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속(代贖)>
1.
“여러분도 누군가 대속(代贖)을 했기 때문에 그 자리에 있는 것이다.”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으로 수감 중인 이화영 前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024년 총선 직후 구치소에 찾아온 민주당 당선인들에게 내뱉은 말이다.
그런 이화영이 최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더 이상 기다리기는 힘들다”며 대놓고 ‘가석방’을 요구하고 나섰다.이화영의 변호인은 “복역 5년 차에 접어들며 이 대통령에게 매우 화가 난 상태”라며, (가석방이 되지 않을 경우 고려하고 있는 방안은) “할 때가 되면 하겠다”는 의미심장한 말까지 덧붙였다.
2.
‘대통령 역시 누군가 대속(代贖)을 했기 때문에 그 자리에 있는 것이다.’
지금 이화영이 대통령을 향해 진짜 하고 싶은 말은 바로 이것 아닐까? 자신이 십자가를 지고 대통령을 만들었으니, 이젠 그 빚을 갚으라는 당당한 채권자의 요구처럼 들린다.
하지만 대북송금은 조작이라며 ‘연어 술파티’ 운운하며 개전의 정은 1도 없는데, 도대체 무슨 명분으로 가석방할 수 있을까? 그렇다고 끝까지 교도소에 방치한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 가석방을 해 주든, 그냥 두든 어느 쪽이든 그냥은 못 넘어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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