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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년이 노모를 죽여도 무관심,이유는
  • 무학산
  • 2026.09.27  00:30 (조회 :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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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후과를 치르었거나 치르고 있지만 70년대 ‘남아 선호’가 극성을 부렸다 그러나 큰 효도는 예나 지금이나 딸이 한다 이 공식도 이젠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 아들, 딸 구별 없이 키웠더니 아들 딸 구별 없이 부모를 죽인다

 

저 시기엔 유식자는 세상살이에 모범적이었다 사람들이 어떻게든 그들의 언행과 처신을 배우려 했었다 그러다가 대학생이 어떤 범죄를 저질러 사회가 충격에 빠진 적이 있었다 이를 신호로, 고학력자가 더욱 범죄하게 되었고, 지식인, 법조인, 정치인, 언론인, 학자 등을 가리지 않고 죄짓는 세상이 됐다 나같은 소소배(宵小輩)들은 죄를 짓더라도 기껏 해봤자 좀도둑에 불과하지만 저자들은 나라를 들어먹는 국도(國盜)에 가깝다 강상죄(綱常罪)든 여느 범죄든 남자와 여자, 유,무식자의 구별 없이 저지르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사회지도층'이란 개념도 사라지고 없다 나라는 부평전봉의 처지다 (부평전봉 浮萍轉蓬; 물 위에 떠있는 풀과 바람에 구르는 쑥덤불처럼 이리저리 떠도는 신세)

 

어제(9.26) 중앙일보에 이런 기사 제목이 있었다《추석 연휴 말다툼이 참극으로…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막되고 막된 세상이다 이 글을 다 써놓고 무슨 저런 일이 있나 싶어 기사를 읽었다 그리곤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죽은 자, 죽인 자 모두가 중국인이었다 이 글을 읽으신 회원님께선 침을 칵 뱉으십시오. 까마구 새끼보다 못한 인간 행오지를 읽고 부정 탈까 두렵습니다 저 기사에 댓글 하나 달리지 않았었다 욕하는 댓글도 없었다 중국인이 그랬으니 관심 밖이었을 것이다

 

까마구를 사전은 까마귀의 방언(강원, 경기, 경상, 전라, 충청)으로 풀이하고 있다 그러니까 서울도 경기에 포함되어 이전엔 서울 사투리라 하여 서울도 까마구로 썼다고 한다 서울 사투리도 위의 道처럼 ‘위’를 ‘우’로 발음한다는 것이다 곧 까마귀를 까마구로, 바위를 바우, 가위를 가우 또는 가새로 썼다는 말을 들었다 근래에 와서야 비로소 ‘까마귀’가 표준어로 자리매김 됐다는 것이다 사투리라기보다 옛말이냐 근래 말이냐의 차이일 성싶다 이 이외에도 옛말을 사투리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다들 아시는 이야기지만 한번 말하겠다 까마귀를 반포조(反哺鳥)라 하고 거기서 반포지효란 말이 생겼다고 들었다 반포는 까마귀 새끼가 다 커서 자기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먹이는 것을 말하는데, 까마귀는 부화 후 60일 동안은 어미가 새끼를 먹이고, 새끼가 자란 뒤에는 거꾸로 60일 동안 어미를 먹여 살린다고 한다 이 생태적 전승이 기록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까마귀를 효조(孝鳥). 자오(慈烏)라고 일컬어진다《拾遺記》《本草綱目 慈烏》

 

까마귀를 두고 오조사정(烏鳥私情)이라고도 하는데 부모에게 효성을 다하려는 마음을 뜻한다 진(晉)나라 이밀(李密)의 진정표(陳情表)가 그 전거(典據)인데 곧 이 대목이다

 

“미천한 까마귀조차 어미에게 은혜를 갚으려는 사사로운 정이 있듯이. 저 역시 늙으신 할머니를 끝까지 모시고 싶을 뿐입니다.” 하며 임금이 내린 관직을 사양함을 용서해 달라고 쓴 대목이다 이런 말도 있다

 

“출사표를 읽고 눈물을 흘리지 않으면 충신이 아니요. 진정표를 읽고 눈물을 흘리지 않으면 효자가 아니다.”

 

이런 문장도 들었다

 

“반포(反哺)를 하지 못한 심정과 부미(負米)를 하지 못한 한스러움이 어찌 끝이 있겠는가.”

 

부미(負米)는 쌀을 등에 지고 왔다는 말로, 공자(孔子)의 제자 자로(子路)의 효성에 관한 고사이다 그가 옛날에 어버이를 모시고 있을 적에 집이 가난했기 때문에, 자기는 되는대로 거친 음식을 먹으면서도 어버이를 위해서는 백 리 바깥에서 쌀을 등에 지고 오곤 하였다 어버이가 돌아가시고 나서 높은 벼슬을 하여 진수성찬을 먹는 신분이 되었지만, 당시에 거친 음식을 먹으며 어버이를 위해 쌀을 지고 왔던 그때의 행복을 다시는 느낄 수 없게 되었다고 술회한 고사가 전한다《孔子家語 致思》

 

살모사는 알이 아닌 새끼를 낳는 난태생(卵胎生) 동물이라고 들었다 특이한 것은 새끼도 태어나는 즉시 맹독을 가진다고 한다 여기에 따른 야화가 있는데, 살모사가 새끼를 낳을 땐 새끼에게 물려 죽지 않기 위해 나뭇가지에 거꾸로 매달려 입으로 새끼를 낳는다고 한다 한낱 미물도 자기 안전을 챙기는데 70 노모가 어쩌자고 50대 딸아이를 상대로 싸웠단 말인가

 

옛날에는 시부살모(弑父殺母)를 국가적으로 예방하고 대비하였다 만약 저런 사건이 터지면 사건의 이름부터 오역죄(五逆罪) 또는 강상죄(綱常罪), 대역죄(大逆罪)라 하여 마음으로 떨게 했다

 

그 지역을 읍호강등하고 즉시 수령을 파직하여 고을 전체가 수치스럽게 여기도록 했다 효를 강제하게 만드는 억제력이 되게 했던 것이다 (읍호강등 邑號降等; 고을의 등급을 낮춤. 고을이 목이면 현으로 낮추는 따위)

 

범인의 집을 파가저택하여 죄인의 흔적을 아예 세상에서 지워버림과 동시에 오고가는 사람들에게 부모를 해치면 이렇게 된다는 강력한 시각적 경고를 주어 강상죄를 예방하려 했다 (파가저택 破家瀦宅; 중죄인의 집을 허물고 땅을 파서 물을 대어 못으로 만듬)

 

저 모두가 범인과 간객에게 강상죄는 용서될 수 없음을 알리는 뜻이니 어찌 유익한 일이 아니겠는가 (간객 看客; 구경하는 사람) 또 저런 이야기는 석달 열흘 동안 해도 다 못한다

 

빗나간 민주화 탓으로 느느니 살인이요 존속살인이다 더 늦기 전에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하겠다 조선조가 저런 범죄를 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대역죄로 취급한 뜻을 곱씹어 봐야 한다 민주주의도 좋지만 어머니께 대들고 살해한 자에게 무슨 기대 가능성이 있겠으며 어찌 도야성을 바라랴.(도야성 陶冶性; 교육을 통해 변화되고 계발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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