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선일보의 ‘만물상’은 웃긴다. 이런 구절 때문이다.
“종묘 정전이 5년의 보수 공사를 끝내고 오는 20일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그동안 창덕궁 옛 선원전으로 옮겨졌던 조선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다시 종묘로 모시는 환안제(還安祭)도 이날 열린다.”
낯선 용어. ‘환안제(還安祭)’에 다행히 한자가 붙어 있어서 무슨 말인지 대충 짐작하지만 그래도 사전을 찾아봤다. 환안제는 사전에 나오지 않고 ‘이환안제(移還安祭)’는 나온다.
어떻든 이환안제를 성대하게 거행할 모양인데 “말 7필, 가마 28기가 1000명 가까운 행렬과 함께 창덕궁을 떠나 광화문을 거쳐 종묘까지 행진하는 장관이 펼쳐진다”는 구절도 있다.
이환안제는 “조선 시대를 포함해도 네 번째인 드문 행사지만”이란 구절도 있다. 이로 보아 조선시대를 통틀어도 저런 행사는 세 번밖에 없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조선조가 겨우 세 번 했던 행사를 대한민국이 따라 하면서 '네 번째'라 의미화할 게 뭐 있나? 조선조와 대한민국은 별개의 나라다. 조선 사람이 우리 조상이긴 이로되, 나라를 말아먹고 조상으로만 남은 사람이다. 그들조차 500년에 세 번 했던 행사를 대한민국은 겨우 77년인데 저 행사를 한다니 어딘가 아귀가 안 맞아 보인다.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목숨바쳐 모셨던 조선조보다 우리가 더 사물화한다는 느낌이다.
우리가 어릴 때 대개의 집에서는 ‘족보’를 방 윗목에 딱 모셔두고 살았다. 조상의 신줏단지를 안방 시렁 위에 모셔두고 사는 집도 흔했다. 그러나 이젠 찾아 보려도 볼 수 없는 광경이 됐다. 자기 조상의 신주 등을 시대상에 맞추어 치워버렸으면서, 알지도 못하고 본 적도 없는 조선 왕과 왕비의 신주에는 고두감읍(叩頭感泣) 한다.
나라 말아먹은 조상 따라하기
- 무학산(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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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9, 21:36












대한민국이 건국된 지 77년이 되었음에도 아직도 115년 전 자진해서 망한 조선왕조 향수에 젖어 살고있다. 지폐를 보라. 세종대왕, 이순신, 이황, 이율곡과 그 어머니 신사임당까지…진짜 얼굴도 모르는, 망한 조선왕조 인물들 뿐이다. 정작 대한민국을 건국한 이승만, 허울뿐인 나라를 나라답게 세운 박정희, 한국전쟁 영웅 백선엽 등은 매국노 대접을 받고 김구, 홍범도, 김원봉 같은 인물이 추앙을 받는 세상이 됐다. 선대의 고마움을 모르는 패륜 후손들이다. 소돔같은 하늘의 천벌이 내리기를 고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