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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을 '내란당'만 먹은 듯이
  • 무학산
  • 2026.10.07  10:35 (조회 :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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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은 내란당이나 받는 것으로 알았다.” 저것은 얼마 전에 민주당 의원이 한 말이다 민주당 의원은 앞으로도 뇌물 안 먹기가 어려울 것 같다 스스로를 맑은 물로 치는 거기에 경계심과 조심성이 있을 턱이 없다 저렇게 말한 사람의 정치 지평도 알만 하다 한동훈 법무장관이 국회에서, 민주당 의원이 뇌물 받은 돈을 세는 소리까지 녹음으로 들려주었음에도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 저런 입찬말을 했다 

 

국회의원의 세비를 보면 그 과다함에 입이 딱 벌어진다 처음부터 이렇지는 않았다 아마 전두환 대통령이었을 것이다 생활에 부족함이 없어야 뇌물을 받지 않는다는 논리로 세비를 진탕만탕 올려 주었었다 80년대라면 경제적 성공이 보이기 시작하던 무렵이다 정치인이 샴페인을 먼저 챙긴 꼴이다

 

세비를 잔뜩 올려 준 것이 일시 효과가 있었는지 혹은 전두환 대통령의 엄정한 통치 때문인지는 모르나, 그후 얼마 동안 국회의원이 돈을 받아먹었다는 보도는 없었다 그대로 계속 진행됐으면 좋으련만 풍족한 세비가 버릇이 되어 다시 부족감을 느꼈는지 또 뇌물이 오고 갔다 대폭 인상된 세비가 기준점이 되고 만 것이다 또 부정이 많다는 핑계로 세비를 왕창 올려줄지 모른다

 

여기서 평롱망촉(平隴望蜀)이란 말이 생간난다 줄여서 농촉(隴蜀)이라고도 한다 다 아시다시피, 후한(後漢) 광무제(光武帝)가 잠팽(岑彭)에게 농서(隴西) 땅을 공격해서 뺏게 한 뒤에 다시 계속해서 촉 땅으로 진격하도록 하자, “농서를 평정하였는데 또 촉 땅까지 원하는가 (旣平隴 復望蜀]”라고 탄식하였다는 고사가 있다《東觀漢記 岑彭傳》욕심을 부리는 인간의 속성을 비유하는 사자성어가 되었다.

 

민주당이 정치를 잘하기는 그른 듯하다 목불견첩을 실천하니까 (목불견첩 目不見睫; 남의 허물은 멀리서도 귀신같이 찾아내면서, 정작 자신에게 치명적인 허물은 보지 못하는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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