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실전에 요격 성공한 사드, 이재명의 사드 무용론도 요격했다>

지난 17일 UAE가 반군 공격에 대응해 사드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요격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는 사드의 첫 실전 사용인 동시에, 첫 실전에서 요격에 성공한 기록이다.

사드의 첫 실전 요격 성공은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과거 사드의 중요성을 정면으로 부정해왔던 사실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이재명 후보는 2016년 10월 “사드는 북핵 미사일과는 무관하며 우리의 안보를 위협한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민주당 역시 “사드는 정치적 이유로 배치됐고 군사적 효용성은 굉장히 낮을 것”이라며 사드를 깎아내렸다.

심지어 이재명 후보는 2017년 3월 중국 관영매체 CCTV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되면 사드배치 철회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후 중국은 한국이 사드 철회를 약속했다며 비중있게 보도했다. 더 큰 문제는 이재명 후보의 사드 철회 발언을 두고 그 여진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2020년 8월 중국 관영 매체인 환구망은 “민주당 내 지지율 1위를 기록한 이재명 후보는 일찍이 사드 철수를 주장한 인물”이라며 소개했다. 2022년 1월에는 중국의 대형 포털 사이트 163.com이 “이재명 후보는 사드 배치를 철회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이재명 후보는 중국을 지지한다.”는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다.

이처럼 중국은 최근까지도 과거 사드 철회 발언을 인용하면서, 조직적으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한국이 중국에 사드 철회를 약속했다는 빌미를 내준 이재명 후보는 그 후과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이재명 후보는 사드 문제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또한 우리 안보와 직결된 문제에 대한 무책임한 언사가 오늘날 어떤 결과를 불러왔는지 직시하고, 반성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문재인 정부는 더 이상 사드 문제를 방치하지 말고, 2021년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약속했던 대로 성주 사드기지의 정상화 조치를 신속히 이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