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수사 국민의힘 향할 것…위헌 정당 해산 청구까지 정해진 수순"

"한동훈 특검 수사 응해야…배신자 프레임은 지나가는 바람"

"국민의힘, 대구에서 소리 지르는 방구석 여포…장외투쟁 장소 잘못 골라"

"조희대 대법원장 압박 위험하게 진행 중…탄핵 얘기 나올 수도"

■ 프로그램: MBN 뉴스와이드

■ 방송일 : 2025년 9월 18일 (목요일)

■ 진 행 : 한성원 앵커

■ 출연자 :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앵커 :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조갑제 : 안녕하세요?

앵커 : 저희가 최근의 정치권 돌아가는 모습을 영상으로 요약을 해드렸는데 먼저 권성동 의원이 구속이 되고 바로 특검이 오늘 국민의힘 압수수색 세 번째입니다. 나섰습니다. 권성동 의원이 현역 의원이고 윤석열 정부에서 핵심 인사였다는 점에서 그 구속은 어떻게 좀 보셨어요?

조갑제 : 윤핵관의 종말 이렇게 봐야 하는 거 아닙니까? 윤핵관, 윤석열 대통령 그다음에 장제원 씨, 그다음에 권성동 그러니까 한 시대가 끝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권력이 참 무상하다는 그런 느낌을 주고 항상 이런 윤핵관이라는 말을 누가 지어냈는지 잘 아시죠?

앵커 : 누구였죠?

조갑제 : 이준석 당시 대표가 만들었잖아요.

앵커 : 그랬나요?

조갑제 : 그래서 윤핵관이라는 프레임을 만들어서 말을 만드는 게 잘 만드는 게 아주 참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는 그런 신비한 뭐가 있어요. 그러니까 결국 윤핵관이라는 말에 시달린 거예요. 그래서. 이제 그러나 국민의힘의 상당한 세력을 갖고 있는 분 아닙니까? 그런데 이번은 참 피하기 어렵다고 하는 그런 느낌은 받습니다.

앵커 : 이것이 결국에는 지금 압수수색을 나서는 것도 국민의힘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좀 남아 있는 건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조갑제 : 아니 그건 딱 정해진 노선 아니겠어요? 그렇죠? 특검도 그렇고 그러니까 특검에 영향을 주는 지금 집권 세력도 그렇고 특검 수사를 통해서 국민의힘은 내란 비호 정당이다. 그러니까 이것은 헌법 8조죠, 아마. 그러니까 위헌 정당으로 해산을 청구하겠다는 그런 의지와 맞물려서 돌아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앵커 : 그런 수순이라고 보시는 거예요?

조갑제 : 그렇죠. 그런데 이제 얼마나 많은 자료가 나오느냐. 윤석열 대통령을 계속 비호하는 세력이 지금 국민의힘의 당권을 잡고 있다. 그리고 12월 3일 그날 또 그날 이후에 비상계엄령 선포 해제를 방해하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했다. 이런 걸 지금 밝혀내려고 하는데 거기에서 물론 한동훈 가장 중요한 증인은 한동훈 당시 대표입니다.

앵커 : 가장 중요한 증인이라고 보시는 거예요?

조갑제 : 그렇죠,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서 권위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고 또 계엄 해제에 직접 참여했던 사람이니까. 그러니까 앞으로 수사가 굉장히 중요한 수사로 접어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 그럼 가장 중요한 증인으로 보시면 특검에서도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 증인 신문 요청을 했는데 한 전 대표는 지금 아주 강하게 거부하고 있거든요.

