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산하 '개혁연구원'이 9월29일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암살자(들)'이 육 여사피격사건의 배후에 의문을 제기한 것을 "역사왜곡으로 보느냐"고 물었더니 30대는 73.8%, 20대는 65.7%가 '역사왜곡'으로 본다고 답했다. 2030 세대들은 각종 패러디와 밈을 쏟아내고 있다..
영화 '암살자(들)'에 대한 '역사왜곡' 논란이 상품시장으로까지 옮겨 붙었다. 여론도 들끓고 있다. 출연 배우들이 광고하는 제품으로 불똥이 튀었다. 출연자중 한 명인 유해진이 광고모델인 'B 프랜차이즈'와 이민호가 모델인 모 회사의 후라이드치킨도 불매대상이 됐다.(10월2일 조선일보 사회면 머릿기사 인용). 상황이 이처럼 심각한데도 영화제작 감독을 비롯한 좌파성향의 영화평론가나 국회의원, 사이비 학자 등 나부랭이들은 영화는 창작물이니 시비와 논란의 대상이 아니라고 수준 낮은 주장들을 늘어놓고 있다.
여기서 분명한 것은 '창작(創作)'과 '조작(造作)'은 다르다.
창작은 무엇을 처음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다. 예술작품을 독창적으로 만들어 내는 행위나 그 결과물을 뜻하기도 한다. 한편 조작은 진짜같은 가짜를 만들거나 어떠한 일을 사실인듯 꾸미는 행동을 뜻한다. 조작이란 말의 어감은 부정적인 편이다. 이같은 어학사전의 해설을 근거로 할 때 '암살자(들)'은 창작이라기보다는 조작의 범주에 안주하고 있어 보인다. 특히 역사적 사건을 주제(主題)로 다룰 때는 철저한 고증이 원칙이다. 등장인물에 대한 묘사는 물론 줄거리를 '억지춘향식'으로 이끌고 가는 제작기법은 지루할 뿐만 아니라 금기의 대상이다.
특히 예술의 영역은 철저해야 한다. 적당히 얼버무리거나 엇비슷하게 끌고 들어가서 특정인물을 연상시키고 희화화하거나 인격을 모독하는 행위는 철저하게 배제돼야 한다. 창작이란 명분 아래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거나 상업주의에 혈안이 되어 수전노가 되면 그것은 범죄행위나 다름없어 보인다. 예술가로서의 자격을 상실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러한 풍조가 우리 사회에 널리 퍼지고 있는 것은 좋지않은 현실이다.
10월1일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북한군이 매설해놓은 지뢰에 국군이 당한 침략행위를 '불의의 사고'라며 얼버무린 것도 국군통수권자답지 않은 '상황조작'은 아닌지 질문을 던진다. 안보든, 영화든, 창작보다 조작(造作)이 판을 치는 나라에 사는 국민은 불안하다.
창작(創作)보다 조작(造作)이 판 치는 나라
- 문무대왕(회원)
-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2026-10-02, 10:06












64년 경 6월 6일 현충일날 아침 국민학교 4학년때 노량진에 사는 할머니집에서 버스를 타고 국립묘지앞을 지나게 되었는데 전봇대마다 태극기가 꽂혀있고 경찰들이 양쪽 도로에 명수대공원 아래부터 국립묘지앞에까지 인도쪽을 바라보고 부동자세로 서있었다. 국립묘지 정문에서 100m정도 왼쪽으로 왔는데 지금 대통령이 오니까 서있다가 가라고 경찰이 버스를 세웠다.공휴일 아침이라 버스에는 대여섯명이 타고 있었다. 잠시 뒤 대통령 행렬이 버스 우측으로 보였는데 백차 한대 좌석에 총든 경찰들이 3명씩 마주보고 부동자세로 앉아있었다. 그런 경찰차가 몇 대 지난 간 듯한데 이윽고 박대통령이 탄 승용차가 보였는데 지금으로는 그랜저급도 아니고 그냥 보통 승용차정도의 차였다. 그런데 이차가 노량진에서 와서 바로 국립묘지 정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휘 돌아서 정문에서 다소 떨어져있던 우리가 탄 버스아래로 지나가는게 아닌가
우리는 졸지에 버스에서 대통령과 육여사를 우측 창문으로 내려다보게 되었다. 대통령은 양손을 무릎에 얹고 근엄한 표정으로 좌측에 앉아 앞만 보고 있는데 이게 웬일인가,대통령 우측에 앉아있는 육여사가 고개를 좌로 돌려 우리를 올려다 보면서 웃으면서 손을 흔들어주는게 아닌가? 아니, 이거 어찌해야하나? 내려다 보는 것도 어색하고 송구스러운데 웃으며 손까지 흔들어주니...우린 환영객도 아니고 버스승객일 뿐인데...어찌 할 줄 모르고 그냥 멍하니 내려다 봤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마음이 따뜻한 분이었다. 그 후 재수하던 74년도 여름에 8.15식장에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그 때 웃으며 버스승객인 우리에게 손 흔들어준 그 모습이 생각나서 눈물이 났다. 육여사님,대통령님과 평안히 쉬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