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vs.민희진?>

민희진씨가 지금으로선
여론전에서 승리한 걸로 보여요.
전략을 잘 짰어요.
'방시혁 대 민희진'이 아니라
'하이브 대 민희진'으로요.
초거대 기업이 된 하이브에
레이블 어도어,
아니 '나약한 여성'
'뉴진스 엄마'
민희진의 감성담뿍 저항-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으로 만들었어요.

게다가 에스파 팬덤까지 건드렸고요. ㅎ
민희진은 기자회견에서
낯뜨거운 욕설과 눈물, 두서없는 말을
쏟아냈어요.
같이 앉은 변호사들도
'아이-왜 그러세요~'
'어이쿠-이걸 어째'하며
눈을 질끈 감았지요.

그런데 여론은 반전했어요.
방시혁이 잘못했다. 민희진이 억울하고
분하겠다-뭐 이렇게요.

심규진 교수는 '민희진 사태'를 통해
보수의 문제점을 보았어요.
동감합니다.

늘 겁에 질려 '네거티브'염려증에
발발 떠는 여당이
민희진씨의 '파이팅 스피리트'를
보고 배웠으면 합니다.

이제 부자도 아닌 가난뱅이 됐는데
여전히 '부자 몸조심'하는
국민의 힘, 정 떨어지거든요.

화끈하게 싸워도 나가 떨어질 판인데
어디 숨을 데 없나 하고
'김종인 할배 시키는 대로 해서
당선됐다'고 하고--
한심합니다.

그런데 어제 김어준이
'하이브 방시혁'의 손을
들어주면서 '반전'이 시작됐습니다.
방시혁이 저쪽하고 친하잖아요?
점점 흥미진진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