해 싸우는
2만 명 병사의 임박한 죽음을 부끄럽게 바라보면서도
어떻게 잠이나 자는가? 오! 지금부터
나의 생각은 잔인해지리라, 그렇지 않으면 아무런 쓸모도 없는 인간이지.〉
4막 5장: 1주일 뒤에 왕비는 오필리어가 미쳐 있는 것을 발견한다. 오필리아는 아버지의 죽음과 햄릿의 추방으로 인해 충격을 받은 것이다. 프랑스에서 귀국한 레어티즈가 폭도들을 규합하여 왕궁으로 몰려오고 있다는 소식을 전령이 전한다. 레어티즈가 나타나서 클로디어스를 위협하지만 클로디어스에게 설득 당하여 분노를 가라앉힌다. 그는 오필리아의 미친 모습에 哀痛(애통)해한다.
4막 6장: 뱃사람 한 명이 햄릿의 편지를 호레이쇼에게 전달한다. 편지에서 햄릿은 영국으로 가는 해상에서 해적선을 만나서 해적들을 제압하고 덴마크로 돌아오게 된 경위를 자세히 기술하면서 호레이쇼를 만나고 싶다고 한다.
4막 7장: 클로디어스는 레어티즈에게 폴로니어스의 살인자는 햄릿라고 말한다. 햄릿로부터 귀국하였다는 편지가 전달된다. 클로디어스는 레어티즈와 햄릿을 펜싱시합에 끌어들여 살해하려는 음모를 꾸민다. 클로디어스는 또한 陰謀(음모)가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서 독약을 탄 술을 준비한다. 거트루드가 등장하여 오필리어가 溺死(익사)하였다는 소식을 알린다.
# 6
제5幕: 悲哀(비애)와 淨化(정화)의 大團圓(대단원)
5막1장: 두 남자가 무덤을 파고 있다. 햄릿과 호레이쇼는 무덤 파는 사람과 이야기를 한다. 장례행렬이 들어온다. 오필리어의 죽음을 가슴 아파하면서도 햄릿은 레어티즈가 사람들이 보라는 듯이 슬픔을 지나치게 격하게 나타내는데 대해 거부감을 느낀다. 그는 레어티즈를 따라서 무덤 안으로 뛰어든다. 레어티즈가 햄릿을 붙들고 싸움을 시작한다. 사람들이 이들을 뜯어말린다.
5막2장: 햄릿은 그를 죽이라고 명하는 편지를 발견하고 그것을 길텐스턴과 로젠크랜쓰의 處刑(처형)을 명하는 편지로 바꿔치기 하게 된 경위를 호레이쇼에게 말해준다. 궁정신하 오즈릭이 햄릿에게 레어티즈의 결투도전장을 가져오고 햄릿은 이를 수락한다. 궁정사람들이 들어오고 결투가 시작된다.
햄릿은 輕傷(경상)을 입지만 칼끝에 독이 묻어 있다는 것을 모른다. 레어티즈가 끝을 봉하지 않는 劍(검)을 사용한 것에 분노한 햄릿은 그 칼을 집어 들고 레어티즈를 찌른다. 죽기 전에 레어티즈는 햄릿의 목숨을 노린 음모를 폭로한다.
이런 渦中(와중)에 왕비는 자신도 모르게 독약이 든 술잔을 마시고 죽는다. 클로디어스의 배신을 알게 된 햄릿은 자기를 찌른 그 毒劍(독검)으로 왕을 찌르고 왕비를 죽인 毒盃(독배)의 술을 클로디어스의 목구멍 안으로 부어넣는다.
햄릿은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세상에 사실 그대로 전달해 달라고 호레이쇼에게 부탁하고 죽는다. 햄릿은 죽기 전에 포틴브라스가 왕권을 물려받게 하라고 말한다. 포틴브라스는 햄릿을 찬양하고 햄릿의 장례는 軍葬(군장)을 하도록 명령한다.
(계속)
셰익스피어의 ‘햄릿’(Hamlet) ②
- 朴承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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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1-20, 1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