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구속되자 국민의힘 총공세, '이재명 게이트'로 규정!

"박근혜에게 적용된 법리를 이재명에게도 적용해야"
국민의힘은 대장동 게이트의 핵심 유동규 전 성남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3일 오후 특가법상의 배임 등 혐의로 구속되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사직에서 사퇴하고, 특검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법원도 대장동에서 벌어진 범죄의 심각성과 사안의 급박성을 인정해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이라며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한 전방위적인 수사가 불가피해졌다"고 주장했다.

허 대변인은 "유 전 본부장은 이재명 지사의 오른팔이라는 뜻에서 '우동규'라고 불린 인물"이라며 "이 지사가 이제 와서 '측근 그룹에 끼지도 못한다'며 손절하려 하지만, 그 말을 믿을 국민은 없다"고 공격했다. 그녀는 “곽상도 의원이 아들의 50억 원 성과급 문제로 의원직에서 사퇴했다”며 “그 200배의 특혜를 설계한 당사자인 이재명 지사는 어떤 책임을 져야겠는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유 본부장이 구속되면 다음 수사는 당연히 이 지사로 향해야 한다”며 “민주당과 이 지사는 당장 특검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허 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개명 최서원)과 '경제공동체'라는 이름으로 묶여 엄중한 처벌을 받은 사실을 거론하며 "2016년 최순실 사태 때 이재명 지사는 '무한 책임져야 할 권력을 저잣거리 아녀자에게 던져줬다'고 비판한 바 있다"고 상기시키고, "이 지사는 무한 책임져야 할 부동산 개발을 화천대유에 던져줬다"며 "그렇다면 화천대유, 실무자 유동규, 설계자 이 지사, 이 셋은 '사업공동체'로서 운명을 같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업공동체 관계인 유 전 본부장이 구속됐으니 이 지사는 어떤 교묘한 언변으로도 발을 뺄 수 없을 것"이라고 몰아붙인 허 수석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적용됐던 기준이 이제 이 지사에게 적용될 차례"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이날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페이스북을 통해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드디어 대장동 게이트의 꼬리가 잡혔다"며 "꼬리를 당기면 몸통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몸통은 내 꼬리가 아니라며 버티고 있다"고 조롱한 윤 전 총장은 "꼬리 잡힌 이재명 지사는 즉각 사퇴하고 특검 수사를 자청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특검 수용을 통해 분노하는 민심의 편에서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주어진 마지막 책무”라고 했다.

강민국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화천대유 고문을 지낸 권순일 전 대법관의 ‘재판 거래’ 의혹을 거론하면서, “그 핵심에 이 지사가 있다”고 했다.

윤석열 후보 캠프 좌장을 맡은 권성동 의원은 어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동규 전 본부장이 이 지사의 최측근이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여러 정황을 제시하며, “대장동 특혜 사업의 최종 결정권자는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유 전 본부장이 성남시장 인수위 도시건설분과 간사, 성남시설관리공단과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경기관광공사 사장 등을 역임한 점을 거론한 뒤, 이 지사의 정치 이력을 따라 옮겨다녔다면서 “이재명의 장비, 3대 그림자로 불리던 사람”이라고 했다.

특히 “성남도시개발은 정관에 따라 성남시장에게 수많은 보고를 할 수밖에 없었다”며 “유동규가 특혜성·배임성 계약을 체결했다면 이를 지시·승인한 이 지사도 공범이 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캠프의 이상일 공보실장은 “대장동 비리는 ‘이재명 게이트’임이 명백하다”고 했고, 김용남 대변인은 “유동규는 이재명의 측근이 아니라 심복”이라고 각각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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