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알고리즘 중독에 의하여 유발된 세계최초의 반란"

"윤석열 추종자들은 거의가 부정선거 음모론자, 트럼프 추종자들과 비슷하다"
뉴욕타임스는 이틀 전 “공포감과 음모론이 어떻게 한국의 정치위기에 기름을 붓고 있는가”란 제목의 기사에서 부정선거음모론의 실상을 입체적으로 분석했다. 퓰리처 수상 경력이 있는 최상훈 서울 특파원이 쓴 기사이다. 기사는 김권섭이란 72세 시위참여자를 맨 먼저 소개한다. 대통령 관저 근처에 모인 이런 이들은 지난 4월 총선이 조작되었으므로 야당의 다수의석은 무효이고, 윤석열을 지키는 것은 사법 학교 언론에 뿌리내린 종북세력으로부터 대통령을 지키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보통 한국인들은 그런 음모론을 우익 유튜브에 의하여 사이버 세상에 퍼진 선동 정도로 취급하지만 이 나라의 양극화된 진영논리에 의하여 그런 음모론은 김씨와 같은 사람들을 거리로 쏟아져 나오게 하여 대통령의 직무복귀를 요구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했다. 뉴욕타임스 기사는 ‘태극기 부대’라고 불리는 윤석열 추종자들의 행태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운동과 비슷하다고 했다. 경희대학교 정치학과 교수 안병진 씨는 “윤석열은 한국판 MAGA 세력에 기대어 권력을 놓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뉴욕타임스는 윤석열 대통령과 우파 유튜버의 밀접한 관계를 소개했다.

취임식에 수십 명의 유튜버들이 초청을 받았고, 尹대통령도 그들 유튜버의 팬임을 숨기지 않는다. 그가 관저 앞 지지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저는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라고 말한 것을 인용했다. “나라 안팎의 주권침탈세력과 反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합니다”라고 호소한 것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 석동현 변호사가 우익 유튜버들에게 “이건 전쟁이고 당신들은 戰士다”고 말한 사실도 인용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한국인들의 53%가 유튜브로부터 뉴스를 접한다는데 이 수치는 조사대상 46개국의 평균 30%보다 월등하게 높다(한국언론재단 2023년 조사). 이 신문은 이런 특수성이 한국을 분열시키는 데 작용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전 국회의원 홍성국 씨는 윤석열과 추종자들이 쓰는 용어와 음모론은 우익 유튜브의 주장과 판박이라고 했다. 홍 씨는 “윤석열의 계엄령 선포는 알고리즘 중독에 의하여 유발된 세계최초의 반란일 것이다”고 했다. 최상훈 기자가 기사를 쓰기 위하여 인터뷰한 12명의 시위참여자들은 다 확고한 음모론 신봉자들이었는데 그들의 유일하거나 주된 정보원은 우익 유튜브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72세 김재성 씨는 “나는 신문과 텔레비전은 보지 않는다. 그들은 완전 편파적”이라고 했다.

뉴욕타임스는 尹대통령이 잇단 스캔들과 事故에 의하여 정치적으로 곤혹스럽게 되면서 더욱 공개적으로 극단적 우익과 손을 잡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그는 비우호적인 언론인들을 '가짜 뉴스' 확산자로 몰아붙였으며 政敵들을 공산당식 전체주의 추종자라고 규정했다. 우익 유튜버를 공무원 훈련기관의 책임자로 임명하기도 했다. 尹대통령이 계엄령 선포를 하기 훨씬 이전부터 우익 유튜버들은 국내의 적들을 일소(一掃)하기 위하여 비상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했다.

그들은 중국에 대한 공포감을 확산시키기도 했는데, 중국이 한국의 국내정치, 특히 선거에 깊게 관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尹대통령은 자신의 계엄령 선포를 옹호하면서 중국인 간첩들에 대한 공포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윤석열과 우익 유튜버들은 한국의 개표는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하는 점에서 같다. 친윤 시위대는 "Stop the Steal"이란 구호판을 들고 다니기도 한다. 이는 트럼프가 2020년 대선에서 진 뒤 추종자들이 부정선거 때문이란 거짓주장을 하기 위하여 만든 말이다. 최상훈 기자가 만난 52세의 신은주 씨는 부정선거설을 믿는 사람인데 유튜브를 자신의 근거로 내세웠다. 검찰, 경찰, 그리고 선관위는 부정선거 주장을 근거 없다고 무시한 지가 오래인데 타임스는,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뒤 군인들을 선관위로 보내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하도록 했다고 전하면서 이렇게 썼다.

<군 장교들은 선관위의 컴퓨터를 압수하고 고위 선거 관련자들을 체포하여 손을 묶고 눈을 가린 채 군사기지의 지하 벙커로 데려가 선거부정에 대하여 신문할 계획이었으나 사람들과 컴퓨터가 외부로 반출되기 전에 계엄령은 끝났다. 저명한 보수적 언론인 조갑제 씨는 "대통령이 저질 유튜브를 보다가 황당한 부정선거 음모론에 정신을 빼앗겼음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 밴쿠버1 2025-01-15 오후 2:02

    윤석열은 끌려갔다. 조갑제가 큰 일 했다. 상 받겄다. 진핑이한테 ㅎ

  • 캐나다 방랑자 2025-01-14 오전 1:43

    근데, 요새 조갑제는 약간 정신이 나간, "좌익 선봉"의 새로운 전사로 거듭난 형편이냐. 이 녀석아,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맑은 정신으로 국가와 민족을 지키고 격려해야지, 이처럼 "뜬금없이" 절라두 놈들 입맛에 맞는 해괴한 뉴스를 국제 뉴스라는 간판을 빙자하여 뉴스 머리에 대서 특필하는 것은 대한민국에 대한 반역적 행태 아니냐. 나도 이제 다음달이면 83세가 넘는 것을 바라보며, 혹시 좌익에 휩쓸릴까-북한개들의 공작에 이용될까 항상 경계하고 있다. 헌데 천하의 조갑제라는 자가 이게 무슨 망발이냐? 아직 치매가 드러날 나이도 아닌데, 너무나 허망하고 괴이하다. 다시 한번 그대의 정치 이상 편력을 깊히 되돌아보며 커다란 전향이 있어야 하겠다.

  • 골든타임즈 2025-01-06 오전 7:13

    국정방해ㆍ탄핵남발은 내란행위다. 더불당을 해산하라.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