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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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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로 주말을 맞으세요

 

펑크난 타이어

 

어느 대학교에서 기말고사가 치러지던 날 아침이었습니다.
대학생 네 명이 차 한 대를 타고 학교로 향하다가,
날씨가 너무 좋은 나머지 드라이브를 즐기고
카페에 들르며 딴짓하느라 시험 시작 시각에
한참 늦고 말았습니다.

이 과목의 교수는 평소 출결과 시험 일정에 관해
엄격하기로 악명 높은 인물이었습니다.
F 학점의 위기에 직면한 네 사람은
차 안에서 머리를 맞대고 그럴듯한
변명을 만들었습니다.

"학교로 오던 중 갑자기 타이어가 펑크가 났습니다.
스페어타이어로 갈아 끼우느라 손을 다치고
진땀을 빼는 바람에 시험에 늦었습니다.
제발 재시험 기회를 주십시오."

학생들 옷에는 여기저기 흙이 묻혀있었고
땀을 닦아내는 시늉까지 하며 억울함을 호소하자,
교수는 잠시 생각에 잠긴 듯하더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런 딱한 사정이 있었다면 어쩔 수 없지.
자네들에게 공평하게 재시험을 치를
기회를 주겠네."

학생들은 교수님이 자신들의 거짓말에
감쪽같이 속아 넘어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자리에 앉으려고 하자
교수가 차분하게 말했습니다.

"단,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네 사람은 각자 다른 강의실로 흩어져서
시험을 보게나."

학생들은 조금 어리둥절했지만,
별다른 의심 없이 서로 눈인사를 나누며
각자 배정된 강의실로 들어갔습니다.

잠시 후, 학생들의 책상 위에는
단 두 문제만 적힌 시험지가 한 장씩 놓였습니다.


[ 특별 재시험 ]

1번 문제 (10점):
본인의 이름과 학번을 적으시오.

2번 문제 (90점):
오늘 아침, 펑크가 난 타이어는 차의 어느 쪽 바퀴였습니까?
① 앞쪽 왼쪽(운전석 앞)
② 앞쪽 오른쪽(조수석 앞)
③ 뒤쪽 왼쪽(운전석 뒤)
④ 뒤쪽 오른쪽(조수석 뒤)

시험지를 받아 든 네 명의 얼굴은
일제히 하얗게 질려버렸고, 서로 다른 방에서
침묵 속에 식은땀만 흘려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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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浩然의生覺 2026-10-30 오후 6:14

    검찰의 수사 기법까지 아시니 역시 달통으로 인정

  • 무학산 2026-10-30 오후 12:12

    저 교수가 경찰, 검찰의 신문 기법을 배웠군요
    공동범죄일 땐 항상 분리하여 신문하죠
    한 발 더 나아가면
    절마 저것들은 다 불었다 니만 안 불 까닭이 있나? 그러면 너가 주모자네.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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