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짐을 싣고 대양을 항해하는 배가 두 동강 나려면 여러 가지 징후가 나타난다. 파도의 등성이를 타고 넘을 때마다 널뛰기판처럼 수없이 휘청거리다가 파괴한도에 이르면 어느 한 순간 비명을 지를 사이도 없이 두 동강 나고 만다. 나라가 망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여러 가지 신호가 있어도 위정자들이 정권유지를 위해 그것을 호도하고 감추면 힘없는 백성들은 어쩔 수가 없다. 하지만 참는 데도 한도가 있다.
이 정권은 정말 이렇게까지 국민들을 호도할 수 있을까? 배가 금방 두 동강 날 듯 휘청거리는데 가만히 보고만 있을 선원들이 어디 있겠는가? 이제 국민들도 인내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 아무리 허수아비 취급한다 해도 배가 침몰할 듯 휘청거리는데 그것을 지적하는 사람들까지 잡아넣겠다고 겁박하는 정권을 믿고 있을 국민이 어디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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