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는 노무현 정권을 무시하고 국민의 힘으로, 국민의 손으로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미국-일본 등 세계의 모든 자유수호 국가들과 더불어 UN의 협력 아래 김정일 집단의 종식을 가져와야 할 것이다.”

150여명의 정관계 우파인사로 구성된 '국가비상대책협의회'(이하 국비협, 상임의장 김상철 자유지식인선언 공동대표)는 19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노무현 정권은 대북정책에 관한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파괴할 위험이 있는 반헌법적 집단”이라는 내용이 담긴 ‘제2차 비상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박영식 전 교육부 장관은 이날 선언문 낭독을 통해 “노무현 집권세력은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당성을 부정 매도하고, 북한의 간첩과 김일성-김정일의 졸도들을 국가유공자로 포상하고 억대의 보상금과 포상금까지 주었다”면서 이에 “우리는 노무현 정부가 정당한 국민대표성을 상실했음을 국민의 이름으로 선포 한다”고 밝혔다.

선언문은 이어 “노무현 집권세력은 김정일 집단과 공조할 뿐 아니라 이번 UN결의로 나타난 인류의 보편적 기준을 외면하고 있다”면서 “우리 모두 진리의 손길과 국민의 힘을 통해 요소요소마다 길목을 지켜 노무현 집권세력의 김정일 공조 책동과 국가반역 음모를 철저히 분쇄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국비협은 현 정부가 UN의 대북 제재 결의에도 불구하고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을 계속 추진키로 결정한 것에 대해 “김정일 집단은 지난 8년간 금강산 관광사업으로 한국으로부터 9천억 원을 받아갔다”면서 “노무현 종김 정권이 고집하고 있는 악마의 사업을 국민의 힘으로 즉각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비협은 또 남북평화선언 시도에 대해 “노무현 집권세력은 김정일 집단과 공동의 중간목표를 가지고 있다. ‘한반도평화선언’을 하고 ‘남북연합제’를 선포하는 것”이라며 “악마와의 합작인 남북연합제는 대한민국 멸망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남북연합제 선포의 로드맵을 저지-분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2차 비상시국선언문에는 지난 11일 1차 선언을 한 100인에 송영대 전 통일부차관, 서영길 전 해군작전사령관, 김영관 전 성우회장, 김재순 전 국회의장, 정래혁 전 국회의장, 신현웅 전 문화관광부 차관 등 50인이 추가된 150인의 우파인사들이 참여했다.

한편, 비상시국선언문 주요 참여인사 및 단체로는 노재봉 전 국무총리, 황장엽 북한민주화동맹 위원장, 김효은 전 경찰청장,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 강위석 전 중앙일보 논설고문, 김경래 전 경향신문 편집국장, 박홍 서강대 이사장, 박용옥 전 국방부 차관을 비롯, 자유지식인선언, 한미우호협회, 북한민주화운동본부, 자유북한방송 등이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