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조갑제 대표의 “문재인의 제주 4.3 연설은 실수인가, 고백인가?” 글을 읽었다. 필자는 이 글을 읽고 불현듯, 이번 선거는 ‘여당의 압승(壓勝)’인가 싶었다.

잠시, 다른 얘기를 해보자. 지난해 9월 6일, 대다수 국민은 국회청문회에서 曺國이 사실상 ‘자신은 사회주의자(공산주의자)’라 한 말을 기억한다. 그것도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이 모인 자리에서다. 그때, ‘이 땅의 법무부 장관이 되겠다는 者가 설마 그럴 리가?’ 했던 국민도 많았을 것이다. 曺國이 사퇴하고 올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이 曺國에게 “크게 마음에 빚을 졌다.”라 했을 때 비로소 국민은 ‘文-曺’가 하나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도 지지도를 보면 아직 반신반의(半信半疑)한 국민이 많은 것 같다.

그런데 고작 ‘총선’을 열흘 정도 남기고 제주도민 앞에서, 희생자 영령들 앞에서 사실상 ‘공산당’을 추켜세운 것이다. 남로당 ‘武裝 폭동’을 칭송한 것이다. 대놓고 ‘나는 공산주의자요’하고 내외에 선언한 셈이다. 이는 예컨대, 고교교과서에서 ‘자유’ 삭제와 광화문 저 역사 돌탑에 ‘건국일’ 삭제에서 드러났듯,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국체(國體)’를 부정한 셈이요,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부정한 셈이다! 그의 이번 '남로당 暴動'을 찬양한 걸 따져보면, 지금 ‘통일’하자고 南韓이 ‘무력(武力)’, '폭력(暴力)'으로 ‘북침(北侵)’한다면 용인할 대통령 같다. ‘대한민국’은 그래선 안 될 일이다!

대한민국은 ‘자유와 민주’를 표방한다. ‘武力’ ‘暴力’을 거부하는 나라다. 오늘날 선진국 지표인, 소위 ‘5030 국가’에 진입한 나라가 아닌가?그러니까 ‘인구 5천만, 국민소득 3만 불이 넘는 나라’다. 7개국뿐이다. 구미 5개국(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과 동남아 2개국(일본, 한국)이다. ‘대단한’ 일이다. 필자가 주목하는 건, 다 외국 침략국인데 우리만 ‘아니란’ 점이다. 가히 ‘평화를 사랑한 나라’라 할 만하다. 이 ‘文 정부’가 애써 ‘평화’를 안 띠워도 이미 역사가 이를 보증한다.

저 ‘제주 4·3사태’의 남로당 ‘武裝 폭동’은 그래서 이 나라의 역사와 정통성(正統性)에 안 맞는 정신이요, 사상이요, 사태(事態)였다. 아무리 ‘독일 부흥’이 빌미라도, 全 유럽을 ‘武力’으로 침공했던 독일제국의 히틀러와 무엇이 다른가? ‘동남아 국가의 외침(外侵) 보호’라는 미명(美名)아래 '武力'으로 소위 ‘대동아전쟁(大東亞戰爭, 태평양전쟁)’을 일으켰던 일본 제국주의자들과 무엇이 다른가? ‘공산주의’ 이념으로 ‘통일’한다고 저 250만 동포를 ‘武力’과 ‘暴力’으로 무참히 죽인 저 6.25 동난(動亂)을 야기한 김일성과 무엇이 다른가? 文 대통령은 그런 者들과 동종(同種) 반열에 서려는가? 대한민국 대통령으론 못할 일이다! 안 될 일이다!

이제, ‘총선’으로 되돌아 오자.

지난 저 광화문 이승만광장의 태극 시민은 연인원 1천만이 넘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지하는 행렬이었다. 규모는 달라도 ‘전국적’이었다. 소위 ‘反文’ 집회요, ‘反共’ 집회요, 그래 ‘反文 票心’이었다. 그렇다면, 총선 직전 ‘그들 표’를 의식해야 한다. 헌데, 아예 ‘공산당 선언’을 하다니! 그들을 적(敵)으로 돌려논 셈이다. 불요(不要)하단 거다. 그래 필자는 저들이 판세를 ‘압승(壓勝)’으로 본다 여겼다.

판세 유리의 근거가 추측된다. 이를테면, ① ‘광화문 票’ 없이도 총선에 이긴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코로나’ 사태로 ‘지리멸렬(支離滅裂)’해졌고, 집회를 이끌었던 ‘전광훈’ 목사는 구속 중인데 야권은 속수무책이다. 지지세력도 ‘야권’과 소위 ‘기독교 黨’으로 갈렸다. ② ‘코로나’로 되레 ‘여권지지’를 높였다. ‘文 지지도’가 급등한 게 그 증거다. 야권의 ‘對與 공세’의 미미함도 크게 한몫했다. ③ 이 기회에, 文 대통령이 직접 나서, 소위 ‘親文’의 ‘완벽한 票 결집’을 ‘상부 지시’하듯, 매스컴을 통해 온 땅에 시달(示達)한 셈이다. 본시 여권(민주당)성향이 강한 제주라 더 파급력이 클 것이다.

趙 대표는 본문 말미(末尾)에, “그(文 대통령)는 이런 연설을 한 것을 평생 후회하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하나 보태고 싶다. 이건 ‘총선’에 이겼을 때고, 만일 졌을 때는, 총선을 ‘이념 대결’로 안 가고 ‘경제 실책’으로 몰고 간 黃 대표와 지도부는 ‘평생 후회하게 될 것’이란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