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돌아가는 움직임과 변화를 알려면 신문 읽는 것 만한 게 없다 물론 옛날 이야기이다 지금은 신문을 읽고선 오활(迂闊)한 인간밖에 안 된다 네팔에서 대통령궁과 의회가 불타고, 총리 부인이 불타 죽고, 장관이 군중에게 뚜디리 맞고, 정권이 쫓겨나도 우리 언론은 보도 한번 하지 않았다 의논이나 한 듯이 신문마다 그랬다 일이 다 끝나자 체면치레용인지 짧막하게 보도했다 어쩌다가 세계적 변고를 쓰더라도 엉터리로 쓰고 자기 식성에 맞추어 쓴다 정부 보조금이 아니었으면 벌써 망했을 것이다 결국 세금으로 신문사 먹여 살리는 셈인가?

오늘 한미일보에 이춘근박사의《[이춘근 칼럼] 세계의 친중, 독재, 좌파 국가들의 수난(受難)》이란 칼럼이 있는데 그것을 통해 캐나다에 분리 독립을 추구하겠다는 움직임이 있음을 비로소 알았다 그 부분만 아래에 옮긴다 그리고 ‘한미일보’는 스카이데일리에서 나온 기자들이 모여 만든 신문이라 들었다

“캐나다는 또 다른 좌파 정권을 수립했지만 분노한 캐나다 서부의 우파 주들이 반발했다. 알버타 주와 같이 캐나다 석유 생산의 84%를 차지하는 부유한 우파 주와 이에 동조하는 서부의 우파 주들이 더 이상 동부 좌파 정권 아래 살기 싫다며 독립을 추구하겠다는 일이 벌어졌다.”

저런 일을 보도하지 않는 신문도 놀랍고, 분리 독립을 대놓고 주장하는 캐나다도 놀랍고, 세계의 친중 좌파들이 축출되고 있는 일을 이제야 안 나의 무지도 놀랍다 이전에는 신문을 읽어 한자를 배웠고, 세상을 배웠고, 문장을 배웠고, 애국을 배웠고, 인정과 의리를 배웠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배웠다 그러나 지금은 신문을 읽어서 까막눈이 될 뿐만 아니라 신문이 하자는 대로 하는 꼭두각시가 되고 만다

그래서 신문은 큰 활자로 된 기사만 지나가면서 읽고 대신에 유투브를 열심히 본다 그래서일까? 오늘 조선일보에《유튜브 가짜 뉴스도 거액 손해배상 매긴다》란 기사 제목이 있다 이러다 오가작통법(五家作統法)도 나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