조갑제 : 그렇죠, 그렇죠. 저는 지금 특검 소환에 불응한 것하고 이번에 법원이 사전에 증인 신문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그건 좀 차원이 다르잖아요, 그렇죠? 법원의 결정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거기에 응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공직자로서. 그리고 지금 달린 사안은 너무나 큰 사건입니다.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큰 사건 중의 하나 아닙니까? 그렇죠? 친위 쿠데타, 실패한 친위 쿠데타에 대해서 12월 3일 아주 운명의 날에 한동훈 전 대표가 아주 전광석화처럼 움직여서 계엄 해제를 만들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거든요. 중요한 역할을 했고 또 그것을 자신의 책에 자세하게 기록했습니다. 그렇다면 그 기록 보고 참고하라고 아니고 본인이 나가서 증언해야 하죠. 그래야 이게 공식화되는 겁니다. 책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의견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객관적으로 증인을 받으려면 수사나 재판 절차를 거치면서 그날에 있었던 일들이 공식 기록으로 남아야 해요. 그러려면 본인이 법정에 나가서 증언해야 합니다. 증언해야 그게 공식 기록, 국가 기록이 되고 그게 역사에 남는 기록이 되지 그냥 책은 한동훈 개인 의견일 뿐입니다. 물론 정확하겠지만.

앵커 : 그런데 그게 계엄의 실체를 밝히는 역사적인 대해서 실체를 밝히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한동훈 대표로서는 본인이 증언하는 것이 본인이 속해 있는 당에 대해서 파산할 수 없는 경우가 되는 거죠?

조갑제 : 곤혹스러운 건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이게 너무나 큰 사안이에요.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꿀 사안이고 또 본인이 아주 긍정적 역할을 했잖아요. 또 12월 3일 한동훈 전 대표의 그 행동이 본인을 지금까지 버티게 하는 정치적 자산이 됐습니다. 그러면 당당하게 이야기해야 하죠. 물론 그런 식으로 배신자 프레임을 만들려고 하겠지만 그건 지나가는 바람이고 남는 건 기록입니다. 기록, 팩트, 팩트 중에 검증된 팩트죠. 검증된 팩트라는 것은 수사, 재판을 통해서 판결문에 들어갈 수 있는 팩트는 그것은 두고두고 한 전 대표의 정치적 자산으로써 그를 크게 만들 수 있는 그걸 거부할 수 있을까요.

앵커 : 그게 오히려 한 전 대표 스스로에게도 조금만 더 길게 보면 정치적으로도 도움이 된다는 거죠?

조갑제 : 그렇죠, 큰 도움 되는 거 아닙니까? 그걸 기억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동안에 한동훈 전 대표가 특수부 검사로서 무리한 수사를 했다고 해서 비판이 많았는데 12월 3일의 행동으로 인해서 그게 상당 부분 덮였다고요. 그 정도로 큰 자기의 자산을 잘못하면 놓쳐버리는 게 아니냐 하는 그런 생각도 들고 그전에 법률가로서 응해야죠. 법원의 소환인데. 특검과 법원은 다르잖아요. 체포영장 발부를 거부한 우리 윤석열 당시 대통령을 비판하는 그 논리를 한동훈 전 대표에게도 적용할 수 있지 않습니까, 계속 불응을 하면.

앵커 : 어떻게 보면 한 전 대표에게는 기회이자 또 위기의 순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조갑제 : 기회죠.

앵커 : 기회입니까? 그런데 장동혁 대표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의 대응 방식을 보면 지금 여권에서 그 공세에 대해서 대구에서 장외투쟁을 열겠다고 지금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대구에 가서 대외 투쟁을 시작하겠다는 건 어떻게 평가하세요?

조갑제 : 요새는 보수의 심장이 아니라 극우의 심장으로 불리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사실상 타당성 있지 않습니까? 장소를 잘못 선택한 것 같아요. 방구석의 여포라는 그런 소리 있잖아요. 방구석에서 큰소리치는 사람. 대구, 경북 나의 지지 세력 있는 데 가서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그게 중도, 일반 국민들에게 영향을 미칠까요? 오히려 반작용이 생기지 않을까요? 그리고 우리를 지키겠다. 우리를 지키기 위해서 지금 시위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잖아요, 그렇죠? 물론 거기 다른 이야기도 하겠죠, 특히 사법부에 대한 압박 같은 거. 그러나 기본적인 설정이 우리를 지키기 위해서 지지자들에 호소하는 모습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그게 예컨대 스톱 더 스틸이라는 그런 집회에 항상 등장하는 그 구호 있잖아요. 스톱 더 스틸. 그것은 대한민국은 표 도둑 국가입니다, 세계만방에.

앵커 : 부정 선거요?

