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 자기 딸의 재산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다. 그 이유가 성년의 자식이라 독립 생계를 꾸려나가므로 거부했다는 것이다. 그래놓고 거의 일년 동안을 딸이 청와대에 와서 같이 살았다고 한다. 참 문제적 가족집단으로 보인다. 마누라,아들, 딸, 사위가 신문에 실려 문재인의 얼굴에 환칠을 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때로는 개새끼도 그랬다(풍산개). 아버지와 남편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돕기는커녕 도리어 누더기로 만들지 않았나. 문재인도 가장으로서 참 힘들겠다. 같은 가장된 입장에서 문재인을 위해 무언가 한번 돕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야당은 "대통령의 집무와 주거, 외빈 접견 등을 위해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청와대에 미성년자도 아닌 대통령의 가족이 함께 거주하는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라고 따졌다. 그리고 "국민 세금이 성년 딸에 쓰여"라 했다. 그런데 이보다 더 한심한 '인식 세계'가 드러났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제는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조차 트집을 잡는다"고 반박했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원활한 국정 수행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지 가족이 오순도순 모여 살기 위해 존재하는 곳이 아니다. 그런 것은 청와대 밖에 나가서 하면 된다. 이 점을 따졌는데 '트집'이라 했다. 저런 자가 국정상황실장을 했으니 어찌 문 정부가 이 지경이 아니 되랴. 가족뿐만이 아니라 수하조차 대통령을 더욱 곤란하게 만든 셈이다.

국정상황실장씩이나 한 사람이 저런 것을 모를 리가 없다. 그런데도 저런 억부소리나 했다. 야당의 정당한 지적에 억부소리로 대응한 것은 할 말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국민 눈치가 보였다면 감히 저런 소리를 했겠나. 국민을 발가락 사이 때만큼도 안 여겼기 저딴 소리를 용감하게 토해 내지 않았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