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를 만나면 이렇게 하라!
무학산
오늘 조선일보에 이런 제목의 기사가 있다《북한산 인근 야생멧돼지 출몰 늘어 마주치면 이렇게 하세요》나는 산에 자주 가니까 배워놓을 만하다 싶어서 읽어봤다 이런 기사들이 다 그렇지만 실속이 없다 다 읽고 나서는 나 자신에게 “당신 또다시 속았구려”했다
‘신문이 이렇게 하라’는 그 방법인즉 이렇다《야생멧돼지와 마주칠 경우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멧돼지의 움직임을 지켜봐야 한다. 가까운 나무 등 몸을 숨길 수 있는 곳 뒤로 몸을 피하고 공격 위험이 있으면 높은 곳으로 도망쳐야 한다. 또 가방이나 소지품으로 몸을 보호해야 한다.》이것이야말로 하나마나한 말이다 누가 본능적으로 저렇게 안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으며, 저렇게 한다고 해서 무슨 큰 도움이 되겠나? 신문은 또 이런 말도 했다《보행자는 야생멧돼지를 만나면 우선 시설물 뒤나 높은 곳으로 대피한 후 112, 119로 신속히 신고해야 한다》이 역시 헛때기 잡는 소리다
차라리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이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신문이 권하는 저런 것은 권하지 않더라도 누구나가 생래적으로 하는 동작이다 저기에 내가 말하는 방법을 보태면 효과적일 것이다
평소에 재크나이프나 노리개용 장도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도움이 된다 나는 외출할 때 잊어버려서 양말은 벗고 나가도 재크나이프는 호주머니에 넣고 나간다 수십 년 된 습관이고 경험칙상 얻은 호신책이다
동물은 동물에 불과하지만, 본능적으로 상대가 무기를 들었다는 것을 아는 모양이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았다 특히 금속성 무기에는 두려워한다는 것이 짐작되었다 품에서 재크나이프를 번쩍하고 튀어나오게 하니까 저만치서 달려오던 개가 급히 서더니 그냥 돌아서 가버리는 꼴을 여러 번 마주했었고 시험삼아서도 그렇게 해보니 역시 개는 가버렸다 뱀은 유별나게도 금속음을 싫어한다 절간에 풍경을 달아놓고 땡그랑 소리가 나게 하는 것도, 쇳소리를 싫어하는 것을 이용하여 뱀의 접근을 막는 방법인 것이다
그렇지 않을지라도 신문이 소개한 방법대로 했지만 멧돼지 앞에서 통하지 않으면 어쩔 건데? 이때는 작은 장도 하나가 천군만마 아니겠나? 특히 등산을 갈 때 한 번은 칼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과 싸울 때 쓸 수 있는 인격체이다면 아예 칼을 몸에 안 지녀야 한다
무학산
오늘 조선일보에 이런 제목의 기사가 있다《북한산 인근 야생멧돼지 출몰 늘어 마주치면 이렇게 하세요》나는 산에 자주 가니까 배워놓을 만하다 싶어서 읽어봤다 이런 기사들이 다 그렇지만 실속이 없다 다 읽고 나서는 나 자신에게 “당신 또다시 속았구려”했다
‘신문이 이렇게 하라’는 그 방법인즉 이렇다《야생멧돼지와 마주칠 경우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멧돼지의 움직임을 지켜봐야 한다. 가까운 나무 등 몸을 숨길 수 있는 곳 뒤로 몸을 피하고 공격 위험이 있으면 높은 곳으로 도망쳐야 한다. 또 가방이나 소지품으로 몸을 보호해야 한다.》이것이야말로 하나마나한 말이다 누가 본능적으로 저렇게 안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으며, 저렇게 한다고 해서 무슨 큰 도움이 되겠나? 신문은 또 이런 말도 했다《보행자는 야생멧돼지를 만나면 우선 시설물 뒤나 높은 곳으로 대피한 후 112, 119로 신속히 신고해야 한다》이 역시 헛때기 잡는 소리다
차라리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이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신문이 권하는 저런 것은 권하지 않더라도 누구나가 생래적으로 하는 동작이다 저기에 내가 말하는 방법을 보태면 효과적일 것이다
평소에 재크나이프나 노리개용 장도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도움이 된다 나는 외출할 때 잊어버려서 양말은 벗고 나가도 재크나이프는 호주머니에 넣고 나간다 수십 년 된 습관이고 경험칙상 얻은 호신책이다
동물은 동물에 불과하지만, 본능적으로 상대가 무기를 들었다는 것을 아는 모양이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았다 특히 금속성 무기에는 두려워한다는 것이 짐작되었다 품에서 재크나이프를 번쩍하고 튀어나오게 하니까 저만치서 달려오던 개가 급히 서더니 그냥 돌아서 가버리는 꼴을 여러 번 마주했었고 시험삼아서도 그렇게 해보니 역시 개는 가버렸다 뱀은 유별나게도 금속음을 싫어한다 절간에 풍경을 달아놓고 땡그랑 소리가 나게 하는 것도, 쇳소리를 싫어하는 것을 이용하여 뱀의 접근을 막는 방법인 것이다
그렇지 않을지라도 신문이 소개한 방법대로 했지만 멧돼지 앞에서 통하지 않으면 어쩔 건데? 이때는 작은 장도 하나가 천군만마 아니겠나? 특히 등산을 갈 때 한 번은 칼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과 싸울 때 쓸 수 있는 인격체이다면 아예 칼을 몸에 안 지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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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무슨 묘책이라도 알려주나 싶어 기사 읽고는 失笑했는데…무학산님 말씀대로 주머니 칼 하나는 상시 휴대해야 되겠습니다. 그런데 혹시 흉기를 소지했다하여 범죄 예비자로 오해 받는 건 아닌지 저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