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비서실 성폭행 사건’에는 왜 ‘거리두기’ 하나?


오거돈 부산시장의 성추행에 이어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의 성폭행 사건까지 터졌다. 24일 서울시가 공식 사과 기자회견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는 박 시장이 아닌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이 나섰다. ‘코로나 사태’ 내내 직접 언론 브리핑에 나서는 걸 즐겼던 박 시장은 측근의 성범죄와는 ‘거리두기’를 하고 싶었던 것일까. 그러나 이 사안이야말로 시장이 그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 앞에 고개 숙여야 할 사안이다.

박 시장 비서실에서 의전을 담당하는 직원 A씨는 총선 전날인 지난 14일 시청 직원들과 회식자리를 가진 뒤 오후 11시쯤 만취한 동료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제는 이 사건과 연결된 비서실 회식이 서울시가 코로나 사태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신신당부한 기간에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박 시장은 지난 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언제 어디서 감염폭발이 일어날지 장담할 수 없다"며 "고강도의 ‘잠시 멈춤’,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와의 전쟁을 하루라도 빨리 종식시키기 위한 절체절명의 전투"라고 강조하며 동참을 호소했었다.

10일에는 직접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친구야 다음에 만나'라는 제목을 글을 올려 청년들을 향해 회식 뿐 아니라 친구와의 만남도 다음으로 미룰 것을 당부했다. 박 시장은 “자꾸 ‘잠시 멈춤’을 해야 한다니 답답하겠지만 당장 만나자는 연락에 다음에 만나자는 실천이 생명을 구한다”며 “‘친구야 다음에 만나’라는 캠페인을 시작해 보자”고 제안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의 생활화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지금, 가장 효과적이고도 유일한 방법은 ‘행동’뿐"이라고 역설했다.

서울 시민과 청년들을 향해 이토록 ‘거리두기’를 신신당부했던 박 시장, 바로 옆 ‘비서실’의 ‘거리두기’는 왜 챙기지 못한 것인가.

서울시는 사건 발생 직후 A씨를 비서실이 아닌 다른 부서로 옮겼지만, 직무배제와 대기발령 등 인사조치는 일주일을 넘긴 23일에 이뤄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가해자에 대한 인사조치는 절차상 사건에 대한 경찰 통보가 있거나 (시청에) 신고가 있어야 가능해 늦어진 점이 있다"고 해명했다.

24일 오후 인터넷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코로나19로 상황이 엄중한 시기에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서울시 직원의 성폭력 사건에 대한 책임 통감하며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시장 비서실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시장 대신 행정국장이 나와 사과 하는 것은 서울 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시민들과 청년들에게 호통에 가까운 당부를 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희생을 기꺼이 짊어지라 요구했던 박 시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서야 한다. 언제까지 체면 세워지는 사안에만 나설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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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혹시 2020-04-25 오후 9:06

    市長소리는 序頭에 한번만 쓰고 그 以後는 빼라 . 그런 人間에게 무슨 ....

  • naidn 2020-04-25 오후 4:49

    더러번 빨갱이 서울시장 원숭이 녀석
    빨갱이들의 역겨운 위선을 심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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