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은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일본 전역에 38개의 신용조합과 그 산하에 176개 점포를 갖고 있었다. 일례로 1992년을 기준으로 조총련 예금고는 日貨(일화) 2조3500억엔으로 추산되었으며, 조합원수는 20만 7000여명으로 추정됐다.
같은 시기 재일조선신용조합협회(조신협) 외에 조총련계가 보유하고 있던 자산은 총 10조엔 정도로 추산됐다. 이 액수는 2013년 기준으로 한화 120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금액이다. 조총련은 90년대 중반까지 매년 평균 1000억엔(1조2000억원) 이상을 북한으로 보냈다.
그러나 일본 경제 불황으로 인한 사업실패와 불법 대북송금 등에 대한 일본 정부의 압박과 제재를 받으면서 조총련은 현재 총체적 위기에 처해있다. 일례로 조총련의 자금난으로 조직 반세기 역사의 상징인 중앙본부 회관의 경우 강제매각위기에 처해 있는 상태이다.
2009년에는 도쿄를 비롯해 오사카 등 주요 도시의 총련 지방본부와 학교 등 29개 시설 가운데 9개 시설이 압류 또는 가압류됐다.
도쿄도, 서도쿄, 치바현, 아이치현, 사가현, 오사카 부의 각 본부가 압류된 상태이며, 미야기현 본부, 아이치현 조선중고급학교, 규슈 조선중고급학교 등도 가압류된 바 있다. 
그동안 북한 밖에서 북한 정권을 지원했던 유일한 세력이 조총련이었는데, 그런 조총련 세력이 점차 쇠퇴하고 있다. 대다수 조총련 교포들도 북한에 잡혀있는 인질 때문에 주저하고 있는 것이지, 진심으로 북한 정권을 지지-찬동하고 있는 것도 아닐 것이다.
따라서 조총련은 점점 더 그 세력이 약화되어 조직 자체가 사라지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나 북한은 그들 스스로가 망하기 전에는 절대로 남한을 겨냥한 대남공작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 파괴 공작은 대남 직접공작과 조총련을 통한 우회 공작 두 가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시대상황이 직접 침투공작을 어렵게 하고 있으므로 조총련 등을 통한 우회공작에 더 많은 비중을 둘 것임은 틀림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점을 분명히 인식해 감상적으로 북한을 바라보아서는 안 될 것이다. 그리고 조총련이 아직은 우리의 등 뒤에서 칼을 들이대고 있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북한과 조총련의 관계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2013년 4월13일자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김정은은 김일성의 101회 생일(4월15일)을 맞아 조총련에 재일교포 자녀들의 교육 원조비와 장학금으로 1억9천830만 엔(한화 22억6천만 원)을 보냈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이 지금까지 보낸 재일교포 자녀들의 교육 원조비와 장학금은 모두 159차례에 걸쳐 471억 2천335만390엔(한화 약 7000억 원)이라고 소개했다.
조갑제닷컴 김필재 spooner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