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에게 욕을 하는 것은 참기도 하지만, 부모 욕을 하는 데에는 참는 사람이 없다 부모를 욕 듣기고도 참으면 불효자가 되는데 누가 참겠나. 서양은 비겁자가 가장 큰 욕이고 우리네는 불효자가 가장 큰 욕이지 않은가.
인요한이 “준석이 잘못이 아니라 부모 잘못이 큰 것 같다" 이든가 “부모 잘못이다” 이든가를 말했다는 뉴스를 보았다 너무 놀랐다 “이야. 인요한이 이준석이에게 맞아 죽겠구나” 생각했다 이준석이가 말로만 대응하고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을 보고 “에이. 일마 이것도 나쁜 놈 아이가.”생각했다
어려서부터 같은 동네서 자란 친구가 있었다 우리가 20대였을 때 우리 동네에 큰 물난리가 났었다 친구는 어머니와 둘이서 하천 가까이서 살았는데 어머니와 함께 언덕의 원두막에 가서 대피해 있다가 어머니가 살림살이를 가지고 오마하고 집으로 갔다가 물에 휩쓸려 지금까지도 시신을 못 찾고 있다 시간이 좀 지난 후 친구들끼리 “저 새끼 오늘 죽이자” 의논을 하고, 그를 불러내어 “이 새끼야. 살림살이를 가지러 가더라도 너가 가야 될 게 아니냐”하고 병신이 될 만큼 뚜디리 팬 적이 있었다
공자도 부모의 원수를 길에서 만나거든 칼을 가지러 집으로 달려가지 말라고 가르쳤다 집으로 가는 도중에 마음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자리서 사생결판을 내라는 가르침이었다
인요한이 저런 말을 한 것은 우리네의 정서를 몰랐다는 증명이다 부모 욕을 하면 원수가 된다는 정서를 알았다면 누가 감히 저런 말을 했겠나. 인요한이가 자기는 한국 사람이라 말했지만 다 엉터리로 드러난 것이다 여기서도 인요한의 점수가 깎였다
알 수 없는 것은 이준석의 대응이다 다른 때 같으면 시퍼런 비수 같은 말을 꺼내서 휘둘렀을 것인데 그저 그런 대꾸만 하고 말았다 이렇게 말하니 그러면 육박전을 하라는 말이냐고 되물을 것이다 그렇다. 부모 욕을 했는데 육박전이 대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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