조갑제 : 그걸 만약에 들고나온다면 결국 나올 거라고 봅니다. 아마 말리기 힘들 거예요. 그리고 거기 나온 마이크 잡은 사람들이 부정 선거 음모론 또 외치고 윤어게인 외치고 하면 그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저기서 또 사람들이 집회를 하게 되면 과장된 이야기를 하게 되고 격해지잖아요.

앵커 : 격해지고 감정도 올라오고.

조갑제 : 차라리 이번에 대법원장을 몰아내는 이런 문제에 한정해 가지고 저런 집회를 했으면 지지가 생길 수 있어요. 그런데 어떻게 보이느냐. 자기들 살려고 그런다. 이렇게 된 거 아닙니까?

앵커 : 그러니까 사법부를 압박하는 그 이슈에만 집중을 했으면.

조갑제 집중해야죠. 그래야 그건 객관성 있잖아요. 그렇죠?

앵커 : 그 이야기는 조 대표께서는 지금 여당이 사법부 압박하는 걸 잘못됐다고 보시는 거네요?

조갑제 : 아니 잘못된 정도가 아니라 어제 조희대 대법원장이 퇴근 무렵에 대법원을 통해서 해명한 거 있지 않습니까? 나는 이재명 후보 재판권과 관련해서는 누구와도 만난 적 없고 말한 적도 없다고 했는데 오늘까지도 그게 사실이라면. 자기들이 주장한 거, 그게 사실이라면 물러나야 한다. 그게 사실이라면 뭐 뭐 해야 한다. 아니 공직에 있는 사람이 어떻게 그게 사실이라면 하면서 논리를 전개할 수 있습니까? 어떤 사람을 향해서 누구누구가 간첩이라는 주장이 있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당장 구속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하면 그 자체가 명예훼손 아닙니까? 더구나 야당이 그렇게 해도 안 되는데 집권 여당이 그런 논리 비약을 하면서 대법원장을 몰아내려고 하는 이건 너무 진행되면 탄핵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삼권분립을 이런 식으로 노골적으로 거짓말 선동에 의해서 할 수 있느냐 이겁니다. 또 이게 한두 번이 아니고. 청담동 술집 그걸 자꾸 연상시키는데 그래서 지금 무리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와 민주당이 사법부 압박 특히 대법원장에 대한 압박은 너무나 지금 위험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 그러면 국민의힘의 입장에서는 지금 명분은 있는데 방식은 잘못되었다는 취지인 거죠?

조갑제 : 그렇죠, 이 부분을 가지고 시비를 걸고 논리를 펴면 논리적으로 국민의힘이 이긴다고 봅니다. 헌법적 가치를 지켜야겠다는 건데 그런데 이것 말고 대구에서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대구에서 하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코너로 몰려 있으니까 여러분들 우리 지켜주십시오 하고 거기에 윤어게인 부정 선거 음모론이 딱 나와버리면 이번 집회한 다음에 후폭풍이 훨씬 더 셀 거라고 보는 거죠.

앵커 : 그러면 문형배 재판관이 헌법을 보라고 이야기한 맥락과 같은 맥락이신 건가요? 지금 여당의.

조갑제 : 요새 새로 나온 학설이 선출된 권력은 임명된 권력보다 강하다는 이야기인데 선출된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왜 감옥에 있습니까? 그 말은 헌법이 선출된 권력보다 더 위에 있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삼권분립이라는 것은 이게 인류가 발전시킨 지혜 아닙니까? 18세기에 프랑스의 몽테스크라는 아주 철학자가 나와 가지고 삼권분립이라는 아이디어를 냈는데 그게 미국 헌법에 채택이 돼 가지고 대통령 중심제 하에서는 삼권분립이라는 게 있어야 저 왕 노릇 못 한다 해 가지고 만난 든 거거든요. 그게 우리나라에 들어온 건데 이 삼권분립을 부정하면 대통령은 자동적으로 독재자가 될 수밖에 없죠.

앵커 : 알겠습니다. 그러면 보수,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강경 보수를 집결, 새 결집을 하는 것이 그것이 혹시 찰리 커크라고 미국의 보수 활동가가 사망하는 일로 인해 가지고 유럽에서는 지금 당장 영향을 받고 있어요. 지금 극우 집회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고. 이것과도 맞물려 있는 건가요?

