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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광고 하나가 나의 추억까지 소환
  • 무학산
  • 2026.10.13  09:49 (조회 :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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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미국 영화 “포켓에 가득 찬 행복‘이란 영화를 보았다 뉴욕 길거리에서 노파가 사과 바구니를 들고 행상을 하는데 조폭 두목이 사과를 사서 갖고 다녔다 그 사과가 컴파스로 그린 듯이 둥글고 새빨갛고 빛이 났다 무심코 “이야. 저런 사과도 있네.” 했더니 옆에 앉았던 선생님이 “이 자슥아 조용히 해라.”했다 아이들이 키득키득 거렸다

 

그 사과가 아직도 기억나는데 내 손에 그런 사과가 들어 온다면 차마 먹지는 못할 것이다 식탁에 올려놓고 썩어 없을질 때까지 쳐다만 보게 될 것 같다

 

오늘자 조선일보의 광고란에 이런 광고 제목이 있다《요즘 한국에서 가장 맛있는 사과 나는 곳....》사과 사진도 있는데 매끈하지 않고 울퉁불퉁하고 쭈굴쭈굴하다 완전히 붉지도 않다 광도 안 난다. 저런 사과를 보이면서 가장 맛있는 사과라 했기에, 저렇게 생기고 빛깔도 좋지 않은 사과가 맛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에 AI에게 “사과가 그렇는가?” 하고 물어보았다

 

나는 상품 광고에 “가장 좋다”는 문구가 있으면 걸려버리는데도 하도 당당하게 선전하니 나 같은 호사가는 궁금증을 참아내지 못한다 그래서 AI에게 물은 것이다

 

AI의 대답이 이랬다

 

〈울퉁불퉁해서 가장 맛있다”라기보다는, “진짜 맛있는 특정 품종이 원래 울퉁불퉁하게 생겼거나” 혹은 “예쁜 사과보다 못생긴 사과가 더 맛있다는 대중적 인식을 이용해 지갑을 열게 만들려는 광고 기법”으로 보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그리고 맛있는 사과 고르는 법도 말해주기에 아침부터 한 수 배웠다

 

영화의 원제는《Pocketful of Miracles》이다 유투브에 있으니 시간 되면 한번 보십시오 아래는 요약한 영화 내용이다

 

뉴욕 거리에서 사과 장사를 하며 비참하게 살던 노파 애니는 유럽에 있는 딸에게 자신이 뉴욕의 상류층 귀부인인 것처럼 거짓 편지를 보냈다. 그런데 어느 날 딸이 귀족 약혼자와 함께 뉴욕으로 찾아오겠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한다.

 

애니의 사과로 행운을 얻었다고 믿는 조폭 두목 데이브가 조직원들과 힘을 합쳐, 사과 노파를 하루아침에 최고의 귀부인으로 변신시키는 '기적 같은 사기극'을 벌인다 따뜻하고 유쾌한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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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浩然의生覺 2026-10-13 오전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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