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선일보에 이런 기사 제목이 있다《"정청래 찐 하남자" "장동혁 싸이코패스"… 막가는 정치》

기사 제목부터가 정청래를 편든 것이다 조선일보는 여태껏 정청래가 제 입버릇대로 거친 발언을 함부로 해도, 발언이 지나치다는 말 한마디 안 했다 이제 장동혁이 당대표가 되어 비로소 저런 말을 하니, 기다리기나 한 듯이, “막가는 정치”라며 두 사람을 싸잡아 나무랐다 국힘당이 망할 문턱까지 갔다가 국힘당사상 처음 보는 투사형 사람이 당대표가 되자 조선일보가 먼저 성을 낸 것이다 

조선일보가 공평한 저울과 잣대. 되를 사용했다면 이 나라가 더욱 문명적으로 발전했을 것이다 “너희는 재판할 때에나, 길이나 무게나, 양을 잴 때에나, 불의를 행하지 말고, 공평한 저울과 공평한 추와 공평한 에바와 공평한 힌을 사용하라.”-레위기 19:35-

또한 오늘자 조선일보에 좋은 말도 있다 [윤희영의 명언·우스개 English]에 실린 것인데 이 말씀이다

“별은 어둠 속에서만 빛난다(Stars only shine in the darkness.)”

“☞ 진정한 재능과 기질은 어려운 상황이나 시련에 닥쳐서야 드러난다는 의미입니다. 평안할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고난 속에서 빛을 발합니다.”라고 친절히 이런 해설까지 붙여 놓았다

그렇다 옛말에도 ”시대가 영웅을 낳는다.“고 했다 치세에는 영웅이 쓰이지 않기에 산림에 누워지내던 인걸이 난세를 맞아 세상에 나오니 영웅이 되는 것이다 장동혁 또한 싸우지 않는 국힘당에서 처음으로 싸우자고 나선 사람이며 아침저녁 사이에 망할 것 같은 국힘당을 다시 세우자고 나온 사람이다 이 한 사람으로 인해 국힘당의 풍조가 바야흐로 일신되고 있다 나는 장동혁을 통해 진승(陳勝)과 오광(吳廣)을 본다 진승은 요사이로 치면 노가다꾼이고 맨날 논두렁을 베고 자던 사람이었다 그들이 부하들을 규합, 진나라에 반기(反旗)를 들자 전리(田里)에서 몸을 낮추고 살던 유지(有志)들이 따라 일어섰고 급기야 유방과 항우도 나섰고 그래서 새 세상이 왔다

사람이란 원래 그렇다 난세에는 난초가 되기도 하고 띠풀이 되기도 하며 치세에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기도 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다만 환경이 나라에 이로운 육정신(六正臣.성신(聖臣)⸱양신(良臣)⸱충신(忠臣)⸱지신(智臣)⸱정신(貞臣)⸱직신(直臣))을 만들며, 상황이 나라에 해로운 육사신(六邪臣.구신(具臣)⸱유신(諛臣)⸱간신(奸臣)⸱참신(讒臣)⸱적신(賊臣)⸱망국신(亡國臣))을 만든다

누가 충신이 되고 싶지 않겠으며 누가 역신(逆臣)이 되고 싶어서 됐겠는가? 조선일보는 더민당이 천만년을 집권하면 더욱 좋아할 것 같다 아첨이나 하면서 천만년을 사느니 자기로 한때를 사는 게 낫지 않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