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에 가서 눈물을 보았다.

어느 민족 누구에게나 결단할 때가 있나니 참과 거짓 싸울 때에 어느 편에 설 건가 ---. 그 찬송을 부를 때 속이 복 받히기 시작하였다. 국민의례를 거쳐 묵념에 이를 때에는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선 그라스 낀 안경 속으로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참으로 그 시간이 많은 생각이 교차 되고 교차 되고 있었다. 나는 그 시간을 조용히 마음으로 흐느끼며 음미하고 있었다. 이 위기의 때에 기둥 같으신 분들이 나와서 구국의 말씀들을 포효하고 계신다.

국민행동 본부의 구국의 일성은 척박한 환경에서부터 시작되었을 것이다. 김대중의 음모가 깊어지기 시작하면서 서정갑, 조갑제 선생 등의 외침으로 비롯되는 구국의 사역이었다. 그분들의 입에서 나오는 진실로 예언적 실상이 세월이 지나면서 수많은 증거로 표출되기 시작하였다. 간난신고를 겪으며 경고하던 사실이 현실로 드러난 시점이다. 예언이 현실과 만나게 되었을 때, 그것은 북괴의 핵실험이었다. 적중한 것이다.

핵실험은 이미 발표 되었고 애국의 군중들은 어찌할 건가 갈망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그 자리에 모여 왔다. 시청 앞 푸른 잔디를 가득 덮도록 몰려와서 태극기를 흔들며 수고하는 애국의 투혼들이다. 그들의 눈을 보니 타는 목마름으로 지도부로부터 어떤 결단을 기다리고 있었다. how to를 가다리는 것이다. 핵실험이 발표 되고 난 후 며칠 상간에 그 how to를 신당 창당으로 가닥을 잡은 곳도 있었다.

신당을 창당하여 핵실험한 북한을 어떻게 해 보겠다고 하는 how to가 그 목적으로 보인다. 그런 저런 소식을 들은 애국군중은 타는 목마름을 채워 줄 수 있을까하는 일말의 기대로 그곳에 모여든 것이다. 한나라 당은 대안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는 그들이다. 이 절박할 때 어떻게 해서 김정일의 핵을 뺏고 노무현, 김대중의 세력을 진압하여 위기에 처한 국가를 건져 낼 것인가? 그 how to의 등불을 켜 달라고 몰려 온 것이다.

그런 의미로 국민행동 본부를 지지하는 애국 투혼들이 몰려온 것으로 보아야 한다. 이 상황에 어떤 일을 할 것인가에 관한 how to를 듣고 싶어 했던 군중들은 타는 목마름으로 시간 시간을 갈급하게 침을 넘기며 지도부를 응시하고 있었다. how to! 그 how to를 제일 먼저 발표했더라면 좋았을 것으로 보였다. 또는 나오는 연사들 마다 그 하우 투를 국민행동본부 안에서 정립해서 제시를 했더라면 하는, 참으로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그 how to를 제시하는 것은 조갑제님 그분 하나였다. 말씀은 하나의 道이다. 길 도요, 길 도는 how to이다. 애국의 투혼을 잘 설득하고 달래고 리더하여 이쪽으로 가야 한다고 하는 길을 제시하고 깊은 공감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애국투쟁의 정치행위이다. 그 how to가 가득하고 그 how to가 충만하고 그 how to가 선명하도록 이미지를 만들어, 시원한 냉수처럼 타는 목마름으로 갈망하는 군중들에게 어필시키는 것이 절대 중요한 일이었다.

그 how to를 더 강력하게 제시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내 가슴 속에 아쉬움의 여운으로 남는다. 오늘 같은 날은 시국의 상황을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 동안 국민행동 본부가 예언 했던 것들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때문에 이렇게 예언이 성취되었다고 말하며 아울러 how to를 강력하게 제시하여야 했다. 시간이 촉박하고 빠르게 지나가면서 연사들의 강연의 시간도 촉박, 강연 시간도 재촉되는 것 같았다.

제일 마지막에 나타난 조갑제님의 how to는 2/3 이상의 군중이 떠난 다음에 나타났다. 좀더 그 일찍 그 how to를 주었더라면, 가기 전에 주었더라면, 북핵에 의하여 패닉에 빠져 절망하는 백성들을 붙잡아 주었을 것이다. 그들을 위로하고 싸매며 쿠데타보다, 법으로 가야 한다고 하는 그 how to가 군중에게 더 강력하게 어필되어야 하였다. 지금은 신당보다는 법적 투쟁을 해야 한다고 하는 당위성을 집중해서 말씀하셔야 했다.

이미 핵실험을 했고 위기가 터진 것에 대한 인식은 차고 넘친다. 하지만 국민행동 본부의 how to가 외롭게 저들의 귀에서 맴돌다 사라질 수도 있는 상황 같아 보였다. 그들의 귀로 들어가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애국 군중은 폭동을 일으켜서라도 쿠데타를 일으켜서라도 신당을 만들어서라도 물리력을 써서라도 반역 정권을 갈아엎고 싶어 하는 군중이다. 그들은 속으로 흐느끼고 있었다.

