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 심사가 끝나고 판사의 발부여부만 남았다. 법조인들은 영장발부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그 이유를 정리하면 이렇다.

1. 범죄의 소명이 충분하다. 비상계엄과 그 후의 피의자 윤석열의 행동은 범죄를 구성함이 명백하다. 구속 기소되고 있는 부하들의 진술이 차고 넘친다.
2. 범죄의 중대성. 國憲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것도 중대한데 우두머리 역할을 했다는 점은 중대성을 더 높인다.
3. 도주 인멸의 가능성이 있다. 소환조사에 불응하고 체포영장 집행에 저항한 것이 도주 인멸의 가능성을 증명한다.
4. 반성하지 않는다. 헌법수호의무를 진 피의자는 사사건건 법원에 도전하고 헌법수호의지를 보여주지 못했다. 석동현 변호사는 오늘 대중집회에 나와 "이렇게 체포, 구속하려고 하는 것에 대한 부당성을 분명하게 밝힌다는 뜻에서 출석하시기로 결정하신 것 같습니다. 법원이 잘못을 인정하고 시정할 마지막 기회를 주겠다 운운"이라고 했다. 법위에 있는 존재라는 이야기이다. 그런 차원에서 '계엄령 발동은 사법심사 대상이 아닌 통치권 운운' 하면 판사를 자극할 뿐이다.
5. 윤석열 지지자들의 법원에 대한 위협적 행동 등

공수처는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리에서 기각되어 현직으로 복귀하면 재범, 즉 계엄령을 또 선포할 위험성이 있다는 주장도 한다고 한다. 특히 허무맹랑한 부정선거 음모론에 넘어가 선관위를 습격하는 행동을 한 것을 자랑스럽게 천명하고 있어 언제 또 그런 망상에 사로잡혀 발작적 계엄령을 펼지 모르는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구속영장 발부 가능성은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