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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여 년 전, 일본육사 조선인 생도의 편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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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여 년 전, 일본육사 조선인 생도의 편지(2)

- 1939년 어느 여름 날, 悲憤慷慨한 사연

 

父上, 皆樣 健勝이라니 안심하옵니다. 先日은 일없이 滋味 없는 便紙를 올리고 부모님께 매우 困心드려, 오늘 부모님 便紙에 접하여 제 일없이 속태운 것을 더 무엇으로 말해야 할지 모릅니다.

 

아버님께옵서는 어머님. 동생들 데리고 暑中에 如何이 바쁘십니까? 저도 暑炎이 땅을 짜개는 것 같은 시절이라, 가쁘기는 하나 修養時代의 가쁜 것은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昨日 재미없는 일이라 말씀 올린 것은, 軍刀 未入者에 당한 저는 1주일 經夜 演習에 疲勞하여 그 責任을 잊어버리고 있어 2일 만에 區隊를 통해 軍刀를 가져오라니, 그것을 찼을 시에는 軍刀가 없어 責任 不足이라고 叱責을 들어 자기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니, 누가 또 말할 사람 없어 아버님께 여쭈어 마음을 풀자고 通知하였습니다.

 

陸士에는 다 日本 사람이니 아는 사람 중에는 思慮 없는 사람도 있고, 本科 學習에도 이런 말 들은 저는 半島를 분히 여겼더니, 昨日 區隊長께 제 생각을 말하고 다시 愉快히 工夫합니다. 그날은 食事 中에 “朝鮮 사람은 亡國民이다. 朝鮮 사람은 國家意識이 없다. 무엇으로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그런 民族은 種子를 없애 치우면 좋겠다.” 그런 말을 듣고 저는 悲憤에 견딜 수 없어, 翌日 그 사람을 불러 ‘그런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和하게 지내자고 말하였소.

 

또 하나 “조선 사람은 이번에는 잘하였다고 한 友가 말하니, 다른 곳에서 듣던 一友 曰 ”至今 日本이 强하니 그렇지만 일본이 弱하여 보아라. 그런 것을 다 反하여 갈 것이다. 그러니 믿지 못한다“고 하였소. 그 말을 들은 저는 참을 수 없어 그를 때렸소. 그것이 不幸인지, 卓子 한 장을 破損하여 區隊長께 報告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半島의 現狀이니 할 수 없다고 생각도 하였으나, 마음에 특히 생각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리하니 구대장의 말도 들어서 憂慮 생각은 더 나, 昨日 구대장에게 제 생각을 다 말하고 구대장의 感謝한 말씀을 듣고 다시 愉快히 一心으로 공부하자고 결심하여, 구대장도 滿足하고 저도 만족하여 감사하게 지냅니다.

 

小人의 일은 如何히 錯綜하여서 大丈夫하지 못한 것을 反省하고, 一心專心 감사한 大心으로 공부해가자고 決心합니다. 아모쪼록 安心하시길 바랍니다.

 

夏季 暑中에 다 무사히 지내시기를 원하고, 저도 조심하여 공부하겠습니다. 夏季放學이 있으면 통지하겠습니다. 그러나 없다고 생각하면 없어도 落心 않겠다고 拜謁 하옵니다. 25일부터 3일간 前期 試驗입니다. 一心 공부하자고 생각합니다. 그때까지 편지 올리지 못할지 모르니, 그렇게 알아주시길 伏望합니다. 안심히 지내시길 복망하옵니다.

 

敬具 ㅇㅇ 拜上

 

아버님 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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