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대표님께,

국민의 한 사람으로 삼가 拙筆 올립니다.

저는 ‘바다’를 연구하는 현직 교수입니다. ‘해양수치모델링’이 주 전공입니다. 낼 모래 정년인데 지난해 10월부터 ‘조갑제닷컴 회원방’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외도(外道)’고 주제넘은 일인데, 실은 채 네 살도 안 된 큰 손주가 살아갈 이 나라가 걱정돼 一筆 올립니다.

먼저, 지난 3월 1일부터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코로나 진압 활동’에 애써 주신 점, 깊이 감사드립니다. 국민 앞에 모범이 되셨습니다.

3월 31일 자 조선일보에, ‘정부의 초기대응 실패’나 ‘의료방역에 정치·외교논리의 적용은 부적절’하다는 점, 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라 하신 점, 깊이 공감합니다. 저 ‘脫源電’ 정책처럼, 그야말로 ‘과학 논리’보다 ‘정치 논리’를 고집하다 이 ‘코로나 大亂’을 부른 셈입니다. 다 ‘사회주의’로 가는 국정 운영인가 노심초사입니다.

安 대표님,

저는 지금 이 나라가 ‘백척간두(百尺竿頭)’에 서 있다 봅니다. 국가안보는 누란지위(累卵之危)요, 경제는 풍비박산(風飛雹散), 국민은 사분오렬(四分五裂)입니다. 이 文 정권은 그 와중(渦中) 한가운데 태풍의 눈입니다. 온 국민이 이 ‘거친 회오리’ 속에 지난 3년을 ‘악귀(惡鬼)’처럼 보냈습니다. 불현듯 죄송한 말씀이오나, 저는 安 대표님을 원망합니다! 몹시 원망합니다! 이 政權이 들어서는데 한 축(軸)이 되셨기 때문입니다. 행여 그때 ‘歷史’가 安 대표님을 召命했더라도 그렇습니다. ‘정치는 過程보다 結果’가 중요하다 듯이, 국민은 오직 그 ‘結果’에만 一喜一悲하기 때문입니다.

安 대표님,

이번 총선에서 自黨 ‘지역공천’을 안 하셨습니다. 국민은 보수분열을 막기 위함이라 믿습니다. 그래 환호했습니다. 여기에, ‘미래통합당’ 支持 선언을 부탁합니다. 물론 ‘지역구’입니다. 이는, 필경(畢竟),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갈라진 ‘保守’의 軸을 ‘하나’로 묶는 ‘동아줄’이 될 것입니다. 이 惡政, 文 정권을 교체할 '힘줄'이 될 것입니다. 재삼 부탁드립니다. 이제, 총선이 14일 남았습니다.

2020. 4. 1
홍 표정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