그 마음을 끌어안고 그들의 마음속의 분노를 승화시켜 법적인 how to에 대한 깊은 공감대를 일깨워 줘야 하였다. 원래 연합 집회란 다양성의 표출은 있는 것이지만 어찌 모든 것을 한 숟가락에 배부를 수 있을 건인가? 집회 때마다 테마가 형성 되어야 되고 그 때마다의 요구로 인해 향상된 테마에 하우 투를 줘야 하는 시간에는 반드시 줘야 하였다. 끌어안아서 이끌고 가야 하는 군중, 그 군중은 하우 투의 배고픔과 그 갈망 속에 와서는 당연성의 선동으로만 그 허기진 배를 채우고 가야 하였다.

아니나 다를까, 조갑제님이 단에 서시고 말씀하실 때는 2/3 정도가 가버린 후였다. 조갑제 님의 그 하우 투는 전술적으로 평하자면 물과 같은 방법이다. 이 水攻法은 병법의 최고의 경지의 방략이다. 그 좋은 병법을 진설해 주었건만 군중이 많이 떠난 시간이고 그 나머지도 그들의 귀에 다 들어가지 못한 상태에서 집회는 끝이 났다. 참으로 아쉬웠다. 군중들은, 애국 군중들의 그 속에는 불을 갈망하고 있다.

火攻法을 쓸 것인가? 水攻法을 쓸 것인가 하는 문제에서 군중은 火攻法을 원하고 있기에 타는 목마름을 가진 것이었다. 급하게 신당을 만드는 것도 急火이다, 불이다. 쿠데타를 하는 것도 急火다 火다, 그것도 불이다, 더욱 적색 쿠데타에 의하여 당할 염려가 있다. 물리력은 더욱 안 된다. 그것도 摩擦火 衝突火이다. 조갑제님의 방법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전쟁하지 않고 이기는 병법의 최고의 방법이다.

미국이 지금 그 방법을 쓰고 있다. 노무현 김대중에게 성난 군중은 불같은 방법을 요구하고 있다. 성나는 것은 火氣이다. 그 熱氣와 그 火氣는 다스려야 한다. 아니면 모든 것을 다 태워 버리기 때문이다. 그 화기에 그 열기에 사로잡혀 타는 목마름을 가진 군중들을 초반에 잘 다루어야 하였다. 그 열을 시켜주고 누에가 실을 뽑아내듯이 하는 물의 戰術로 군중들을 결집시킬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서는 연사마다 불 속에다 불을 집어넣는다. 불속에 불이 들어가면 휘발유를 끼얹는 것과 같아서 鬱火症이 발생한다. 울화증은 더욱 갈증을 느끼게 된다. 그 울화증은 사람마다 다르게 반응하여 짜증, 염증, 싫증, 압증을 느끼게 된다. 결국 군중은 분산되고 마는 것이다. 군인의 길과 학자의 길과 정치인의 길은 그래서 다르다는 것이다. 학자와 군인과 정치인의 길은 같은 것 같으면서도 다르다.

군인은 군대라는 특수한 명령체계 안에서 내려오는 명령을 수용하는 것이다. 그 명령을 내리는 것에 있어서는 결코 부하들의 사설이 개입될 수는 없다, 학자는 학자 나름대로 자기 논지가 있기에 다른 사람의 논지가 설 자리가 없다. 정치가는 타는 목마름으로 갈증을 느끼는 자들을 火를 최선의 길로 승화시키든지 정치가의 사욕의 길로 이용하든지 하는 기술의 구별이 있다. 구국의 집회는 어차피 정치이다. 정치하려면 철저한 정치가가 되어야 한다.

정치는 군중이 무엇을 원하는 지를 빨리 눈치 채고 해답을 준비한다. 그런 식의 메시지를 준비하여야 했었다. 오늘 집회의 메시지는 병법으로 치자면 최고의 메시지를 준비하였다, 하지만 군중에게 접목시키는 방법에 있어서는 군중을 설득시키는 방법에 있어서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3대 7정도로 오늘의 말씀을 조제했어야 했다. 3-휘발성 말씀. 7-물로 승화시키는 말씀인 하우 투.

火로 싸우지 않고 水로 싸우는 말씀이 필요하였다. 水만이 火를 다스리기 때문이다. 그 말씀을 준비하고도 제대로 접목시키지 못한 아픔이 있다. 집회 내내 내 속에서 흐느끼는 듯한 오열이 결국 水攻法을 외면하고 가버리는 군중의 무지에 있었던 것일까? 군중은 수공법의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 김정일의 핵실험火, 그 실험 끝에 조급하게 몰고 가는 急火, 노무현 임기응변의 조급한 火. 오라가락하는 것도 火氣이다.

김대중의 김정일 火急한 방안을 급하게 추종하는 火, 김대중의 햇볕정책이 핵볕정책이라는 말에 나오는 분노의 火를 다스리는 수공법의 계시적 눈물이 내 눈에서 흘러 내렸던 것 같다. 생각해 보라. 핵은 물로 다스려 원자력이 된다는 것을...조갑제님의 수공법은 참으로 최상의 의미인데...그를 이해하는 애 국민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 자리를 조급하게 떠난 그 急火는 성경지혜의 말씀을 들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발이 조급한 자는 그릇 가느니라.
<구국기도생각>http://www.onlyjesusnara.com/main.a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