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진 백성들아, 분노의 함성을 눈 덩이처럼 굴리면 세상은 바뀐다>

독충 한 마리가 숲 전체를 흔들고 있다고 탓하지 마라. 그게 어찌 독충 탓만인가. 독충이 활개치기에 좋은 세상인데.

젊은이들이 영악하고 이기적이라고 탓하지 마라. 모든 것 어른들이 물질만능과 권력지향의 세상을 만들었지 않았느냐.

언론이 정부의 나팔수라고 탓하지 마라. 언론은 원래 독재자의 침실에 맨 먼저 들어가는 매춘부라고 ‘오리아나 팔라치’가 말하지 않았나.

국군은 통수권자에게 맹목적으로 충성하지 말고 헌법에 충성하라고 말하지 마라. 육군사관학교에서 만든 창과 방패(간성)는 이미 시뻘겋게 녹슨 지 오래되었다. 나라가 이 모양인데 청년학생들은 무엇 하느냐고 탓하지 마라. 그들에게는 정의보다 권력을 손에 쥘 출세가 더 급하다.

몽테스키외 법의 정신을 더 이상 강조하지 마라. 원래 삼권분립에서 법관은 폭군 아래 책사노릇 하는 존재들이 아닌가.

국회의원들을 개망나니라 욕하지 마라. 개망나니를 누가 뽑았는가. 모든 것 내 탓이라 생각하여라.

국민의힘 정당은 더 이상 x를 분으로 위장하여 국민을 선동하지 마라. 세상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다. 분이 냄새나는 x이고, 국민의당을 국민의x 당이라고 한다.

문 대통령의 거짓말을 탓하지 마라. 거짓말하는 지도자는 오래 가지 못한다고 이미 공자가 말하지 않았느냐(무신불립). 하늘이 그 때를 결정할 것이다.

어진 백성들아 실망하지 마라. 분노의 함성을 눈덩이처럼 굴리면 세상은 바뀐다. 동서고금의 역사가 그러하지 않았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