조갑제 : 이거 아주 주의해야 될 점이 그 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찰리 커크라는 분은 청년 운동을 통해서 청년 표를 트럼프에게 모아준 사람이고 공화당의 적대적인 대학교 젊은 사람 만나서 아주 열띤 토론 그런 걸로 해 가지고 상당히 지지 세력을 얻었어요. 그래서 그 사건 나기 전에 한국에도 왔잖아요. 그렇죠?

앵커 : 왔죠, 이번 달 초에요.

조갑제 : 그래서 거기에서 강연도 하고 했는데 본질적으로 이분이 어떤 분이냐 하면 스톱 더 스틸 운동을 주도한 사람이에요. 그게 부정 선거 음모론자입니다. 2020년 11월 트럼프가 진 대통령 선거가 부정 선거로 졌다고 선동한 사람이에요.

앵커 : 의회 쳐들어갔고요.

조갑제 : 그렇죠. 그런데 그런 논리를 가지고 한국에 와 가지고 연설을 하고 똑같이 온 사람들 얘기한 거 보니까 이게 이재명 대통령 당선된 선거도 부정 선거로 보는 거 아니냐. 그리고 부정 선거라고 주장하는 사람을 이재명 정부가 탄압하고 있는 거 아니냐.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이 주시하고 있다.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막 나오더라고요, 거기에서. 이런 끔찍한 이야기를 했는데 그걸 통해서 보면 한국과 미국 사이에 부정 선거 음모론을 매개로 한 어떤 공조 체제가 형성되어 있고 이걸 통해서 계속 트럼프 대통령 귀에 한국의 부정 선거 이야기가 들어가고 또 의회를 탄압한다는 들어가고 하는 것 같아요.

앵커 :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전에 SNS에서 교회 관련한 언급에서도 이런 식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조갑제 : 그렇죠. 그 주변에 부정 선거 음모론자들이 많고 부정 선거 음모론자들은 자기들끼리 잘 통해요. 또 하나 더 있잖아요. 브라질. 브라질의 전 대통령이 졌는데 트럼프처럼 똑같이 부정 선거로 졌다고 해서 주장하다가 며칠 전에 대법원에서 반역죄로 징역 20년 선고받았잖아요. 그러니까 브라질, 한국, 미국의 이 부정 선거 음모론을 깔고 공조하는 이게 극우 운동하고 딱 맞물려버린 거예요. 그런 점에서 우리가 참 주의해야 되고. 그런데 서양에서, 특히 유럽에서 있는 극우하고 한국의 극우는 본질적으로 다른 게 있습니다. 서양에서 극우는 여러 가지 특히 이민자 문제에 대한 반발 또 미국에서는 이민자 플러스 다양성 정책에 대한 반발 이런 게 있거든요. 구체적 삶과 직결돼 있죠. 그런데 한국의 극우는 그런 정책과는 별 관계없어요. 오로지 부정 선거 음모론, 오로지 윤석열. 그러니까 삶에서 뿌리내린 그런 극우가 아니에요. 관념적 극우라고. 그래서 저는 실질적인 선거에서 어떤 힘을 발휘할 정도는 안 된다고 봅니다. 관념적 극우니까, 망상적 극우지.

앵커 : 그런데 또 장동혁 대표의 최근 행보를 보면 중도로 조금 가는 듯하다가 최근 행보 보면 교회에 조금 치중하는 듯한 모습이, 공개 행보를 보면 좀 많이 보이고 있거든요.

조갑제 : 이거는 참 이 종교와 정치를 분리하는 게 그게 민주주의 출발점 아니겠습니까, 그렇죠? 그리고 마르틴 루터의 종교 개혁 1517년 이후에 유럽에서 종교와 정치를 분리하기 위해서 수많은 전쟁도 있었고 암살도 있고 하다가 결국 종교가 정치는 분리돼야 된다. 그런데 이 사이에 한국에서 유독 개신교와 정치가 계속 이렇게 엮어들어요. 그런데 이거는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양쪽이 다 손해를 보는데 특히 종교가 손해를 봅니다.

앵커 : 종교가요?

