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출신이 장악한 부산, 울산, 경남(이하 부울경). 세 지역의 광역단체장이 모두 범법자가 될 수 있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23일 성추행 사건으로 시장직에서 물러난 오거돈 부산시장을 피해자가 고소하게 되면, 부울경 광역단체장이 모두 재판을 받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드루킹 댓글 사건으로, 송철호 울산시장은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사건으로 재판중이다.
부산지방경찰청은 23일 “오 전 시장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며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해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1심에서 2년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지만, 보석으로 풀려나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018년 지방선거 관련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사건에 연루돼 기소됐다. 당시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30년 지기 친구인 송 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경쟁자였던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수사를 지시하고, 청와대의 조직적인 부정 선거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를 두고 재판이 진행 중이다. 송 시장은 2017년 9월 황운하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에게 김기현 시장에 대한 수사를 청탁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지난 1월 재판에 넘겨졌다.
더불어민주당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PK지역 세 곳의 광역단체장을 모두 차지했지만, 여론조작 등 파렴치한 선거 부정행위에 이어 ‘성범죄’까지 저지름으로써 PK지역에 ‘수치’를 안겼다. 부산경남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으로, 이전까지 보수일색이었던 이 지역은 두 대통령의 당선으로 민주당 지지기반이 확대되었다. 이번 21대 총선에서도 민주당은 부산 3석, 경남 3석을 획득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20~22일에 걸쳐 조사한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6.0%포인트 상승한 64.3%로 집계됐는데, 부울경 지역에서의 지지도는 두 자릿수 수직 상승을 나타냈다. 전주 51.8%에서 62.5%로 10.7%포인트 뛰어 올랐다. 오거돈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이 발표되기 전에 이루어진 조사다. 향후 여론 조사에서 나란히 범죄에 연루된 부울경 단체장에 대한 지역민들의 ‘배신감’이 나타날지 주목
‘부·울·경의 수치’가 된 민주당 출신 단체장들
- 조샛별(조갑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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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25, 13:50












부,울,경 유권자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