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혁신위장이 이준석에게 사과했다 이렇게 말했다 “이준석 전 대표 부모를 언급한 발언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 내 잘못이다 마누라에게 많이 구박받았다” 깔끔하게 사과하는 모습이 차라리 아름답다 우리 정치인이 사과인지 아닌지 모를 말로 “유감이다” 한마디하고 손을 탈탈 터는 것과 비교된다 게다가 마누라까지 동원했다 우리 정치인이 저랬으면 “저런 자리에 마누라까지 데리고 오다니”하며 더한 공격을 퍼부을 것이다 우리와 미국간의 문화 차이이고 정서 차이이지 싶은데 이준석이 부모까지 욕한 것도 그런 차이에서 했을 수 있다
인요한은 어제 하루 모든 일정을 취소한 채 들앉아 있었다 이준석과의 문제에서 우세를 당했기 때문이겠는데 사람이 나빠서 남의 부모 욕까지 한 것이 아니라 한국 정서를 몰라서 그랬던 것으로 보인다
인요한이 이준석에게 욕을 한다면 박수 치는 사람도 없지 않을 것인바, 일부의 이준석에 대한 반감을 믿고 이준석을 공격했을 수 있다 반이준석 세력의 계략에 빠져 그랬을지도 모른다 그가 이준석을 얼마나 아끼는 모습을 보였던가. 그에 대한 사면을 혁신 1호로 선포하여 이준석에 대한 사랑을 보였고, 그가 참석하는 토론회에까지 찾아가는 애착도 보였고, 그 후에도 이준석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고 예우했다 그러던 사람이 돌변. “이준석은 도덕이 없다. 부모 탓이다”는 험한 말을 했다 과연 이렇게 된 이유가 없을 것인가.
한국 사람은 싸우더라도 남의 부모 욕은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면 인요한이 아니라 그 할아버지라도 그런 말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인요한이 스스로 한국 사람입네 하고 다녔지만 저런 한국 정서는 몰랐던 모양이다 그는 벌써 세 번째 말실수를 했는데 앞선 두 번의 실수의 바탕에도 그런 정서적 차이가 깔려 있어 보인다
그는 오자마자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라” 말하여 지역민에게 멸시감으로 작용. 증오심을 불러일으켰다 두 번째는 “尹 대통령측서 소신껏 일하라는 신호 왔다”고 자랑스레 떠벌여 스스로 자신을 윤핵관으로 만들었다 어쩌면 저런 발언도 미국인의 솔직성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혁신위장이 남들은 잘하지 않는 종류의 실언을 세 번이나 했으니 정당사에 있지 않은 일이다 한,두 번은 실수였겠거니 하고 웃으며 넘어갈 수 있으나 세 번째 부터는 그게 잘 아니된다 그러므로 더 큰 문제를 일으킬 개연성이 있고 개연성은 실현된다는 차원에서 이번 일을 처리해야 국힘당이 더 큰 데미지를 입지 않을 것이다
월남전 당시, 베트콩 한 명이 한국 사람 행세를 하고 다니다가 잡혔다 한국말을 썩 잘하는데다 서울 지리도 훤히 궤고 있어서 막 석방하려던 찰나. 맹호부대 용사 한 명이 “감은 감인데 못 먹는 감이 뭐냐?” 또 “강은 강인데 못 건너는 강이 뭐냐?”고 수수께끼를 내었다 한국 사람이라면 모를 사람이 없는 문제인데도 저 베트콩은 답하지 못했다
인요한이 아무리 한국말을 잘하고 한국에 익숙하더라도 한국 정신문화나 한국 정서를 다 알 수는 없다 알더라도 자기 것으로 다 소화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이런 사람을 집권당 혁신위장으로 모신 것이 화근이다 파란 눈의 이중국적자를 집권당의 혁신위장으로 데려온 것은 세상을 말랑하게 보는 사람이라서 그랬을 것이다 인요한의 실언이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되었든 아니든 초빙한 자가 연대책임을 져야 한다 연이은 말실수로 혁신위장의 말빨이 싸구려가 된 것은 정치에 미숙한 사람을 혁신위장으로 초빙한 사람의 잘못이 가장 크다 괜히 혁신이니 뭐니 하다가 혁신도 못하고 평지풍파만 일으킨 책임도 져야 한다
인요한의 입장에서 한번 보자. 와달라 해서 왔는데 중간에서 후차내면 인요한의 체면은 묵사발이 되고 만다 손님 대접을 그렇게 하지 않는 게 우리 정서다. 집권당의 체면도 박살이 나서 이재명의 놀림거리가 돼 버린다 이 여파가 총선에까지 미친다 그러므로 인요한을 데려온 사람 곧 김기현도 함께 물러나야 마땅하다 이번 일을 거울삼아 외국인을 혁신위장으로 데려오는 깜짝쇼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게 해야 옳을 것이다 인요한도 이번 일을 기화로 한 수 배웠을 것이매 그의 재주 쓰임이 어찌 혁신위장에 그치고 말 뿐이겠는가.
후당(後唐)의 재상이었던 풍도(馮道)를 처세의 달인이라 하는데 이참에 그의 말이나 한번 들어보자 풍도 자신보다 더 잘 알려진 유명한 그의 말. 곧 이 말은 우리들도 잘 쓰는 말이다
구시화지문(口是禍之門) 입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요
설시참신도(舌是斬身刀) 혀는 몸을 베는 칼이다
폐구심장설(閉口深藏舌) 입을 닫고 혀를 깊숙이 간직하면
안신처처우(安身處處宇) 처신하는 곳마다 몸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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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시 나쁜 놈은 이준석이지 인요한이 아니다
아들이 잘못하면 그 부모욕을 하는 것이 경상도 인습이다
이준석이의 영악하고 도덕없고 천하게 까불어 대싸도 그 부모는 이를 훈도하지 않았음이 잘 드러나 보이니 그 부모 탓이로다.
이것이 인요한을 위한 변명? 오히려 인요한을 매몰시키자는 주장 아닌가.
정치인이든 정치인이 아니든 말 실수 하는 것은 인간 다반사. 그래서 풍도씨도 입과 혀를 조심하라 하지 않았겠나.
정치인 중 설화 일으키지 않은 사람 있는가.
한번의 설화로 (낙동강 하류 나 윤핵관 관련 언사가 실언일까?) 그를 매장 시켜야 하나. 또 대한민국 국민인 그를 파란 눈 어쩌구 하여 구분하려 드는 것이 옳은 행위일까.
더구나 한국 사회에서 자식이 잘못하면 부모 욕하는 것, 일반이지 않나?
물론 인요한에게도 잘못이 있다. 그러나 매장 시켜야 할 만큼의 잘못은 하지 않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