조갑제 : 종교 권력하고 정치권력 이렇게 엮이면 자연히 정치권력이 세요. 그러면 종교가 이용당합니다. 이용당해요. 요새 통일교 이야기 많이 나오는데 통일교가 무슨 가정평화당이라는 당을 하나 만들어서 11년 전에 전국에 공천한 것 아세요?

앵커 : 그랬습니까?

조갑제 : 전 지역구에 공천을 했습니다. 그때 아마 한나라당만큼 했어요. 그런데 한 석도 못 건졌어요. 그때 받은 표가 제 기억으로는 20만 표밖에 안 됐어요.

앵커 : 다 합져 가지고요?

조갑제 : 그래서 한국 사람들은 종교 정치를 매우 싫어합니다. 안 맞아요, 이게. 그러면 종교가 이용당해요. 정치에 이용당하죠.

앵커 : 그러면 앞서 한학자 총재 특검에서 보는 시각 정교일치 이런 것도 그게 이해관계가 맞물렸던 건가요?

조갑제 : 정교일치라는 말을 어떻게 함부로 합니까? 정교 일치하는 나라가 세계에서 이란이잖아요. 이란은 이슬람 공화국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슬람이 정치를 지배하잖아요. 그 최고지도자는 이슬람 성직자 아닙니까?

앵커 : 맞아요.

조갑제 : 그러면 통일교가 그렇게 하겠다는 겁니까? 정교일치라는 말을 아무 때나 하는데 끔찍한 이야기거든요. 정교분리지. 아니 성경에도 유명한 말이 있지 않습니까?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로. 하나님 것은 하나님으로. 예수님이 한 말인데.

앵커 : 최근에 이재명 대통령이 이제 두 여야 대표 불러서 악수하고 나서 약간 조금 정치가 복원되는가 싶더니 그 며칠 지난 지금 상황에서 보면 그 어느 때보다도 더 강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인데 마지막으로 이 질문, 지금 정국 상황을 풀어갈 방법이라든지 어떻게 보고 계신 지 궁금합니다.

조갑제 : 저는 사법부에 대한 압박을 중단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 민주당에요?

조갑제 : 이거 더 하면 누군가는 불행해질 겁니다. 물론 조희대 대법원장이 지난 5월 1일, 전원합의체 선고를 했잖아요. 그거 나는 실수했다고 봅니다. 그건 하지 않았어야 됐어요. 그날 했다면 두 가지를 했어야 됩니다. 상고 기각을 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족쇄를 풀어주든지 그걸로 끝나는 겁니다. 아니면 유죄가 확실하면 거기에서 직접 선고를 했어야 해요. 직접 선고를 했어야 그게 끝나는 거예요. 그게 아니고 중단을 했잖아요. 유죄 취지로 아주 엄중하게 선고문을 읽더니 나는 그걸 쭉 들으면서 이거 선고가 바로 나오겠다. 좌판을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고 파기환송 했잖아요. 파기환송 하니까 더 문제가 복잡해지고 선거 기간하고 맞물려서 그때 민주당이 가지고 있었던 공포감 이게 지금 조희대 대법원장 압박으로 나오고 있는 것 아닙니까, 이게.

앵커 : 그래서 그걸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만해야 한다?

조갑제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정권을 잡았잖아요. 정권을 잡았으면 삼권분립을 존중해야죠. 그게 결국은 대통령을 불행하게 만들지 않는 방법입니다. 삼권분립이 무너지면 대통령은 독재로 가는데 삼권분립이 살아 있으니까 내가 마음대로 하고 싶어도 못 하잖아요, 그렇죠?

앵커 : 누군가가 불행해질 수 있다는 게 대통령을 말씀하시는 거죠?

조갑제 : 이런 비유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가장 안정된 기하학적으로 가장 안정된 게 정삼각형입니다. 정삼각형은 어디로 넘어지더라도 항상 정삼각형이에요. 왜 그렇습니까? 세 변이 길이가 똑같아요. 그러니까 행정권, 입법권 그리고 사법권은 그 힘이 같아야 돼요.

앵커 : 알겠습니다.

조갑제 : 그래야 균형을 이룹니다.

앵커 : 여기까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