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말한 70m 폭풍 질주의 비밀!

계산하고 포르투갈 선수 다리 사이로 패스했다!
*손흥민 언론 인터뷰

- 경기 후 울었는데?

기쁘죠. 사실. 선수들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잘 알고 있다. 그것을 가장 가까이서 본 사람이다. 여기보다 더 높은 위치로 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한 명이다. 주장으로서 너무나 자랑스러운 순간이었다. 사실 감정적으로 너무 좋은 순간이었다. 경기를 이길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분명히 많이 없었을 것이다. 선수들은 그 믿음을 끝까지 놓지 않았다. 그래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 감정적으로 너무 좋았다.

- 헤딩 두 번 후 마스크도 벗었는데?

사실 벗으면 안되죠. 아직도 수술한지 한 달 정도 됐다. 뼈가 붙는데 최소 세 달은 걸린다. 뼈가 살짝 실처럼 붙었다고 해도 모자란 상황이다. 저는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위치다. 내가 좋아서 하는 것이다. 순간적으로 벗었다고 해서 내가 마스크 벗고 경기 해도 되는 것이 아니다. 아직도 엄청난 리스크를 안고 경기하고 있다. 좋아진 상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어떻게 해서든 해야 하는 것이 내 마음이다.

- 마지막 결승골 어시스트 순간에 황희찬이 들어오는 것이 보였나?

보고 패스했다. 사실 축구를 TV로 보면 안보고 패스하는 줄 아시겠지만 그 상황을 읽고 희찬이가 어느 순간에 좋은 슈팅을 때릴 수 있겠다는 것을 짧은 시간에도 머릿속에 계산을 하고 플레이한다. 7-80미터를 뛰어가서 순간적인 판단을 하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조금만 공간이 있어도 내가 슈팅을 때려보려고 했다. 순식간에 위험지역에 가다보니 선수들 세 네명에게 둘러싸였다.
저에게 오로지 보이는 것은 희찬이가 왼쪽에서 뛰어들어오는 것이 살짝 보였다. 패스를 주려고 하는데 마땅히 줄 공간이 없었다. 그 순간에 여기구나 판단한 것이 (수비수) 다리 사이였다. 운이 좋게 볼이 다리 사이로 들어가면서 희찬이가 마무리를 잘 해줬던 것이 기적적인 장면으로 이어졌다.

- 16강 진출 장면을 상상했나?

너무 좋다. 사실 끝난 것은 아니다. 16강을 항상 이야기했지만 더 나아갈 수 있다면 나아가려고 노력할 것이다. 지금 선수들이 감정적으로 너무 좋아하고 들떠있지만 오늘까지는 이 감정을 유지하고 내일부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또 다른 경기를 또 하나의 기적을 쓸 수 있으면 좋겠다.

- 감독이 없는 상황에서 하프타임에 동료들에게 지시한 내용은?

선수들에게 더 이상 골 먹으면 안 된다라는 말을 가장 많이 했다. 선수들끼리 1-1로 끝낸 것이 정말 좋은 상황을 만들었다. 우리에게 분명 찬스가 올거라 믿고 있었다. 골 먹지 말고 버티고 찬스 났을 때 결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선수들이 잘 인지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희생해주고 잘 버텨주고 잘 싸워준 덕분에 우리가 승리를 잠식할 수 있었다.

- 경기 후 아직 진행 중인 가나-우루과이전을 보면서 든 생각은?

2018년 월드컵 생각은 안났다. 동그랗게 모여서 우리는 올라갈 자격이 있었다는 긍정적인 말을 했다. 감정에 휩쓸려서 정확하게 무슨 말을 했는지 못 들었다. 다른 경기 영상 보면서 몇 초 남았는지 말했다. 제 할 말만 하기도 바빴다. 경기결과가 어떻든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너무 자랑스럽고 기쁜 마음이 가득했다.

- 김영권이 첫 골 넣고 세리머니 없이 빨리 경기를 해야 한다고 재촉했는데?

1분 1초가 아까웠다. 그 좋은 분위기를 이끌고 전반전 끝나기 전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었다. 저도 골을 넣어서 기쁘지만 얼마나 간절했다. 저도 뛰어가고 싶고 선수들 안아주고 싶었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저만 급했나 그런 생각을 했다. 선수들도 마음이 급했을 것이다. 다행히 결과가 좋게 나와서 다행이다.

