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씨는 수사자료 자세히 공부하고,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 지금이라도 사과하기 바란다>

어제 인터넷상에서, 문준용씨가 마치 저와의 소송에서 이긴 것처럼 생각되는 제목의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그건 다 오보입니다. 준용 씨는 저에게 이긴 것이 아니라 검찰에게 이긴 겁니다. 검찰을 상대로 수사자료를 공개해달라는 소송을 해서 이긴 겁니다.

저로서는 문씨가 그 자료를 보고자 하는 것에 대환영입니다. 저 역시 검찰을 상대로 똑같은 소송을 진행 중입니다. 검찰은 제가 무혐의를 받은 문준용 특혜채용 수사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한테도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의 수사자료에는, 제가 준용 씨의 특혜채용 의혹을 제기한 것이 왜 무죄인지 구체적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저의 잘못이 나오는 게 아니라 준용 씨의 특혜채용이 얼마나 이유있는 문제제기였는지 잘 나와있습니다. 준용 씨는 저에게 도움이 되는 소송을 한 것입니다.

준용씨 특혜채용 사건은 이제 공소시효가 모두 지나 법원에서 따질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도덕적 사과는 여전히 필요합니다. 문씨는 이번에 공개될 수사자료들을 열심히 읽어보고, 본인의 특혜채용에 대해 이제라도 대국민 사과를 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