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발표한 글은 늘 조롱의 대상이 된다. 惡文의 샘플로 국어시간에 가르칠 정도의 글이다. 과장, 조작, 왜곡, 감정적 표현, 논리의 실종, 품격의 실종 등이 길지 않은 글에 밀도 높게 엉켜 있다. 어제 계엄 1주년을 맞아 변호인을 통하여 발표한 옥중 메시지도 마찬가지이다.
12.3 국민께 드리는 말씀
12·3 비상계엄은 국정을 마비시키고 자유헌정질서를 붕괴시키려는 체제전복 기도에 맞서, 국민의 자유와 주권을 지키기 위한 헌법수호책무의 결연한 이행이었습니다. 주권자인 국민이 깨어나 망국의 위기를 초래한 대의권력을 직접 견제하고, 주권 침탈의 위기를 직시하며 일어서달라는 절박한 메시지였습니다.
-마비, 붕괴, 전복, 망국, 침탈은 과장이 심하여 조작에 이른 경우이다. 느긋하고 너그러워야 할 큰 나라의 대통령이 피해망상에 사로잡혀 있었다는 이야기다. 이런 정신상태니까 계엄은 망상적 발작적으로 이뤄져 자멸한 것이다.
민주당 의회 독재권력은 무려 30차례 정부인사를 탄핵했으며 안보, 국방, 경제의 주요 예산들을 전액 삭감했습니다. 부정채용만 1200여 건에 달하고 투·개표의 해킹이 모두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는 등 선관위의 공정성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었습니다.
-투개표의 해킹이 모두 가능하다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한국의 투개표 과정은 해킹이 불가능하게끔 외부와 단절되어 있고 정확무비한 개표를 통하여 여러 번 증명되었다. 최고급 정보를 보고 받던 사람이 파면되고 구속된 뒤에도 부정선거 음모론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으니 그는 구제불능이고 병원치료를 받아야 할 수준이다.
민주당이 간첩법의 적용 확대를 반대하며 대한민국은 스파이 천국이 되고 있으며, 북(北)의 지령을 받은 민노총 간부 등의 간첩활동이 활개치고 있습니다. 이처럼 친중·종북 매국행위가 판을 치고 있음에도 국회 독재권력에게 국민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스파이 천국'이란 말을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 한다면 그런 천국을 자신이 방조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스파이 천국을 용인하지 않도록 막강한 권력과 예산을 그에게 주었는데 다 어디 써버리고 이렇게 비명을 지르나? '독재권력에게'는 문법이 틀렸다. '독재권력에'이고 '독재자에게'이다.
헌정사상 초유의 ‘선동탄핵, 방탄탄핵, 이적탄핵’과 예산삭감, 입법폭주로 국정이 마비되고 헌정질서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저는 대통령의 권한인 비상사태를 선포해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고자 한 것입니다.
-자신이 불편하다고 국정마비라고 과장한다. 논리적으로, 법리적으로, 정치적으로 국민들을 설득, 선거에서 민주당을 이기지 못하니 군대를 동원한 것이다. 말과 글의 실력이 없으니 주먹을 쓴 것이다.
이러한 국가의 위기를 직시하고 비상사태 선포에 뜻을 같이해 주신 국민 여러분, 특히 분연히 일어선 청년들께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제가 부족했습니다. 국헌문란 세력의 내란몰이 광풍을 막지 못하고 국민들께 마음의 상처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 송구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또한 평생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군인들과 공직자들이 고초를 겪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정당한 명령에 따랐다는 이유로 이들이 탄압과 고통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모든 책임은 군 통수권자였던 제게 있습니다.
-최고 권력자가 자신의 무능을 自認하고 있다. 그렇다면 변명을 하지 않아야 한다. 바깥으로는 계엄이 정당했다면서 왜 법정에선 그렇게 주장하지 않고 부하들에게 책임을 떠 넘기나? 판사 앞에서도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해야지. 겉 다르고 속 다르다.
국민 여러분, 지금 우리는 입법독재에 이어 검찰청 해체, 4심제, 대법관 증원을 통한 사법부 장악, 대법원장 탄핵 협박,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등 사법의 독립마저 무너뜨리는 독재의 폭주와 법치의 붕괴를 보고 있습니다. 헌정질서의 파괴가 눈 앞에 나타나 있습니다.
-헌정질서 파괴로 파면당한 사람이 헌정질서 운운하는 것은 강도가 도둑을 경계하라고 말하는 격이다. 반역죄는 강도 살인보다 더 무거운 범죄이다. 윤석열과 장동혁 등 윤어게인과 음모론 세력 때문에 민주당 정권의 폭주가 브레이크 없이 이어진다. 헌법파괴 행위를 비호하고, 공정선거를 부정선거로 모는 세력이 민주당의 실정을 공격하면 누가 듣나? 윤석열은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든 도우미였고 장동혁은 민주당 정권의 폭주를 도와주고 있다. 代를 이어 충성하는 대상은 대한민국이 아니다.
지금은 불의하고 부정한 독재정권에 맞서 똘똘 뭉쳐야 할 때입니다. 국민을 짓밟는 정권에 ‘레드카드’를 함께 꺼내주십시오. 하나되어 전진해주십시오. 지금은 대한민국의 자유, 법치, 주권수호를 위해 다시 일어서야 할 때입니다. 저를 밟고 일어서 주십시오. 이 나라는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의 것입니다.
-장동혁 국힘당 대표에게 내리는 지령문 같다. 장동혁 대표가 "똘똘 뭉치자"는 대상은 윤석열과 황교안이고 불법계엄과 부정선거음모론이다. 똘똥 뭉칠수록 망하는 구도이다.
"무능한 통치자는 萬斬(만참)으로도 모자랄 역사의 범죄자이다"(金聲翰, <7년 전쟁>)는 말은 윤석열을 위해서 준비한 것 같다. 그런데 윤석열 장동혁은 의형제인가?
윤석열의 옥중 메시지를 조롱한다!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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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04, 2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