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에게 던진 기자의 성의없는 질문!

동해 심해 시추와 관련하여 수많은 의혹이 쏟아졌고 국회에선 對국민사기극이란 말도 나오고 있는데 그런 걸 다 생략하고 팬 클럽 회원처럼 물으니 윤 대통령은 이렇게 답했다.
지난 11월 7일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대통령께서 직접 브리핑한 동해 가스전 관련해 올해 안에 시추에 착수한다는 보도도 있었는데, 시추 성공 기대해도 되는지"라고 물었다. 동해 심해 시추와 관련하여 수많은 의혹이 쏟아졌고 국회에선 對국민사기극이란 말도 나오고 있는데 그런 걸 다 생략하고 팬 클럽 회원처럼 물으니 윤 대통령은 이렇게 답했다.

"산업부로부터 보고받는 과정에서 이제 전 세계의 해상 유전, 해상 가스전에 대한 시추와 성공 사례, 확률 이런 것들을 쭉 보고받았는데, 정말 운 좋은 거는 한 번에 나온 것도 있는데, 거의 없다. 여러 차례 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 가장 확률적으로 높은 곳에다가 시추공을 뚫기 시작하는 건데, 저도 기대하고 있다. 그렇지만 하나 뚫는 데 예산이 한 1천억원 정도 드는데, 이게 되기만 하면 수천조의 저것(석유·가스)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하여튼 이 수역에서는 굉장히 가능성이 높으니까, 다 함께 한번 기대를 해보자. 첫 번째에 나온다는 것은 보장하기 어렵지만, 이것이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와 산업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이고, 잘만 활용하면 우리 미래 세대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

기자가 이렇게 질문했다면 답이 달라졌을 것이다.
"지난 6월 대통령께서 140억 배럴의 초대형 유전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하셨던 동해 시추엔 정부의 낙관과는 달리 외국회사들이 참여하지 않아 부실덩어리인 석유공사가 국민세금으로 판다고 합니다. 대통령께서 희망적으로 발표한 직후 호주회사가 그곳을 몇년간 탐사한 뒤 가망이 없다고 철수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대통령께서 세계적 평가회사라고 소개했던 액트지오는 세금도 제대로 내지 못한 1인 회사임도 드러났습니다. 대통령께선 혹시 잘못된 정보 보고를 받은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시추계획을 중단시켜 국고손실을 막아야 되는 것 아닌지 답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에 대한 대통령의 대답은 뉴스가 되었을 것이다. "재검토하도로 지시하겠다"고 하면 큰 뉴스이고 기자가 제시한 사실에 대하여 부인해도 뉴스이다. 기자는 정곡을 찌르는 질문을 통하여 뉴스를 만드는 사람이지 공직자의 홍보 도우미가 아닌 것이다. 공부나 준비 없이, 문제의식도 없이 던지는 질문은 이렇게 이용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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