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한동훈, 화재현장에서 만나다!

진짜 "약속대련"처럼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큰불이 난 충남 서천특화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났다. 윤 대통령이 오후 1시 30분쯤 화재 현장에 도착하자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맞았다. 한 위원장은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과 악수하며 어깨를 한 차례 두드리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함께 피해 현장을 돌면서 복구와 지원 대책 등을 점검했다. 강추위 속 진화 작업을 하는 현장 인원들을 격려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자연스럽게 재난 현장에서 두 사람이 만나게 된 것으로 재난 앞에선 정파도, 여야도, 이견도 중요치 않다”며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모두 현장에서 만나는 데 흔쾌하게 동의했다”고 전했다. 만남을 연출했다는 이야기를 앞뒤가 맞지 않게 말한 것이다.

윤 대통령 현장 방문은 오늘 오전 결정됐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새벽 서천특화시장 화재와 관련해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라”고 한 뒤 현장 방문을 검토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고 한다. 한 위원장도 이날 오전 국민의힘 사무처 방문 일정을 연기하고 화재 발생 현장을 찾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연락을 받았다는 뜻이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 시작된 불로 시장 점포 200여 곳이 탔으며, 인명피해는 아직 없다고 한다.

초유의 대통령-여당대표 정면충돌 원인이 되었던 김건희 여사 명품 백 收受 사건에 대한 처리에 합의도 없이 일단 봉합 차원에서 만남의 쇼를 벌인 것으로 비친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이야기대로 '약속대련'의 의심을 부를 만하다. 국민들에게 자세한 설명 없이 알아서 이해하라는 태도이다. '약속대련'의 시나리오는 없었더라도 모든 일을 쇼 차원에서 이어가면 사후적으로 약속대련 같은 모습이 될 수 있다. 결과적 약속대련이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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