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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날 어린 딸들에게 철학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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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날 어린 딸들에게 철학공부
14살, 10살이다. 대학에서나 그것도 전공분야에서만 철학을 배운다. 아니다. 내 경우보니 14살부터 배웠다. 공산대학을 다니셨던 아버지의 교재를 보게된 것이다. 당시는 볼 거리가 없어 심심한 것이 덕이 되었다. 마침 김일성 세뇌우상화가 한창이어서 그게 또한 덕이 되었다. 김일성 어린시절 따라배우기이다. 김일성은 어린시절부터 대동강가에 나가 맑스레닌주의 철학을 공부했다는 것이다. 그래 나도 따라 내가 살던 평남 은산군 읍을 가로 지나는 장성강가에 나가 탐독하였다. 그게 나의 인생에 통찰력이 남다르다는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급격히 도시화, 핸드폰화 되었다. 부정적으로만 볼 수없는 시대의 흐름이다. 아무튼 바로 집 뒤에 있는 밤 줏기 자연체험을 하자고 해도 시큰둥하며 말을 안듣는다. 집에만 계속있는 것이 그래 어제는 철원 고석정과 백마고지 전적지를 관광하였다. 딸들에게 이 관광도 그리 내키지 않은 것이었다. 한두번이지 강행하며 끌고 다닐 수도 없다. 아침달리기를 강제로 시켰다는 것이 이혼사유 출발점이 된 걸 경험한 당사자이다. 그래도 아빠로서 가르칠 건 가르쳐야 했다.

이번 만남 기회에 두가지를 가르쳤다. 하나는 오래사는 법, 두번째가 철학이 뭔가이다.
아이들이 엄마를 닮아 작은 편이다. 콤풀렉스를 털어버리기 위한 작전의 교육으로 오래사는 사람이란 대화를 나누었다. 작은 사람, 과식하지 않는 사람이 오래산다. 그 근거는 에너지를 적게 쓰기 때문이다. 사람의 장기는 비슷하다. 차로 비유하면 장기가 엔진이다. 그런데 같은 엔진을 가지고 키가 크거나 체중이 무거우면 빨리 닳아 폐차해야 하는 원리와 같다. 과식도 필요이상의 엔진을 돌려야 하니 빨리 망가지는 원리와 같다.

그렇다고 한창 자라는 너희 실정은 다르다. 먹을 만큼 먹어야 성장한다. 하지만 아빠같은 어른들은 영양만족이 되는 한 적게 먹고 하루 두끼나 한끼 먹어야 장수한다.이걸 올때 차안에서 강의하고 밥먹을때나 만날 때 되물어 세뇌를 시켰다.

자유분망한 세대이니 내버려두어 아빠 만났을때 편안함을 주었다. 하지만 내가 항복한 것은 아니다. 아빠로서 교육을 어떤 형태로 해야 했다. 헤어지기 최후 만찬 식사자리에서 가르쳤다. 철학을 알아야 남보다 앞서 갈 수 있다. 어제 백마고지전투가 왜 치열했지?! 더 높은 곳에 올라가야 잘 보이기 때문이다. 그와 마찬가지가 철학이다.

철학은 세계관을 주는 학문이다. 세계관은 세계를 보는 눈(관)이다. 세계의 현상을 사물현상이라고 한다. 이는 원인과 결과, 본질과 현상으로 나타난다. 사물현상 파악에서 우선은 원인과 본질을 아는 것이다. 그러면 그 어떤 현상이나 결과를 파악할 수있다. 그러니 우리 딸들은 남보다 본질과 원인을 먼저 알려고 하는 것이 공부가 되어야 한다.

철학을 어려서부터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게 광야의 메아리이다. 내가 교육부 장관이 아닌 이상 그렇다. 이런 현실에서 나부터 잘하는 것이다. 그게 나의 자녀교육에서부터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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