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에서 자유우파가 대패했습니다. 제가 선거대책위원장 맡았던 기독자유통일당도 1.83% 득표로 대패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그러나 2년 내로 대통령선거와 지방자치선거가 다가왔습니다. 이대로 주저앉아 있다가는 또 대패할 우려가 있습니다. 철저하게 분석하여 고칠 건 고쳐야 합니다.

첫째, 총선분석은 각 분야에서 여럿이 함께 모여, 빨리 해야 합니다. 자유우파에서는 3년 전에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한 평가서 하나 못내고 있습니다. 결과는 분열과 대패입니다.

둘째, 불법부정선거 대책도 신고센터 설치ㆍ변호사를 중심으로 고발센터 설치ㆍ국회의원 당선자 중심 제도개선팀 운영이 체계적으로 되면 좋겠습니다.

셋째, 2년도 남지 않은 대선ㆍ지방선거 대비, 후보자 물색ㆍ선거기획이 시작돼야 합니다.

넷째, 기독자유통일당의 실패를 바탕으로 교회와 정당의 관계를 재검토해봐야 합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고자 했던 기독교자유통일당의 선한 뜻이 왜 513,159표 1.83% 득표에 그쳤는지? 깊이 점검해봐야 합니다.

다섯째, 광장에서 3년 간 태극기와 십자가 들고 투쟁했는데, 왜 모두 실패하게 됐는지? 선거전략수립 차원에서, 선택과 집중, 정당ㆍ교회ㆍ대중조직의 바람직한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고, 분업과 협업을 해낼지? 사상 이념 정립, 언론, 교육, 후보 발탁ㆍ양성 등 여러 문제에 대해 광범하고 신속한 논의가 함께 진행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