- 마지막에 한 번은 찬스가 올거라고 예상했나?

그럼요.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공격을 할 수 없다. 포르투갈 상대로 많은 찬스를 만드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포르투갈이 볼을 많이 갖고 경기를 지배했다. 우리가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버티면 조그만 기회가 와도 결정을 짓느냐 못 짓느냐가 아주 중요하다. 오늘 잘 이뤄졌다. 포르투갈은 물론이고 우리가 수비를 하면서 골을 넣는 것이 매우 어렵다. 작은 찬스에서 결정적 순간을 맞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것을 살린다면 우리가 더 단단한 팀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나?

지금은 좋아하고 축하할 순간이다. 오늘 하루는. 다음 경기가 또 금방 돌아온다. 그 순간부터는 우리가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할지 나온다.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할지 준비를 해야 한다. 어디까지 올라간다는 약속은 너무 어렵다. 당연히 우승하고 싶지만 현실적인 목표에서 항상 주어진 목표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다. 16강에서 브라질과 할 것 같지만 어떤 팀과 마주쳤을 때 어떻게 플레이하고 모든 것을 쏟아낸다면 또 다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과 주장 손흥민 선수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오늘 낮(현지시각) 벤투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팀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다”며 “우리 선수들 인터뷰를 보니 벤투 감독님에 대한 존경심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감독님의 이런 리더십이 우리 선수들을 단결시켜 이런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인사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 자료를 내어 공개했다. 벤투 감독은 “대한민국 국민이 우리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주셔서 정말 영광이고, 대통령께서 이렇게 연락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대한민국 국민께 행복과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축구가 국민을 하나로 만드는 아주 강력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어젯밤에도 온 국민이 하나가 돼 응원했고 새벽까지 온 국민이 거리에 나와 기쁨을 나눴다. 우리 국민에게 이런 큰 선물을 준 벤투 감독님께 정말 고맙다”고 했다. 그러자 벤투 감독은 “저희가 가진 목표가 사실 쉬운 목표가 아니었는데, 16강 진출이란 결과를 만들어낸 건 선수들 덕분”이라며 “대표팀을 위한 선수들의 열망과 스스로를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해 이런 좋은 결과를 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화요일(16강전) 경기도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모든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잘 지도해 달라”고 하자,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와 한국 국민을 위해 저희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마스크 투혼’을 보여준 손흥민 선수와 한 통화에서는 먼저 다친 얼굴 상태를 물었다고 한다. 손흥민은 “나라를 위해 한 몸 바치겠다는 생각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날이 갈수록 우리 선수들이 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 “어려운 국가 상황에 국민들도 힘든데, 우리 국민들께 큰 위로와 희망, 기쁨을 줘서 정말 고맙다고 우리 선수들에게 전해 달라”고 했다.
손흥민은 “우리 선수들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며 “저희가 가진 것을 다 바쳐 최선을 다해 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손흥민의 장거리 드리블을 도운 도우미가 포르투갈 선수였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황희찬의 역사적인 역전골은 우리 진영 박스 근처에서 출발한 손흥민의 80m 드리블에서 비롯됐다. 추가시간으로 접어들자마자 포르투갈이 코너킥을 찼고 페페가 강하게 헤딩을 했는데 이 공은 공교롭게도 손흥민에게 떨어졌고 역전골의 출발점이 됐다.

네티즌들은 페페가 왜 그렇게 달려들며 강하게 헤딩을 했는지 의아해 했다. 우리 수비 방해가 있긴 했지만 굳이 골대 반대 방향으로 공을 강하게 보냈기 때문이다. .
수비수 페페는 경기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 김민재 두 선수 모두 빠르고 능력이 뛰어나다"면서 칭찬했고 "한국팀은 역습이 빠르다"고 했었다. 그런 페페였기에 손흥민에게 전달된 패스는 호날두의 등 못지 않은 도우미로 부각되고 힜다.

페페는 레알 마드리드(2007~2017년)에서 오래 뛴 세계적인 센터백이다. 4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히 주전으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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